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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5 13:39
[해군] 무역로 문제에 관해...
 글쓴이 : 현시창투
조회 :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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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해군의 기지와 해외기지 및 주둔지입니다.
아래 전세계 해양 교통로 흐름과 비교해보시면 우연(?)찮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지요. 바로 세계의 주요한 모든 운하와 해협은 모두 다 미해군이 통제하고 있다는 겁니다. 보시다시피 세계의 가장 중요한 해로를 통제할 수 있는 구역은 모두 다 미해군 기지가 배치되어 있거나, 기항지가 있거나, 강력하게 묶인 동맹국의 통제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말라카 해협이 어쩌느니 원유수송로가 어떻느니 하는 소린 미해군이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소리가 되고. 이건 미국의 세계적 패권을 의심하는 일로도 직행합니다. 그러니 해군이 공개적인 석상에서 맨날 외치는 말라카 어쩌구저쩌구는 찌그러져 내지도 못하고, 해양수송로를 위협하는 해적 어쩌니 저쩌니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임무는 다른 나라는 거창한 구축함이 아닌 배수량이 크고,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는 저렴한(?) OPV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역시 이순신급 구축함이 아닌 좀 더 느리고, 경무장의 OPV를 건조해 내보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닭잡는데 소잡는 칼을 쓰고 있는데다, 이순신급 구축함이 항상 1~2척이 해외로 빠져있으니 정작 유사시 출항시킬 구축함 전력이 부족한데다, 예산 역시 막대하게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이런 와중에 해적 때려잡으려면 기동전단이 필요하다는 분들을 보면 참 현실을 모르고 계신다, 눈높이가 미국기준에 달려 있다, 싶군요. 독일이나 네덜란드, 스페인같은 나라조차 30노트도 안되는 저강도 분쟁구역 개입용 전투함을 만들어 파견하려 드는데 뭐 도대체 얼마나 돈이 남아돌길레 이런 구역에 구축함을 잡아돌려야 된다고 하실까나요? 막, 해적이 대함미사일도 운용하고, 잠수함도 운용하고, 전투기도 운용하고 그러나요?

정작 우리나라 해군은 이순신급 1~2척을 해외로 빼돌리는 일조차도 버겁다고 토로하는 판입니다.
아울러...전가의 보도 말라카해협, 에너지 수송로를 볼작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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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근처(?)의 해상수송로가 이런 꼴입니다.
만일 우리의 해상수송로가 걱정이 되면 당장 눈앞의 대만해협 혹은 루존 해협부터 살필 일이지, 산 너머 산 말라카 해협을 바라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국력과 정치외교적 환경상 해군이 대만해협에 신경을 쓸 주제가 되나요?

강대국들간 파워게임에 항모를 만들어야 되는데 이유가 없으니. 여기저기 일단 끼웃거릴지도 모르니 만들자? 그렇게 만들어서 심심해서 놀리면 곤란하니 파워게임에 껴들겠다는 미친 소릴 담담하게 하는 꼴을 보면 참 현실을 모르신다. 주제 파악을 못하신다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울러 초대형 군수보급함이 없는 한 통상적인 수상함대는 대만해협무렵부턴 모항으로 돌아갈 연료와 약간의 잔여연료만이 남으므로 홍콩쪽에 기항해 연료와 청수, 식료품등을 재보급합니다. 간단히 말해 대외기지 혹은 확고부동한 동맹국 항만이 아니면 우리 해군이 최대로 전개가능한 구역은 대만해협 북방쪽이 한계랍니다.

그런데 이 대만해협에서 존(?)만한 항모로 까불면 1시간 이내 몰살인건 아실테고...
자, 항모가지고 뭘 하자고요?
하다못해 그 중국도 오랜만에 가진 항모를 가지고 대만해협이나 자기네 북해함대 구역에서 힘 써보겠다는 만용은 안 부립니다. 

그러니 기동전단이든 항모전단이든 용처를 확실하게 밝히고 필요하다, 가져야 된다고 말해야 됩니다.
당장 국제적인 포럼에선 말라카의 말도 못 꺼내는 주제에 국내에선 말라카, 말라카 떠드는 허풍쟁이 해군도 문제고. 반대론자들에겐 우물안 개구리니 뭐니 하며 정작 대외환경엔 관심도 없는 진짜 개구리같은 분들도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니 결론을 내자면...


