영국은 현재 자국의 항모 탑재용 조기경보기로 미국의 V-22를 개조해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영국의 BAE가 수행하고 있습니다.
V-22로 항모용 조기경보기를 만들면 좋기는 한데, 기체 자체의 가격만 해도 어마어마 합니다. 2015년 일본이 17대의 V-22을 구매할때 총가격이 30억 달러, 즉 대당 가격이 대충 1,900억원(프로그램 코스트)일 정도로 비싼게 흠입니다. 거기에 조기경보기용 장비와 소프트웨어 값을 합치면, 가격은 더 폭등할겁니다.
우리도 항모를 2023년 까지 가지겠다고 하니 항모 전단용 조기경보기가 반드시 필요할건데, 헬리콥터형 조기경보기는 체공시간이 짧고 조기경보 레이더와 전자장비를 위한 발전기 출력도 작아서 문제가 되죠.
그래서 생각해 본것이, 현재 텍스트론(벨의 자회사)이 미해병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무인 틸트로터기 V-247와 유사한 무인기를 개발해서 사용하는 겁니다.
텍스트론이 개발중인 무인 틸트로터기 V-247의 체공시간은 개발의 모체가 된 V-22보다 훨씬 더 깁니다. 장시간 체공을 해야하는 조기경보기용으로 아주 좋아 보입니다. 미 해병은 V-247을 이용해서 해병대가 필요로 하는 모든 공중작전에 사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대지 정밀 공격기, 조기경보기, 정찰/첩보기, 전자전기, 대잠기, 수송기, 공중급유기, 항공 호위, 부상병 수송 등.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항공이 틸트로터 무인기를 개발했던 경험이 있고, 여러 회사들이 해상, 방공, 합성개구, 전투기용 레이더를 개발했거나 개발하고 있으니, 이런 경험과 지식을 합쳐서, V-247 정도 크기와 성능을 가지는 항모 또는 이지스 전단용 틸트로터 무인 조기경보기를 자체 개발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우리가 기체를 만들고, 조기경보체계를 만든 다른 나라와 협력도 가능하겠지요.
이제 우리의 실력이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2023년 이라면, 10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 그간 인공지능의 발전과 우리나라의 레이더/소프트웨어/전자 기술의 발전을 예상해 보면, 도전해 보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Bell Textron V-247 VIGILANT (불침번)
날개 폭 : 20 m (접어서, 알버커키급 이지스함 격납고에 격납 가능, 글로벌마스터로 수송 가능)
동체 길이 : 11 m
기체 중량 : 7,300 kg
센서 및 무장 최대 탑재 중량: 13,000 kg
순항 속도 : 460 km/h
최고 속도 : 546 km/h
운용 고도 : 7,600 m
유효 작전 체공 시간 : 11–15 시간 (내부 연료로 17 시간 체공)
항속 거리 : 4,630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