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차기 항모, 美 포드호 구현한 ‘전자식 사출’ 방식 적용 성공” -
중국이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호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정설입니다. 다롄과 상하이에서 새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왕민 랴오닝성 서기의 구체적인 발언이 지난달 친중국계 홍콩 신문인 대공보를 통해 소개돼 한동안 군사 전문지와 블로그를 뜨겁게 달궜었지요. 대공보는 이 기사를 인터넷에 올렸다가 몇 시간만에 아무 설명도 없이 내려버렸는데 이는 오히려 중국의 항공모함 추가 건조에 더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번 달엔 홍콩 월간지 경보가 “중국이 2018년까지 항공모함 4척을 건조해 실전 배치한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두척은 재래식 모형이고 두척은 핵 추진 항공모함이라는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였습니다.
요즈음엔 관련 사진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와 다롄의 조선소에서 항공모함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건조하는 사진들입니다. 호기심을 키우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인 중국 차기 항공모함의 모습이 아니라 중국의 차기 항공모함이 채택할 기술입니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차기 항공모함에 전자식 사출(Electromagnetic Catapult) 방식이 채용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출이란 것은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장치입니다. 즉 핵 추진 항공모함의 원자로에서 만들어낸 전자기의 힘으로 전투기를 출격시킨다는 건데 이런 기술은 이제 막 시험 운항에 돌입한 미국의 차세대 항모 제럴드 포드호만 오로지 구현하고 있습니다. 적은 에너지로도 강력한 사출력을 낼 수 있어 항공모함의 전투능력을 몇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신예 고급 기술로 통합니다. 현재 운영중인 미국의 항공모함 10척도 전자식 사출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증기식 사출(Steam Catapult)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항공모함 햇병아리인 중국이 전자식 사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이라면 중국이 미국기술 어디까지 해킹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