1> 무서운 해적 때려잡고 싶으면 구축함도 비싼 선택지로 기동전단이 필요하다는 건 내가 출퇴근 차량이 필요하니 페라리, 포르셰가 필요하다고 떠드는 꼬라지입니다.

2> 말라카 해협 걱정하기 전에 눈앞 대만해협 유사시 어떻게 할건지부터 정해야 될걸요?
초등학교 산수 배우는 주제에 왜 고등학교 미적분부터 걱정할까 몰라...

3> 항공모함을 건조하든 말든 해외기지 없으면 물리적으로다 대만해협도 함부로 못 넘는다.

4> 항공모함이 필요하다 부르짖으면서 정작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지역. 그러니까 섬 하나 찾아보기 힘든 망망 대양에 쓰겠다는게 아니라, 패권국과 전세계 강대국들이 집중된 세계적인 해협에 쓰겠다는 꼴을 보면 참...그런데서 항모 1척 나부랭이가 무슨 위협이 될까요? 시현효과? 개뿔이나...일본이나 우리가 중국 항모 1척, 그걸 신경이나 씁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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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18-03-25 13:58
   
해군이 핑계는 말라카 해협 어쩌구 하지만, 기동전단이 결코 그런 식의 상시적인 대양 작전을 위한 함대가 아닌 것처럼, 항모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해군이 3군내에서 정치력이 축소되거나, 통합군 관점의 예산이 집행되지 않는 한, KDDX사업이 종료된 후 2030년대 해군에서 건조될 수상함은 추정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현시창투 18-03-25 13:59
   
대양작전을 위함이 아니라면 항모를 뭐하러 만드는데요? 대함미사일 자석?
          
집토끼 18-03-25 14:02
   
우리 밀매 의견과 상관없이, 해군의 정치력이 축소되지 않는 한 2030년대 필연적으로 그 방향으로 갈 것만 예측되고 있죠.

해군이라는 조직이 존재하는 한, KDDX가 종료되는 시점 이후에 건조할 수상함은 그것밖에 없거든요. 그렇다고 해군이 수상함 건조할 돈으로 공군에 공중급유기나 F-35A를 자발적으로 사자고 할 일은 전혀 없으니...
               
현시창투 18-03-25 14:04
   
그러면 그걸 포기시켜야 하는게 국민의 의무같은데 말이죠. 당장 해군 자신이 국내엔 해외작전에 필요하다며 기동전단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내부적으론 이순신급도 부담된다며 좀 더 저렴한 전투함을 모색하고 있죠. 앞다르고 뒤다른 소릴하며 항모보유를 하겠다고 나불거리면 그 대갈통을 박살내야 하는게 국민의 의무입니다.
                    
집토끼 18-03-25 14:12
   
보다 큰 틀에서 국방개혁이 일어나고, 통합군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예산을 배분한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당장 현실은...해군 출신 국방 장관이랍시고, M-SAM 포기하고 SM-3사자는 양반인지라...(운용이 어려운 마라도 같은 함을 만들고도 F-35B를 사네 마네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부터가 잘못된 일이죠.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는게 현재 현실이죠.)
               
구조신호 18-03-25 15:01
   
에이 그건 그냥 예측일뿐이죠...
내일 당장 IMF 터지면 모두 취소 될 수도 있는거고 기동전단 운용 유지비 문제로 건조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는거고...(현재도 파견되는 전투함 비용 문제때문에 압박감이 상당하니까요)
항공 모함이 도입되는때는 기동전단이 완료후가 아니고(물론 기본 조건이지만..)우리나라의 대외적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에 영향력이 확대될 때가 될 것 같네요..
4leaf 18-03-25 14:25
   
말라카 해협의 해적을 꼭 잡고 싶다면 항공모함을 건조하는것 보다 동남아시아에 장기임대로 기지하나 만들고 인천급 같은거 2~3대 박아두는게 더 낫죠.
별나라얼큰 18-03-25 14:40
   
현실은 이지스함급 기동함대,전대까지 가능할듯 싶네요.

