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론 민주주의 국가로 독립 이래 민주주의를 계속 이룬 아프리카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이다. 사실 집권세력이 늘 이긴다는 문제가 있긴 하다(...)[7] 보츠와나 민주당이 독립 직후 총선에서 80.4%를 득표하며 승리했고, 최근에도 과반수 조금 넘는 득표까지 줄었으나 아직 건재하다. 특히 소선거구제의 힘을 입어 57석 의석 중 45석이나 가지고 있다! 2014년 총선에서도 45석으로(기존 44석,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서 그렇다.) 여전히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도 초대 대통령 세레체 카마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다르게 꽤 개념이 있었다. 다이아몬드를 팔아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운 게 아니라 의료 보험과 무상 교육, 도로 개발 등을 시행했다. 그 덕분에, 아프리카에서는 교육과 의료, 인프라등의 지표가 가장 나은 편이다. 특히 건국 초기에 부패를 척결하였고 개발도상국 지도자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독재의 늪에 빠지지 않아, 부패 지수는 대한민국이나 포르투갈과 비슷한 수준이며, 민주화 지수도 대만보다 높고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
K2는 산악지형 특화 전차가 아닙니다. 모든지형환경에서 최대전투력을 확보하려 반능동 유기압식 서스펜션을 갖췄을 뿐입니다...따라서 지형환경에 대한 범용성을 가진 전차이지, 산악지형 특화 전차는 아닙니다.
사막지형에서도 반능동 유기압 서스펜션을 이용해 차체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피폭로 면적을 줄일 수 있으므로. 피탐지 가능성을 줄이고, 피탄면적을 줄여 생존성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사막에서도 동일한 전투력 발휘가 가능합니다.
특히 해당현수장치로 정지간 자세현환만이 아니라, 각 지형적 특성에 따른 궤도텐션 조절과 현수장치 유압가변 및 사전지형적응을 통해 최적의 주행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동력은 물론 승차감에서 이득이 있고. 이는 승무원의 최적 전투력발휘 및 보존이 가능하며. 주행간 진동이 덜하기 때문에 이동간 사격 명중률 역시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K2전차는 지형범용성을 가진 전차입니다.
산악특화라고 하면 산악 벗어나면 호구생각하기 좋은데, 그건 착각에 불과하며. 모든 지형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가지며, 모든 지형상황에서 자세제어를 통해 최적의 화력제공, 폭로면적 축소를 통한 최적 생존성 부여가 가능한 전차입니다.
아프리카 동남아등 보통 제3세계 저개발 국가들은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던데... 찾아보니 1인당 명목 GDP $6,150로 아프리카 에서는 높은 편이며 내륙 국가로 동서남북 사방이 국경으로 영토 크기도 대한민국의 6배 정도면 지켜야 할 땅도 많은데 사준다니 고맙기는 하지만 비싼 K-2 전차를 몇 대 수입 할지는 모르겠으나 선뜻 이해가 안가기는 합니다.
보츠와나 육군엔 총 5개단급 부대(5개여단)이 존재합니다. 이 중 전차가 편제될 부대는 1개기갑여단과 1개 기계화여단이 존재합니다. 보편적인 편제로 따지면 약 3개 전차대대와 교육부대가 필요한 셈인데, 소대당 3량 편제로 따지면 대대당 약 30여량이니까 대략 120여량 내외가 필요하다는 결론입니다.
그런데 보츠와나의 경우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군의 편제 역시 영국식이므로 실제적으론 영국식 56전차편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니, 기갑여단 휘하 전차연대(56량)와 기계화여단 소속 전차중대 1개(18량), 훈련용 전차중대(18량)까지 하면 90여량이 됩니다.
아마 90~100량 내외를 구매하겠다는 소리로 보이는데. 보츠와나의 경제상황상 이게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보츠와나 정권차원에서 기갑전력을 신세대화하겠다며 국력을 기울이면 되긴 합니다만. 흑표를 핑계로 이런저런 경제지원이나 협력을 이끌어낼 수도 있겠죠. 탱크 사주는대신 금융프로그램 동원해서 도로를 지어달라거나 교량을 지어달라거나...)
