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력의 60% 이상 차지하는 1·3군사령부 통합
지작사 창설로 '표범같이 날쌘 군' 변모
예하 군단과 사단도 통·폐합, 병력감축에 대응
지작사 직할 드론 부대·군단 예하 KTSSM 부대 신설
개인 장병들 '워리어플랫폼'으로 전투력·생존성↑
국방개혁안에 따라 육군의 제1야전군사령부와 제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가 10월 1일 정식 출범한다. 육군의 1·3군사령부 통합은 육군 전체 병력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대규모 변화다. 지휘 라인을 축소시켜 ‘표범 같이 날쌘 군’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한 시작이다. 육군은 1·3군사령부 통합 이후 예하 군단과 사단도 통·폐합하고 이에 따른 전력 공백은 ‘드론’과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워리워플랫폼’ 등 첨단 장비로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전방부대 지휘조직인 지작사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3군사령부를 모태로 출범한다. 관련 건물은 이미 완공된 상태다. 1·3군사령부 통합 이후 지작사 수장인 지작사령관(대장)은 현 3군사령관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작사령관은 한미연합부사령관으로부터 연합지상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이관받아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지상작전을 지휘하는 전시작전권 수행의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육군은 군단 통·폐합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흩어져 있는 기계화보병사단을 7기동군단 예하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지작사 예하 군단은 기존 8개에서 5개 지역군단과 1개 기동군단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육군 기준 11만8000여명의 병력 감축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육군 6개 군단의 작전책임지역은 현재 ‘30km(가로)×70km(세로)’에서 ‘60km×120km’로 3∼4배 확대된다. 이에 따른 전력공백은 군단급 무인기(UAV)와 신형전술차량 등 기존 전력화 계획에 더해 ‘5대 게임체인저’를 통해 보강한다는 복안이다. 육군의 5대 게임체인저는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미사일 전력 △전략기동군단 △특수임무여단 △드론봇 전투단 △워리어 플랫폼 등이다.
미사일 전력 중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운용은 합동참모본부 주도의 미사일사령부에서 담당하는 만큼, 육군 자체적인 미사일 능력 보강을 위해 전술지대지 유도무기(KTSSM)를 전방부대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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