가성비 좋은 이지스함, kddx, 이순신급 구축함에 sm-6,해궁대공미사일,잠수함,조기경보기,대함초계기,
글로벌호크 연동된다면 대한민국연근해에서는 다른나라 대함미사일 구축함도 방어할것 같습니다
     
현시창투 18-03-25 14:46
   
아뇨, 정확히는 섬그늘 아래 숨을 수 있는 소형전투함을 제외하고선. 대한민군 연근해안엔 수상함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나라 구축함을 함정으로 방어할 가망보단 항공기로 먼저 요격할 가능성이 높지요. 사실상 현재 환경만으로도 서해, 남해등은 잠수함을 제외하곤 원활히 작전가능한 함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착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서해만 해도 태안반도에서 산동반도 동단까지의 거리는 150Km가 채넘지 않습니다. 이론적으론 태안반도에 대함미사일 포대만 배치해도, 무사 통과가능한 수상함은 단 1척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칼까마귀 18-03-25 15:00
   
님아 그럼 해군 전력을 키우지 않으면
수천발 미사일 날아오면 본토에서 다 막을거임
               
현시창투 18-03-25 15:20
   
미사일 수천발이 날아오면 항모가 있으면 막습니까? 영 횡설수설 하시는 말씀만 하시는군요?
          
별나라얼큰 18-03-25 15:05
   
서해에서는 구축함이 운영하기 어렵겠군요.

그런데 레이더를 끈 상태에서 운영, 연동대는 미국, 일본급 구축함을 지대함 미사일만으로
요격할 수 있을까요? 

지구는 둥글고 해수면이 움직이면 30~40km 조준하기 힘들다고 알고 있읍니다.

첨단 이지스구축함 함대, 전투기를 상대로  일반대함전투기, 지대함미사일로 방어하기는
남해, 동해 먼바다에서는 힘들지 않나요?
우리는 레이더가 좋겠지만 안좋으면 지대함 미사일 운영하기 힘들고 또 지대함미사일
수량도 별로 없지않나요?
               
현시창투 18-03-25 15:22
   
EMCOM상태 수상함이라고 해서 대잠초계기에 안 걸릴까요? 수상함만한 크기의 표적은 초계기가 4만 피트에서 운용될 경우 400Km바깥에서도 포착가능합니다. 실제로도 미군은 이미 E-2D를 이용해 400Km이상 거리에서 SM-6를 통해 수상함을 표적으로 삼은 대함공격 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별나라얼큰 18-03-25 15:31
   
만약에 먼 바다에서 한두척이 이지스함 이지스레이더 가동하면 초계기는  포착
될겁니다. sm2,sm6급 대함방어 미사일도 여러곳에서 방어하겠지요.

제가 전투기전대와 연계한 이지스함대라도 말한 이유입니다.

또 대함미사일 쏘려고해도 초계기가 더 가까이 가야하지 안나요?

이지스전대를 탐지하려면 초계기나 전투기가 필요하겠네요.
                         
현시창투 18-03-25 15:33
   
레이더를 가동하면 HOJ 유도방식에 의해 위치가 판별됩니다만...?
아울러 400Km바깥의 항공기를 요격할 함대공 미사일이 현재 존재하나요? 그리고 전투기와 연계한 이지스함대가 존재한다면 그건 공군의 밥 아닌가요? 참고로 우리가 개발중인데다 곧 등장할 초음속 대함미사일 사거리는 500Km가량입니다.

어차피 해협의 너비가 150Km란 소린 지상에 전개한 지대공 포대의 사거리 내측이란 소리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지스함과 연계한 전투기란 물건들이 어느 공역에서 설친다는 소리죠? 어느쪽으로 봐도 지대공 포대와 지대함 미사일 포대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조건 아닌가요?

