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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9 00:32
[잡담] 통일 이후 육군의 편제는 어떠해야 할까요?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2,170  

뭐 섣부른 진단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 슬슬 우리도 통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 이후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와 새로운 국경을 설정하게 됩니다.

물론 이들은 우리의 적국이 아니기 때문에 과거 남북의 대치 상황 때처럼 국경을 봉쇄하고 철책으로 국경을 두르고 엄청난 화약을 집중시킬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이들은 잠재적으로 여러 이익의 상충으로 우리와 맞설 수 있고, 외교적 수단 외에 군사적 대비책도 분명히 있어야만 우리의 안보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극동군에 대비한 우리의 방어적 혹은 공세적 전력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육군은 서부의 평원지대와 동부의 산악지대를 실질적으로 지키고 적과 싸워야 하는 우리군의 주력으로 그 대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중무장에만 집중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국이 육군의 전력적 수치에서 매우 수적 우위에 있으나 우리가 수세적 입장에서 적을 방호한다고 했을 때 한반도의 지형적 여건이 많은 기갑부대가 전면전을 펼칠 수 있는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산악지대와 평야지대를 나눠서 효율적인 대응을 통해 전선을 형성하고 적을 격퇴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서북지역은 주요 중기갑부대가 배치되고 이들이 주전력이 되며, 이들을 보좌하는 공군 지원 세력과 해군 지원 세력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부의 산악 지대를 방호하고 적절한 수준의 화력을 보장해주기 위해 신속 기동과 공수 전개가 가능한 중(中), 혹은 경(輕) 장갑 차량 및 지원 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동부는 스키를 이용한 이동이나 전개가 가능하고 산악 유격전을 통한 게릴라 작전이 가능한 산악 사단이 주력이 되어야 하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경장갑 고기동 차량과 이를 계열화한 화력 지원 세력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라이커나 K-21 보병전투차의 중간 개념, 혹은 절충 개념의 경장갑차와 중대 혹은 대대 단위로 이들 보전차에 화력을 지원해 줄 수 있는 화력 강화형 중전차 및 화력지원차량 체계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90mm나 105mm 직사포를 장비한 계열 차량과 120mm 박격포나 105mm 곡사포를 장비한 차량도 필요하며, 이들 모두는 C-130 등으로 공수가 가능하도록 경량화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아니면 C-130를 능가하는 대형 수송기를 도입해 탑재가 가능하도록 해야겠지요.

더 나아가 동부의 산악을 지키고 서부에 보병 지원 전력을 신속하게 전개하기 위해 공수부대 역시 편제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공수부대는 동부나 서부 어디에도 신속히 병력을 지원하고 전투가 벌어지는 전선 후방이나 측방, 혹은 측후방에 신속히 전개하여 적을 포위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 세력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아직까지 북에 맞서기 위해 비정상적인 특작부대를 다수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수적 확보에 집중한 고로 지원이 수에 비해 적당하지 않아 훈련을 거르거나 장비가 모자란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공대인데 공수 훈련이 빠진다던가 수색대인데 산악 고등 유격이 빠진다던가 하는 형태로 말이죠.

이제 통일이 되고 나면,

우리 나라의 서부 지역은 기갑 사단이나 기계화 보병 사단이 주축을 이루는 서군으로, 동부 지역은 유격 산악 사단과 공수 사단이 주축을 이루는 동군, 수도 방위와 항공세력, 특수전 등을 수행하며 전략 미사일 부대를 운용하는 중군, 그리고 각 지역의 향토 예비군과 남부 지역의 동원 부대를 책임지는 남군으로 편성하는 방안이 어떨가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 견해이지만 이렇게 해서 서부는 3.5 세대급 이상의 전차 2,500대, K-9 PIP급 800대, K-55A1급 1,000대, 계열화된 K-21과 신형 차륜형 장갑차 등이 수 천 대, 한국형 경공격 헬기 수 백 대 등을 보유하며,

5 개의 유격 산악 사단, 3 개의 공수 사단, 5 개의 특수전 여단 등을 보유한 형태로 그 병력이 25~40만 사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물론 전문가도 아니며 군 전략가도 아닌지라 그 수치는 개인적일 뿐이며, 다만 그 방향성을 인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 공군 전력에서도 전술기 중 '미들급'을 차지할 KFX가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수입산 주력 전투기가 '하이'급으로 질적 우위를 차지하고 '로우'급 FA-50 등의 기체가 균형을 이뤄 공군력도 전술기 4~5 백 대 수준이 됐으면 하네요.

