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이게이급 존나 좋다.
2. 그 전세대 배인 소류급도 기술적 수준이 뛰어나다. 중공 039B보다 윗줄에 있다.
3. 그렇지만 소류급에 결점이 없는 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결함이 특정 속도(15-20노트)로 밟으면 특정 주파수 소음이 발생해서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 결점때문에 소류급이 중공 해군에 의해 발각된 적도 있으며, 호주 잠수함 사업에서 머가리 터진 원인이 이거다.
4. 결함을 잘 알고 있던 일본은 소류급 1번함 나오자마자 소음 감소와 신형 소나 연구를 시작했다.
5. 타이게이급 측면소나 배열은 서방 잠수함보단 중공 039B형과 비슷한데 이 배열방식은 얕은 물에 적합하다
6. 그 소문의 펌프제트는 21-22년에 테스트한다는데 아마 타이게이급 다음에 적용되지 않나 싶다.
7. 일본이 스털링 AIP 떼버리고 리튬이온 몰빵한 건 고속 운용을 염두해둔 것 같다. 실제로 리튬 이온은 고속에서 효율이 좋다.
8. 핵잠수함의 장점으로 고속을 항상 유지 가능하단건데 잠수함한테 통용되는 '고속'이란 단어는 풀가속 30노트가 아니라 소음 억제 가능한 수준의 15-20노트를 뜻한다. 어뢰나 하푼을 쏴버리고 15-20노트 속도로 10-20 해리 이동하는 게 잠대함 전술 국룰이다.
7. 기존 납 전지 + AIP 재래식으로 국룰 전술 썼다간 잘해야 1시간밖에 이동 못하고, 전력 대부분을 소모해야 한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를 써서 전력양이 2배 늘어나면 얼추 카바된다.
8. 납전지보다 리튬이온 충전속도가 빠른 것도 이점이다. 프랑스 계산에 의하면 리튬이온이 납전지보다 충전수가 3/4로 줄어든다.
9. 이렇게 써보니 리튬이온이 만능같지만 결점도 있다. 우선 위험하고, 뭐가 되었든 충전을 위해 부상해야 한다. 039B형은 납전지 대신 리튬 넣고 AIP도 써서 전술적 유연성을 갖출 수 있다.
10. 게다가 중국은 무인기, 무인해상정같은 무인 해상 감시 전력 연구를 잘 하고 있다. 1시간, 심지어 10분만 스노클링하러 나와도 바로 걸릴 가능성이 높다. 빅데이터-UAV 시대에 리튬이온 몰빵이든 리튬-AIP 듀얼이든 물 밖으로 나와야하는 재래식 잠수함이 설 자리는 없을지 모른다.
11. 이래서 중공이 스노클링 안 필요한 핵잠, 그것도 대양형 핵잠에 꼬라박는 중이다. 무인병기가 날뛰는 얕은 해역 대신 대양이 생존성 높다는 판단에 따라 중공은 버지니아급같은 다용도-근해에 적합한 잠수함 대신 씨울프를 참고해서 개발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