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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08 12:14
[잡담] 독일 파워팩이 세계적으로 월등한 것은 여기에 한이 있기 때문임.
 글쓴이 : 스핏파이어
조회 : 3,194  

2차대전 기간동안 내내 독일전차 군단의 아킬레스건이 파워팩이였음.
지금 한국이 흑표 파워팩으로 고생하는 것은 독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님.

스탈린그라드에서 밀린 독일군이 절치부심하며 개발한 전차가 5호전차였음.
구데리안을 비롯한 일선 지휘관들이 소련군이 재정비하기 전에 공격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 5호전차 생산을 하기 위해서 몇 개월 작전이 연기됨.
이 몇 개월 동안 소련군은 재정비와 보급은 물론 방어진지를 철벽으로 만들어버림.
드디어 막상 5호전차가 실전에 투입되지만 파워팩이 구려서 고장이 속출함.
전선에 실제로 투입된 5호전차는 소련의 상징인 T-34를 압살하지만 실제로 가동된 것은 10% 밖에 되지 않았고 전차백병전이라는 살벌한 전술에 패배함.
이 전투가 그 유명한 쿠르스쿠 전투였고 5호 전차의 심장은 전쟁이 끝날 때 까지 말썽이였음.
5호전차보다 무거웠던 독일의 상징 전차 티거도 심장이 아픈 아이였음.
연합군에게 티거는 공포였지만 독일군에게는 애증의 대상이였음.

이런 한이 있는 독일이 파워팩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을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가 있음.
카더라통신으로는 독일에서는 이미 2천마력 이상의 파워팩도 개발완료했다고.
단지 1500마력 이상이 필요한 전차가 없을 뿐임.
가스터빈 엔진도 아니고 순수디젤엔진으로 2천마력 이상을 달성하려면 도대체 공돌이들을 얼마나 갈아야 가능할지?ㄷㄷㄷ

한국도 기계공학에서는 벼락치기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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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곰 21-03-08 12:25
   
좋은글이네요.
연합군 입장에서 티거는 강력한 주포 성능만 보였겠지만,
운용하는 독일군 입장에선 엔진 문제로 실제 가용한 전력의 숫자가 줄어서 매우 골치였다고 하죠.

소재, 기계는 하루아침에 발전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실패해도 꾸준히 돈을 투자해 나가야 할 분야 입니다.
상용차 시장이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현대차에 내연기관 연구하는 박사님들이 많이 남아돌것 같은데,
이분들을 좀 영입해서 연구하면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singularian 21-03-08 12:48
   
도전 과제는 해결 하라고 주어지는 것 아닌가요.
독일에 먼저 왔을 뿐.
Wombat 21-03-08 13:01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제품이 전부 그렇죠
다만 자동차 엔진 같았으면 진작에 뭘 갈아 넣어서라도 만들었다 봅니다만
사실 전차엔진 몇개나 만들겠다고 그걸 국산화 시키겠습니까
지금도 방산기업 수출문제만 아니면 굳이 힘든 투자를 안하겠죠
모래니 21-03-08 13:15
   
2천마력이 제대로 적절한 가격에 작동만 된다면
똑같은 전차에도 장갑을 떡칠할 수 있는데, 필요가 없을리가요.

가격이나, 내구도, 수명 같은게 문제가 되거나
아니면 프랑스와 신규 제작하는 전차에 탑재 되겠죠.
     
궁극스킬 21-03-09 01:28
   
필요없지요.

2000마력 파워팩에 떡장 올리나

1500마력 파워팩에 떡장 올리나 어차피 120mm 포만 막으면 되니까요.

필요 이상의 오버스팩, 결전병기화보다

일정 수준의 적당한 스팩, 신뢰성, 가성비가 더 좋으니까요.

2000마력은 걍 돈지랄, 오버스팩일 뿐
아무 21-03-08 14:14
   
결과로 끼워맞춘 해석 같네요. 물론 독일의 2차 대전 당시 전차 가동률이 안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건 그들 산업체계가 의외로 대량생산에 적합치 않은 방식이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미국과 달리 수리온 기술지원하던 프랑스 엔지니어가 관련 기술 문서 없다고 몇몇분들 비웃던데 이것과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해요. 유럽 대륙의 생산방식 자체가 미국의 포드사가 모델t 자동차 생산에서 도입했던 대량생산 방식과 궤를 달리 합니다.

오히려 독일 파워팩이 뛰어난 것은 그런 장인장신에 의한 정밀기계와 소재 기술의 뛰어남에서 연유한다고 봅니다.

예전에 고속버스로 pc를 보냈는데 도착해서 켜 보니 안켜져 뜯어 보니 부품이 모두 헐거워져 있던 일이 있었죠. 차량 진동으로 나사로 조아둔 부품이 헐거워진 거였어요.

기계적 진동은 그 기계의 오작동과 오차 발생, 수명을 깍아먹는 가장 큰 결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독일은 베어링 하나를 만들어도 시계 최고 수준의 베어링을 만들어 내죠.

이게 의미하는 게 형상만 완벽에 가까운 구로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베어링 재질에 기포나 미세한 성분차도 최소화한 거라고 하더군요.

먼저 이런 소재로 정밀기계를 만들어 내면 진동이 거의 없고 기계적 오차가 적어져요. 이런 정밀기계로 깍아내는 부품이 그렇지 못한 제품 보다 기계적으로 더 우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런 부품들이 모두 모여 온전하게 결합되어야 하죠.
흑표 변속기 리벳이 깨져 나가는 걸로 문제가 됐다고 하는데 혹자는 봐라 독일제 부품 써도 그 모양이지 않느냐 하지만 해당 부품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제작한 변속기 자체가 진동이 상당히 심한 것과 같은 문제가 이미 내재된 상태라면 아다만티움으로 부속을 끼워 넣어도 결국 문제가 생길 거라고 봅니다.

그냥 독일이 소재나 정밀기계 가공 기술이 넘사벽인 거예요. 클래스가 달라요.
전쟁망치 21-03-08 14:25
   
독일파워팩 기술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것이 아니죠
유명했던 티거,판터의 힘들었던? 커튼뒤 이야기는 안습이죠
수염차 21-03-08 21:12
   
판터와 티커는....생산 자체가 쉽지않은 전차들이엇죠
워낙에 그시기 기술로는 복잡한 설계엿고요
독일의 자원수급도 원활치 않은 상황이엇죠.....
암튼.....독일이 그 당시 파워팩 때문에 한이 맺혓다 라는 주장은 일리잇다 생각합니다......
우리도 지금 한이 맺히고잇죠.....ㅋ
     
커서 21-03-10 14:02
   
동감합니다.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가야할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