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파병을 보낸다고해서
한국도 덤으로 따라 갈 이유는 없죠.
한국전쟁 이후 한국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웠으니
군인들의 피로 돈을 벌어와서 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우리가 미얀마에 아무런 이득없이 참전하긴 솔직히
너무 무의미한거 같습니다.
물론, 세계평화 차원에서 중국을 지구상에서 지워버리고는 싶으나
우리가 세계정의를 위해 싸우는 국가도 아니고
지금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인데
굳이 중국과의 외교,군사적 입장에서 앞장서 몸빵할 필요없죠.
미국 입장에서는 가만히 놔두기도 애매하긴 하겠지만
만약 미국이 미얀마 상황에 개입하고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미국,미얀마 정부가 정식으로 파병 요청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다반수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파병을 보내든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하든가 하겠죠.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 하려나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바이든 취임해라 시간이 걸릴수 있겠으나 결국어떻게든 개입할겁니다.
미얀마가 중국측에 붙으면 당장 골 아픈게 미국이니..
다만 이 개입이 군 파병 같은 눈에 보이는 형식이 아니라 언더 쪽이 되겠죠.
실제 군 파병은 내정간섭이고 할 수도 없어요.
이런 눈에 보이는 개입 말고 여러 수단을 통해 민간에게 지원하겠죠.
여론 공작등등 미국이 냉전시대부터 줄곧 해온 분야가 이 분야라 경험 쌓이고 쌓였죠.
이러다 내전 벌어지면 군수물자 지원도 하고 남미에서 반미 정부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생각해보면 답나오죠.
뭔가 아쉽거나 얻을게 있다면 개입할테고..남는 것 없이 인건비도 안 나오데면
울고 불고 매달려도 완전 쌩깔거라는 ..
학살하거나 말거나..인종 말살을 하거나 말거나..재미없는덴 절대 개입 안 함..입으로만 인권이니 생명이니지..
요건 미국뿐만이 아닌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그러함
지도를 보면 미얀마 위치가 참 거시기 해요.
중국이 미얀마에 해군기지라도 건설하는 날에는(쿠데타가 성공하고 친중정권이 들어서면 필시 그러하겠지만) 인도양 전체가 중국의 손아귀에 떨어질지도 몰라요. 인도와 태국은 직접적으로 안보 위협을 받을 게 분명하고 말라카 해협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중국이 오히려 인도양과 남중국해 양쪽에서 동남아 해상 전체를 포위하는 형국이 만들어지네요. 한국과 일본의 무역로도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중국놈들 잔머리 열심히 굴렸네요. 우리와 일본 입장에선 골치아프게 생겼다는.
미국이 손을 안 쓴다면, 그걸 지켜보는 한국, 일본, 동남아 전체 국가들 생각은 어떻게 바뀔까요?
'미국이 인도 태평양을 포기했구나' 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럼 최소한 이 지역에서 미국은 패권을 잃는 거예요. 패권이란 힘을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국들이 '그래 니가 짱 먹어라.' 라고 인정해줘야만 성립하는 거죠. 아마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제해권을 인정하고(미국이 포기하는 걸 목격했으니 동남아 국가들은 방법이 없음.) 오히려 친중 정권이 들어서는 국가들이 하나 둘 생겨날 겁니다. 동남아 국가들 입장에선 그게 현실적인 선택일 수 밖에 없어요.
미얀마가 한반도에서 엄청 먼 거리에 있지만 우리는 상관없다, 남일이다, 할 상황은 아닙니다. 중국은 그렇게 야금야금 아시아 전체를 먹어들어갈 겁니다. 그게 아시아에서 미국을 몰아내고 패권을 차지하려는 중국의 속셈인 겁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못 본 척하면 어느 순간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판세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현재 미국이 미얀마에 개입할 여력이 없다는 님의 의견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누가 뭐래도 미국은 지금 제 코가 석자니까요. 중국이 하필 지금 미얀마를 건드린 이유도 지금이 적기다, 라는 계산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미얀마와 북핵 문제는 완전히 다른 문제예요. 그걸 억지로 관련 짓는 건 생각이 산으로 간 거예요. 그리고 미얀마 다음 타자... 저는 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태국도 현재 민주화 시위로 국내정세가 시끄럽죠. 태국 정부가 궁지에 몰리면 중국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지도를 보면 미얀마는 악어 입처럼 생긴 말라카해협의 입구 입니다. 거기에 중국이 해군기지를 건설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우리 무역로가 중국 손아귀에 떨어지는 겁니다.
미국이 개입하는건 동맹국이거나 해당국 정부로 부터 요청이 있거나 미국인이 위험에 처해있다거나 대량살상무기 보유로 유엔이 인정하였을때 말고는 개입 불가합니다.
베트남에서 엄청 디이고 나서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어요.
미얀마도 중국군이 들어 오면 현수치여사가 이끄는 정부가 명분이 생기기에 개입 요청할수있는데 수치여사도 친중이라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