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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1 19:16
[공군] 에어캡은 비밀이 전혀 아닙니다.
 글쓴이 : 하늘2
조회 : 3,325  

f-22-maintenance-920-25.jpg

 
이 사진 하나 올려놓고 미군의 기밀이 유출됐다고 희희낙락하는 분이 있는데...
글쎄요,,,,?
 
유체 속을 고속으로 기동하는 전투기가 무장창을 개방하면 그 순간 엄청난 와류와 공기 저항이 생겨서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항공기의 자세유지나 비행이 매우 불안정해집니다. 따라서 저런 식으로 폭탄창을 개방해야 하는 고속 비행체에는 당연히 유체의 흐름이 비행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기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장치를 달아줘야 합니다. 더구나 레이더파의 산란에 우선순위를 두어 유체역학적으로 불안정하게 설계된 스텔스기라면 더 말할 것도 없죠. 이건 항공기는 물론이고 자동차 디자이너들에게도 상식입니다. 전혀 비밀이 아니지요. ㅋ
 
 
 
 
미끈한 유선형의 전투기가 일반 세단이라면 무장창이 열리는 F-22의 디자인은 뚜껑이 열리는 까브리올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E 클래스 까브리올레 디테일을 좀 봅시다.
 
leadeclasscabrioreview2011.jpg

이 사진처럼 유체역학적인 배려없이 차의 뚜껑만 뒤로 제끼면 연비가 똥망되는 건 물론이고 앞유리창 바로 뒤엔 와류가 폭포수처럼 운전자의 안면을 강타해서 치명적인 사고로 연결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까브리올레의 역사는 공기의 흐름을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공학적 디자인의 역사입니다.
 
 
 
2012-E-Class-E350-Cabriolet-053_CF.jpg

이렇게 공기의 흐름을 뒤로 넘겨서 운전자가 안전하고 안락한 상태에서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까브리올레 디자인의 키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앞유리창 끝부분에 뭔가가 보이죠?
 
 
 
Mercedes-Benz-E-Class_Cabriolet_UK_Version_2011_1600x1200_wallpaper_58.jpg

에어캡입니다.
F-22에 달린 것과 같은 아이디어입니다.
벤츠 이클의 에어캡은 약 200km/h까지 공기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2125-Mercedes-Benz-E-Class-Cabriolet-Aircap.jpg
1002_10_z+2011_mercedes_benz_e350_cabriolet+aircap_screen.jpg
 
뒷좌석 사이에도 에어캡 스크린이 전개되어 탑승공간의 기압을 유지시킵니다.
 
1024_aircap5.jpg

앞뒤로 에어캡과 에어캡 스크린을 펼치고 측면 유리를 다 올리면 탑승공간은 박스형으로 보호받게 되어 기류의 영향을 최소화시킨 채 달릴 수 있는 거죠. 이는 F-22의 박스형 내부 무장창과 똑같습니다.
 
저가형 수입 오픈카들을 교외에서 보면 저런 옵션이 없어서 옆에 앉은 여자친구의 머리카락이 미친 X처럼 휘날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자들 그런 차 타는 거 무지 시러합니다 ㅋ) 시속 100km 수준에서 왔다갔다 하는 승용차에서도 그런데, 아음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가 아무런 보호 장치없이 그냥 무장창을 열어제끼면 어떻게 될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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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숙자 13-11-01 19:34
   
하하... 뭐 내부무장창 기술이 없는 우리입장에선 눈에 띄눈 모든것에 대해 싹다 그이유를 알아내야 합지욥 ㅋ


암튼 저사진의 효용성은 알아보는 사람들은 알테고..  모른분들은 모를테죠? ㅋㅋㅋㅋ


저런분을 보면 항상 느끼고 회상되는 어구 가 생각이나욥.ㅋ 콜롬부스가 신대륙 발견시에 시기질투에 눈먼 잉간들에게 보여준 일화 달걀을 세워보라고 할때 아무도 못하자 콜롬부스가 달걀을 깨서 세웁니다. 그러자

"에이 그렇게 할려면 누가 못해? 그걸 세우는거라고 하는거야?" 조용히 콜롬부스가 말했죠.. "그건 니들이 생각이 멈췄기 때문이야.. 세우는것에 대한 발상의 전환에 대한것이라고.."


암튼.. 참, 어딜가나.. 나눈 ㅋㅋㅋㅋㅋ  흐~
     
하늘2 13-11-01 19:40
   
콜럼부스의 달걀에 비유될 성질이 아니죠.

굳이 비유하자면 콜럼부스가 달걀을 깨서 세운 지 30년쯤 지나서 사람들은 그 일화를 다 알고 있는데 누군가가 "난 계란을 세울 수 있다능! 어때? 놀랍지?" 이러면서 뒷북 친 상황에 가깝죠.
          
무숙자 13-11-01 19:42
   
자자... 수고하셈 뱌뱌~


ㅋ,.^
               
하늘2 13-11-01 19:43
   
록마 안티하려면 수준 높게 좀 하세요.
첫날부터 계속 좋은 소리 못 듣고 있으니.
깡통의전설 13-11-01 23:58
   
저건 비밀이랄 것도 없고 저쪽 계통 유체 다루는 사람들에겐 상.식 입니다... 괜히 기름밥 먹는게 아니란 말이지요.
윰윰 13-11-02 02:44
   
이건 뭐 담배피는 사람들도 인지하는 건데...바람불때 어떻게 불을 붙여야 라이터 불길이 안 휘고 안꺼지는지...왼손으로 불어오는 쪽을 막고 라이터를 켜면 잘 안켜지고(손은 에어캡이 아니라) 바람부는 방향쪽으로 라이터부터 그리고 손으로 막고 켜면 잘켜지는 원리...이거도 뭐 에어캡이랑 비슷한 원리인데...다들 그런 생각 안하고 담배피시는건 아니죠?ㅡㅡ?
지나가는 야만스러운 흡연자의 한마디ㅋㅋ
     
점빵알바 13-11-02 03:12
   
담배 불 붙이는 것도 그런 노하우가~~~.
차라리 터보라이터를 구매하셔서 바람하곤 상관없이 사용하심이...
기술의 진화지요.ㅋㅋㅋ
터보라이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