더구나 발사대와 탐지 레이더의 거리가 수십킬로미터 이격되어 있습니다. 함대는 한대라도 맞으면 끝이지만, 지상전개 부대는 그렇지도 않아요. 이건 상대하는 함대가 압도적으로 불리합니다.
푸른능이 18-03-25 15:05
   
항모 원하는 사람들은 신요나 시나노나 다이호의 사례를 알아야 합니다.
이 세대 모두 잠수함에 격침되었습니다.
참고로 신요는 제주 근해에서 격침되었습니다.
태강즉절 18-03-25 16:10
   
국가라는것도 연조가 되고 밥술깨나 뜨다 보면..
누군가 아주 친한 녀석이 도와달라고 징징 울때 등을 토닥토닥  다둑거려 줄때도 있을 수 있는 거고..양아치 넘들에게 무차별 약탈 당할때 도움주러  연장(?) 챙겨... 먼길 떠날때도 있을 수 있고..
울집 식구 전체가  해외거주중 범죄단체에 전부 인질화되어 ...구조 보복을 한다고 갈때도있을것이고....
등등 사유를 따지자면 한도없다는거..ㅋㅋㅋ
단지 지금 쩐이 안 되고..급수가 딸려 못 나대고 꿈을 접은것처럼 겉으로 표방할뿐.
글쿠..
밑에 글중에 ..페라리 람보르기니 말씀 하시는분들이 계시던데..
그건  쩐이 남아돌아 취미 기호죠!! 지 혼자 좋자라구 과시하며 뿅뿅 속도감 맛볼려는..타인에게 별 도움 안 되는.
그게 집구석 가족 살림에 꼭 필요한 생필품이요?..그게 애들 생존에 필요한 도구요? 그걸로 옆집 도울거요?
국가에서 운용하는 무기가  허영감 충족시키는 사치품도 아니고..
국토를 보위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건데..
굳이 어거지로 비유 하자면..세콤에 방탄유리 창호..각종 보안장치및 비상 물품 확보라면 모르지만(좀 과하게)..
비유할데다 비유하시길..^^
     
현시창투 18-03-25 16:25
   
뭐, 한국이란 존재에 빗댄다면 항모는 람보르기니가 딱 어울리긴 합니다.
해외파견 구축함 1척조차 제대로 보급을 하지 못해 미해군 군수함에 컨테이너 같이 적재해 보내거나, 수송기 편에 급한 보급픔 바리바리 싸서 보내는거 보면 항모를 가지겠다는 소리가 람보르기니 가지겠다는 소리와 다를바 없죠.
별나라얼큰 18-03-25 16:18
   
그럴리는 없겠지만
남해먼바다  동해먼바다에서 이지스함대,조기경보기, 공군전투대대지원과 지대함미사일이 싸워야
할때를 얘기 하것입니다. 

이지스함대도 한두척만 레이더를 키고 나머지 레이더 끈 이지스함, 구축함과 연동이된다면  위력이 훨씬
커지겠죠.  그냥 본것들 한번 적어봤습니다.
     
현시창투 18-03-25 16:23
   
남해와 동해엔 먼 바다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 다 지상발진 항공기의 사정범위에 들어갑니다. 아울러 지대공, 지대함 포대의 공통점은 레이더와 통제소와 발사대가 십수킬로미터 이격된 다는 겁니다. 이런 상대를 대상으로 싸우면 수상함대가 무조건 집니다. 이지스함 1척 가격이면 이런 지대공 포대 3~4개 포대, 지대함 포대 3~4개 포대에 초계기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걸 서로 바꿔먹으면 누가 이익이고, 손해인지는 명확하지요.

실제로도 붙어보면 지상포대가 압도적인 우위를 가집니다. 이건 비단 지금만이 아니라 과거까지 소급해도 그렇습니다. 1차 세계대전부터 2차세계대전까지 수많은 중후장대 대형 수상함이 가격으론 비교도 안되는 지상포대에 목숨줄이 끊긴 바 있습니다.

중국조차 새로이 건조할 항공모함의 기지는 하이난등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북해함대의 기지인 대련에 배속할 경우 항아리속 독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죠. 즉, 유사시 서해를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중국조차 강력한 전력을 해안에 배치하고서도 그렇게 보는데 하물며 우리나라는 더 말해 뭐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