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는 최소요격고도가 70km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발사돼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미사일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만 막을 수 있는 SM-3의 가치는 북한과 중국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사드나 한국형 L-SAM에 비하면 매우 작습니다.
SM-6는 탄도탄 요격 성능이 조금 있긴 있지만 주된 용도는 어디까지나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항공기 요격용입니다. PAC-3도 속도가 마하 5인데 SM-6의 속도는 마하 3.5입니다. 탄도탄 요격용으로는 꽤나 느린 속도지요. SM-6가 이 정도인데 SM-2는 탄도탄을 아예 못막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THAAD배치를 안하면 왜 중국한테 그만한 대가를 물리겠단 구상까진 안 하나요?
지금 미국이 한반도에 THAAD를 시작으로 자국 MD네트워크를 깔겠따는 원동력을 준게 중국인데.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주류(?)언론에 안 실려서 착각들 하는데.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중국이 백두산 근처인 바이산시에 DF-21 포대를 배치하면서부터 입니다. 그 미사일이 괌이나 오키나와로 날아가게되면 한반도 상공을 지나치게 됩니다.
물론 그 미사일을 THAAD로 요격하진 못 합니다.
그러나 한반도에 떨어지는 탄도탄을 요격하기엔 지나치게 효과가 없는 SM-3를 배치하면 문제가 해결되죠. 간단히 말해 THAAD반대하면서 대안으로 SM-3를 말하는 사람이 결론적으로 보면 미국의 의도를 도와주는 셈입니다.
그야 말로 한국이 제 돈 들여 지 국토는 방어도 못할 비싼 무기를 사다가 괌과 오키나와 일본본토를 지켜주는 꼴이 되거든요. 이래서 사실관계 인지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 이용만 당하고 비웃음만 사는 겁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라이벌 국가의 주요군사기지와 함대를 노리기 위해 이웃국가와 상의도 없이 냅다 전략병기를 배치한 어떤 국가로부터 시작된 겁니다. 아울러 그 국가는 자국의 위성국과 다름 없는 국가를 컨트롤하겠다는 명분으로 막대한 외교적 수입을 거두면서 정작 지금에 와선 그 명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빨대로 단물만 쪽빨아먹는 뒤통수를 후린 셈인데. 왜 자꾸 여기서 이 나라에 대한 책임 혹은 대가를 묻는 말이 없냐, 이겁니다. 죄다 중국을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근린국으로만 묘사하지 않습니까? 그래놓고는 THAAD를 반대합네하면서, 되도 앖는 대안으로 SM-3가 기어나오질 않나, 중국의 피해얘기가 나오질 않나...
"사드도 대륙간 대탄도탄 방어하는거라 사실 불가능".... 이런 엉터리 지식이 나돌아 다니니 정말 답답합니다.
THAAD 위키피디아 라도 좀 보시고 오세요.
오히려 사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방어가 불가능하고,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탄에만 유효합니다.
님들과 같이 엉터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서글픔이 느껴집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우매해졌나 하고요.
간단하게 인터넷 검색(물론 영어로 하셔야 쓰레기 정보를 그나마 피할 수 있지만)만 해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THAAD is operationally effective against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threats of the types tested through the end of 2012. It has not been demonstrated against medium-range threats. However, empirical data from short-range flight testing, ground testing, and analyses indicate THAAD likely has capability against medium-range threat missiles."
2012년 테스트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효과적으로 동작한다. 중거리 위협에 대해서는 데모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단거리시험, 지상시험과 분석은 사드가 중거리에 대해서도 능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드가 중거리탄도미사일에 대해서도 허덕이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사용한다는 미신은 도대체 누가 왜 이렇게 퍼트리는 걸까요. 우리 좀 깨어 있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