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군 k-21도 물론 훌륭하고 멋진 장갑차지만
만약 k-21이 레드벡 같은 디자인이였다면 우리나라 밀리터리 매니아들이나 장갑차 운용병들은 진짜 자부심 장난 아니였을 것 같아요. 디자인 너무 멋있네요.
무기에서 디자인 따지는 것도 웃기는 일이긴 하지만
같은 물건이면 기왕지사 저렇게 멋진게 더 좋아보이네요..
글쎄요..만화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몰라도 실용 디자인적 관점으로 들여다본다면 저 디자인은 결코 좋은 디자인이라 볼수없습니다. 완성형보단 습작에 가깝죠..타이곤 장갑차도 그렇고..한화 디펜스가 디자인 감각이 좋다구요? 전신인 두산 인프라코어가 k-21디자인을 만든회사입니다..제 보기엔 아직도 그수준 못 벗어난 조악한 외양인데...전체적으로 우리 방산업체들 디자인감각이 경쟁국들에 비해 좀 처지는 경향이긴 합니다만, 현대로템은 그나마 한화와 비교한다면 한 두수 위죠. 간결하고 깔끔하고...
포탑과 포신의 형태를 대충 보니 전방과 측방으로 포신 내림각이 커 지근거리 공격과 방어에도 문제 없을것 같군요. ^
한화가 디자인을 정말 잘 빼는건 인정. 단순 하지만 나름 샤프하게 지다인을 잘 합니다. 사실 제작 단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게 바로 형태를 단순화 시키는 거거든요.
그런데 디자인적으로 단순하면서 실용적이고 이쁘기까지 만드는게 참 어렵습니다.
물론 실제 차대는 더 복잡하겠지만 정말 단순화 시켜서 보면, 철판 예닐 곱장을 재단해서 용접하면 차대가 만들어지는 거지요. ㅎㅎ
그냥 직선이면 처으부터 끝까지 직성인게 낫지 애매하게 곡선 구간을 만든다거나 단차를 만든다거나 하는게 바로 공정의 증가로 이어지고 이런게 하나하나 쌓여 전체 제작 비용의 상승 요인이 됩니다.
그런점에서 한화의 디자인은 철저하게 생산성 중심으로 설계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공정의 단순화는 제작 비용의 절감 뿐 아니라 양산의 속도와도 직결됩니다. 양산 속도는 전시에 필요한 만큼의 무기를 얼마나 빠르게 찍어 낼수 있느냐 하는 문제기 때문에 무기 디자인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죠.
사실 처음의 레드벡 이미지 사진은 좀 더 드라마틱 하게 미래지향적인 모습이었죠. 그러나 난 저렇게 현실적으로 단순화 시킨게 100번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취미로 타는 자동차라면 모를까 무기에 필요없는 디자인을 일부러 만들어 넣을 필요는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