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ichannela.com/politics/3/00/20140116/60221117/1
채널A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전투기의 엔진이 두 개면 하나가 고장나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생존 확률이 높아지고 기체도 커져서 내부 무장 공간 확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엔진만큼 치솟는 비용이 문제.
또 지나치게 덩치가 커진 전투기는 단발엔진에 비해 수출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쌍발을 원하는 공군과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사이에서 KFX사업은 수 차례 엎어졌습니다.
고민하던 정부가 최근 단발엔진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 공군 측 KFX 사업 관계자는 "방위사업청 내부에서 단발 엔진으로 결정됐다"는 최종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쌍발 엔진을 원했던 공군은 참모총장 주재로 비상대책 회의까지 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의에선 "쌍발을 고집하다가 이번에도 KFX 사업이 지연되면 공군 전력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장 퇴역시켜야 할 F-4와 F-5전투기 200여대를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김대영/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이번에도 KFX사업이 차질을 빚으면 T-50 이후에 생산한 전투기가 하나도 없게 돼 최악의 전력 공백을 맞을 수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2월 초 엔진 타입을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