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번 러우전으로 러시아는 재래식 무기로 주변국에 공포를 주기도 힘들 듯......
일단 성능은 둘째치고 전술적인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들어났음.
북한의 교리가 소련의 교리와 같다면...........그냥 개전 초에 북한 재래식 무기는 고철덩어리가 되겠네.
한국의 비밀병기로 북한의 전자시스템을 마비하면 핵탄두도 의미가 없지.
전에도 얘기했 듯이 장거리 정밀 유도무기의 발달로 육해공 무기 플랫폼 중에 가장 생존성이 취약한 게 수상함이란 걸 이번 러우전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줌. 해군이 없다시피한 우크라 '육군'에게 허무개그 찍듯이 털려나간 러시아 흑해함대 수상함들.. 항모 같은 대형 해상 플랫폼 성애자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전쟁임.
좀 더 강화된 방어능력(제공권/감시체계)은 존재하겠지만...즉 아무리 강화된 방어능력이라도 그게 공중과 수중/수상의 모든 타격무기를 모두 막아낼 수는 없음을 말하는 것임.. 또 공격무기의 발전 속도가 방어 무기의 발전 속도를 항상 한 발 앞서왔었죠. 은폐/엄폐 수단이 없는 해상에서 자신을 완전히 적에게 드러내 놓고 전투에 임해야 하는 '느려터진' 수상함의 방어능력은 결코 충분할 수 없고 그 한계가 [유한하다]는 것입니다. 단 한 발만 요격에 실패해도, 설사 격침 되지 않더라도, (첨단 전자장비로 채워진) 그 배는 전쟁 끝날 때까지 전장에서 퇴출 됨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수리를 위해 도크에 올라가는 순간 그 배는 '고정타겟'으로 전락하게 됨. 그건 세계 최강의 해상 전력을 가진 미국도 마찬가지라는..
첨언 하자면, 전 세계 군사력 수위권의 한반도 주변 국가 상대로 항모 따위로 "우리도 항모 있어! 무섭지?" 같은 현시효과 따위는 애초에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라는... 여기 밀게에 대형 수상 플랫폼 (자신의 생존을 오로지 주위 호위세력에 의존해야만 하는; 게다가 한반도 전장 환경에 써먹을 데라곤 쥐똥만큼도 없는; 군사력 헐랭이 국가 상대로 힘자랑 용도 밖에 없는; 결국 미국에 대한 일본과의 "내가 더 이쁘지!" 딸랑딸랑~ 충성경쟁 용도 밖에 없다시피 한) 항모에 대한 무슨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듯 하여 하는 얘기임.
그리고 제가 육해공 무기 플랫폼 중에 수상함이 생존성이 가장 취약하다고 해서 '수상함이 필요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해는 없으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