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올해 육군의 장군 진급 자리가 8개나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10여년 간의 국방개혁 과정에서 줄어든 장군숫자가 6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특히 장군 진급 인사에서 비(非)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출신 비율을 절반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육사 출신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육·해·공군은 현재 준장급 이상에 대한 진급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방부가 다음 주중에 진급 인사에 대한 제청 작업을 마무리하면 연내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육군의 장군 수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군 소식에 정통한 한 인사는 “육군의 경우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는 사람이 1년에 58명쯤 되는데, 올해 인사에선 청와대 지시로 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선부대 여단장이나 동원사단장 자리 8개가 없어진다는 의미다.
특히 정부는 이번 장군 진급 인사에서 육사 출신과 비 육사 출신 비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그동안 장군 진급자 중 육사 출신이 45명, 비 육사 출신은 13명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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