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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15 15:02
군대 악습(러시아 군 구타사진 포함)
 글쓴이 : skeinlove
조회 : 3,381  

해병대 기수열외로 대표되는 고질적인 왕따 현상은 군이 병영문화 선진화를 위해
획기적인 조치를 서둘러 시행해야할 때입니다.

 

병영문화 개선 관련 글인데 동감하는 바가 있어 퍼왔습니다.

 

12-13년 전 육군에서 중대장으로 부임해 가장 신경이 쓰였던 것은
병사들만의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들여다보니 간부들이 모르는 병사들만의 세계는 온갖 악습이 존재하고 있었다.


병장은 대장위의 계급이고 하나님과 동급인양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며
병장 아래인 상병을 혼내는 것만으로도 온통 공포분위기를 조성한다.

상병은 중간 관리자, 일병은 행동대원이다. 이병은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지?
적응 못하는 왕따 후보인지? 심판받는 계급이다.


간부들이 안 보는 곳에선 한마디로 병들끼리 중대장, 소대장을 다 해먹는다.

이게 무슨 군대인가 싶었다.


그래서 소대와 분대를 명확하게 새로 편성을 하고소대장(선임하사)과 분대장에 의해서
모든 지시와 감독이 되도록 하며 병사들 상호간에는 일체의 지시를 하지 못하게 했다.
병장들은 난리가 났다. 중대장님의 지시를 철회해 달란다.


“우리 고참 들이 나서지 않으면 부대가 제대로 안돌아 갑니다.
우리 신병 때는 안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어리버리해서 일일이 간섭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합니다”라며 자기들 기득권을 지키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그래 일리 있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도를 분대장이 하라는 것이다.
분대장외에 다른 병사들이 중구난방으로 지도하면 중대장의 지휘의도가
빗나갈 수 있고, 무엇보다 책임관계가 불명확한 지시를 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조치가 빛을 발했다.


타 중대에까지 소문이 났고 우리중대가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대대장님과 연대장님으로부터 칭찬도 들으며 병영문화선진화 중대로 표창도 받았다.
무엇보다 우리 중대원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핵심은 간부들이 병사들 세계를 알려고 노력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병사들만의 세계가 있도록 방치하는 것은 악습 방조죄다.
분명한 위계질서를 세워주고 그 틀 속에서 움직이게 하면 병영 내 악습은
분명히 근절될 수 있을 것이다.

 

군대 악습 참고 사진 (러시아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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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 11-07-15 15:37
   
너무한대..
깐따삐야 11-07-15 15:47
   
중국도 심하고 심지어 미국도 성폭행과 상사폭행이 난무하다는
미국은 여군 과반수이상이 성폭행당했다는 충격적 기사도 나왔고

이스라엘도 못지않아서 요새 그 충성심돋는 이스라엘이 군대가는걸 꺼려한다는..
이놈의 대한민국은 무슨 언론에 다까발리니...
     
오카포 11-07-15 21:26
   
세계가 그러니 한국도 그러라고 할까요?
그리고, 쉬쉬하면 다 없어지는 겁니까?
고칠 건 고쳐야지.
          
암행어사 11-07-15 21:44
   
오카포//혹 군대는 다녀오셨는지??? 저걸 정말 다 믿는거요?ㅋ
               
오카포 11-07-15 22:58
   
다녀왔습니다만 군대 다녀온거 하고 뭘 믿고 말고 하는 걸 말하는 건가요?
제 댓글은 분명 깐따삐야 님 댓글에 대한 내용으로 적었는데 제가 군대
갔다온거 하고 중국,미국, 이스라엘에서 있었던 일을 믿는거 하고 뭔 관계가
있죠?
               
깐따삐야 11-07-15 23:03
   
오카포님 어느부대 나오셨음?가혹행위 폭행이 존재했음?
난 육군전방인데 그런거 전혀없었음 내친구들도 내 대학 선배들도....
                    
오카포 11-07-15 23:06
   
저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제가 않겪었다고 해서 다른 부대사람들도
안겪었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지요. 분명 다른 사이트 밀리게시판에서는
그런 비슷한 거 겪었다는 분들이 꽤 있던데요.
                    
깐따삐야 11-07-15 23:09
   
그역시 일부에 지나지않고 인터넷 떠도는 루머를 다 믿기시작하면 한도끝도없죠
요새 왜 갑자기 이런기사들이 너도나도 할것없이 터지는지 이젠 애초 그 의도에 불순한생각마저 가지게 만들더군요...

군경험을 한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겠지만 미필자들의 두려움은 상상을 초월할것이고 현재 부대서 열심히 자기몫을 하는 병사들에게도 사기저하의 요소가 될것이고요
                         
오카포 11-07-15 23:24
   
각 종 뉴스기사에 나오는 xx, 총기사건 등이 인터넷으로 떠도는 루머가
아닐 꺼라고 봅니다만, 사람이 죽은 기사가 루머가 될 수는 없죠.
オオカミ 11-07-15 22:25
   
심하네. 우리나란 저 정도는 아니겠죠.
치면튄다 11-07-16 00:50
   
예전에 러시아 살던 사람한테 들은건데
90년대에서 2천년 초반까지 러시아인들은 자식을 군대 보내길 엄청 싫어했음
군대 갔다가 죽는사람이 엄청 났기때문
전쟁으로 죽는게 아니라 군가혹행위로 죽는거임
쫄따구 맘에 안든다고 목잘라 죽이고 총살 시키고 이런게 다반사였다고 함 ;;;
ㅄ되는 사람도 수두룩 하고 쩝
마음없는꽃 11-07-16 02:29
   
전에 박노자씨 책보니깐
자기는 대학가서 군대 안갔다던데 그러고 보면 군대는 정말 하층민만 가는듯

그냥 대로에서 나이 맞는거 같으면 바로 잡아서 군대로 보내는 막장 러시아인지라 ㅎㄷㄷ
체첸내전때도 상관들이 그지역 유지들한테 부하를 소정의 기간동안 노예로 임대해서 수익을 올리고
체첸인들에 대한 반감을 기르는데 쓴다는데 막장은 막장임.

뭐 한국도 내가 군생활할때 사단내에서 수류탄 xx하고 목메고해서 훈련중단되고
갑자기 긴급간담회한거만 너댓번되니깐
요즘은 많이 민주화된듯. 그나마 죽은거 밖으로 알려는 지니...
슈퍼노바 11-07-16 16:41
   
한국 육군도 군대내 구타 및 가혹행위 근절에 수십년째 노력중이죠.
김대중대통령 들어서 좋아진 점 중에 하나죠.
다만 병장들이 군기잡는게 없어지면 하사관단이나 지휘관들이 더 관리를 잘해야되는데 그게 잘 됐는지는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