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국가의 군대의 의무병은 소총을 소지하지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병사를 치료하기위해 의무병이 뛰어가면 심지어 적군도 의무병을 표적으로 하지않습니다. 어차피 총상이나 파편에 당한 환자가 복귀하기는 어렵고 죽기보다 살아있어주어야 후송에 필요한 인력과 차량등의 물자, 치료에 필요한 인력과 물자등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구태여 그런 유불리를 따지지않아도 언제든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입을수있는 병사들에게 의무병을 표적으로 한다는 것은 피아간에 서로 좋은 일은 아니지요. 한국군의 의무병이 개인화기를 휴대하기 시작한 시점은 김신조일당이 박대통령의 '목을 따러'내려왔다가 실패하고 잡힌후에 북한군에는 의무병도 총기를 휴대한다는 사실을 알린 다음부터입니다.
전쟁보다 더 잔인한 비인간적인것은 없을것입니다. 의무병 조준, 비전투병(민간인) 조준사격등이 욕을 쳐먹지만 전쟁보다 더한건 없습니다.
제네바협약 위반했네 어쩌네 하는것보다 전쟁을 왜 일으켰느냐가 욕먹을 일이죠.
전쟁에서 매너찾는일이 많은데, 서로 의무병들은 꼭 필요한 상황 아니면 의도적으로 타겟 사살은 안할려고 하죠. 자신이 다쳤을때 의무병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상대 의무병에 대한 타겟 사살이 없어야 가능합니다. 2차대전에서 미행병대가 SS친위대에게만큼은 포로 없다를 선언한 이유가 SS친위대가 자기네들은 포로 그딴거 없다고 했으니 보복당한거죠.
전쟁에서도 자체가 가장 비인간적이지만 그건 일으킨놈들이고, 실제 싸우는 군인들은(진정한 군인정신에 입각해 싸우는) 그 처절한 전장에서도 지킬건 지킵니다.
나치는 그래도 제네바 협정은 지키려고 했지만 일본군은 제네바 협정을 마구 무시했었죠.
의무병의 경우 눈에 잘 띄게 철모와 팔에 빨간 십자가을 그려놓고 비무장으로 다녔는데
일본군이 의무병을 우선 순위로 저격해 죽였다고 하죠.
의무병이 없으면 연합군 부상자들이 치료를 못해 병력 희생이 커질테니까요.
제네바 협약에 의거해 전투가 끝나면 적군인 포로도 의무병이 치료해주는데 일본군들이
부상 당한 척 권총이나 칼등을 숨기고 있다가 치료해주러 의무병이 오면 의무병들을
공격했다고 하죠.
그 이후 눈에 잘띄어 저격당할수 있는 적십자표시를 없애고 스스로를 지킬 소총을
지급하게 되었죠.
마찮가지로 병원선도 공격받지 않고 대신 군사용으로 사용되지 않아야 했는데
일본군은 병원선을 이용해 탄약과 무기를 수송하고 호주의 병원선을 의도적으로
격침시키기도 했죠.
해군과 공군은 모르겠습니다
해군 지원부대 출신인데 제가 생활했던 조그만 지원정에는 배치된 소총이 단 2정이었습니다. 배 정원이 6명인데 말이죠.즉, 4명에겐 무기가 없다는 겁니다. 그것도 평시엔 배치되지 않고 기지 합동병기고에 보관중이었죠. 전 전역때까지 그 무기를 본 적도 없습니다. 다른 지원정도 별 다를바 없는 상황이었죠. 아예 무기가 배치되지 않는 지원정도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해군과 공군에는 개인무기가 지급되지 않는 부대도 아마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