육군병력이 대략 9천미만..
군사비로 연간5억불미만(4억불대)을 사용하네요..
전차 운용수량도 경전급으로 100대 전후고..
지형은 평균고도 1천미터정도이지만.. 비교적 평탄한 사막지형이고..
한반도 3배가까운 넓은 국토에비해 도로망이 부실해서 무거운 궤도식장비보다는 차륜식 체계가 적합해보이는데..
정말 구매의사가있는거지.. k2는 립서비스일수도있다는 의문이 드는군요..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인 남아공도 비슷한 지형조건때문에 차륜식을 대량운용하면서 자력기동화력을 중시하는데..
내륙국으로 해군에 비용안들어가니 세이브된 돈으로 공군과 육군에 올인한다고하지만..
운용유지비용도 그렇고.. 스펙도그렇고.. 여건상.. 좀 과한 선택이아닌가합니다..
한국어사전에 따르면 [특화 - 특정한 분야로 전문화하다.]입니다.
그리고 흑표의 개념설계는 산악특화가 아닙니다. 한국형 전차라고 하니 한국 = 산악지형 = 산악특화전차란 착각을 하는데, 한국형 전차는 한국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전차일 뿐입니다. 그리고 한국군 요구사항엔 산악전차전은 들어있지도 않습니다.
실제로도 한국군은 동부전선엔 기갑전력을 거의 배치하지도 않았습니다. 만일 흑표가 산악특화전차라면 당연히 M48을 대체해 동부전선에 우선 배치해야 옳겠죠. 그렇지만 흑표는 산악특화 전차가 아닙니다. M48도 산악특화전차가 아니죠. 애시당초가 전차와 산악은 결부될 수가 없습니다.
흑표는 물론 K1시리즈마저 거의 대부분 특정한 주기동로상에 배치하고 있죠. 한국군이 전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보여주는 반례죠. 전차를 전차가 기동할만한 기동로에 주로 배치한 한국이란 나라가 흑표를 산악특화전차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니죠.
만일 산악특화전차를 개발하려했다면, 흑표는 MBT가 아닌 장갑차에 105mm저압포를 달아놓은 K21경전차형이 되었어야 마땅합니다. 산악지형에서 50톤 넘는 전차는 작전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흑표가 산악특화니 뭐니 하는 건 알맞지 않다는 뜻입니다. 즉, 산악특화 전차라는 건 존재할 수도 없고,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사막에서의 범용성은 당연히 흑표가 기존의 전차보다 더 좋습니다.
흑표의 현수장치는 일본의 10식전차를 제외하면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현수장치입니다. 그 어떤 지형에서도 범용성을 가지고 있지요. 당연히 이름난 서방전차보다 지형적응성이 더 우수합니다. 단순히 지형적응기동력이 우수한것만이 아니라, 교전효율도 더 우수합니다.(유기압 현수장치를 이용해 전차의 차고를 70Cm이상 낮출 수 있어 피탐확률을 낮추고, 피탄확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사막의 사구를 이용한 헐다운 전술에서도 더 높은 적응력을 보유하므로 당연히 사막지형에서도 흑표는 기존 전차보다 우수합니다.)
그저 문제가 되는 건, 흑표란 전차의 가속성과 반응성입니다.
P.S
K1/K1A1전차를 산악특화라며 선전한 것을 두고 그 후계인 흑표까지도 한국지형에 산악지형 어쩌구저쩌구하지만. 그 주장의 근거는 유기압 현수장치를 이용한 자세제어능력을 이용한 주포 상하각 조절능력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기능을 두고 산악특화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 식이면 동일기능을 가진 74식, 90식, 10식전차를 두고 아무도 산악특화전차라 하지 않습니다.
프로파간다일뿐, 한국의 K1시리즈와 K2흑표모두 산악전차가 아닙니다.
그저 신기술을 채용한 지형범용성이 높은 전차입니다. 한반도 지형에 특화되지도 않았고, 산악에 특화되지도 않았습니다.
작성일 : 16-05-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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