해군도 해군이 표방하는 8.8 함대를 이루고 최종적으로 세종대왕 급 개량 구축함을 9 대까지 보유하며, 공격 원잠 등도 보유하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해병대도 2 사단과 6 여단의 도서 방위 임무를 해제하고 포항에 1사단, 해주 등에 2사단, 제주도 등에 3사단을 고정 배치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합니다. 현 병력은 유지한 채 편제의 유연화를 통해 사단급으로 바꾸고 고정 부대에서 각 여단들이 순환 배치를 통해 도서 지역이나 국경 지대로 편성되어 유연성 있게 전개될 수 있는 체제로 바뀌길 희망해 봅니다.

이렇게 되려면 엄청난 국방비의 추가 소요가 필요하겠지만 병력 자체는 육군이 줄고 해군과 공군 병력이 미세한 차이로 상승하는 정도일테니 전반적인 인건비는 소폭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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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리 18-04-09 01:00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적국이 안될 수가 있나요?당장은 아니라도 항시 준비는 해야하는것이 인접국입니다.일단 이 부분부터 다시 상정하고 편제를 짜보시길 바랍니다.군사지식은 저보다도 나으신듯 합니다.
     
흑룡야구 18-04-09 06:04
   
적국은 전쟁 중이거나 전쟁 가능성이 높은 상대국을 말하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그런 나라는 아니죠. 따라서 국경선에 우리가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면 상대국도 같은 수위 이상으로 국경 경계를 할 것이며 이는 새로운 군사적 소요를 불러일으킵니다.

통일 이후 육군력은 이러한 이유로 확장은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국경 역시 군대가 아닌 군과 경의 중간 개념인 '국경수비대'가 국경을 지켜야 될 것입이다.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함이죠.

대신 전후방이라 할 수 있는 평북도나 함북도에 주력군은 전진 배치시킬 수는 있다고 보며, 경기와 강원도까지도 주력 부대들이 분산 배치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지점을 근거로 개인적 견해를 밝힌 것입니다.
노브레인 18-04-09 01:01
   
통일 후에도 군사력은 오히려 늘엇으면 늘엇지 줄어서는 안됀다고 봅니다.
적이 인자 중국이죠
중국하고 국경인데 줄여서는 안돼죠,
유럽은 나토가ㅣ 있기때문에 집단방어체제니까 거기는좀줄여도 가능한데
우리는 사정이 다릅니다
통일돼도 중국하고 한판 맞짱뜰 정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군인수 줄여버리면 군사력 급격히 후퇴합니다.
     
흑룡야구 18-04-09 06:06
   
당연히 군사력은 늘려야죠, 그러나 그것이 병력 증강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휴전선을 전선으로 3중 전선이 형성되어 있고, 최 전방 전선에 단순 경계 병력이 상당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군대는 통일 후에는(지금도 이들은 민정경찰로 불리지만) 이들은 기계화나 다른 레인저 급 부대로 재편하거나 해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경은 일반적인 다른 나라들처럼 '국경수비대'에 맡겨야겠죠. 국경 수비대의 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휴전선을 지키는 것만큼의 초소와 병력은 필요가 없겠죠.
4leaf 18-04-09 01:41
   
전 현 장비기준으로는 육군의 병력 수준이 아무리 줄여도 35만정도에서 더 내려가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면 지금보다 3배가 길어진 국경선과 상대국의 역량차이가 극심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통일 이후 지금 DMZ 지키는 형태로 국가방어를 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고려와 조선과 유사한 거점방어를 참고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어를 위해서는 육군 전체병력의 기동력과 방호력을 위해 기계화가 되는건 필연이고 지금도 그 방향으로 가고 있죠.

제가 흑룡님 같이 서부에 기갑 다수를 말하지 않는건 청천강 이북만 넘어가도 기갑부대가 기동성을 발휘할 공간이 생각보다 안나옵니다. 아니 청천강이 뭔가요 평양만 넘어가도 잘 안나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현재 군편제에서 크게 바뀌는 부분이 없을것으로 봅니다.

고대나 지금이나 '모루와 망치'는 굉장히 유효한 전략이거든요.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넓어지는 국경선을 3등분해서 중장급 통합군사령부를 만들길 바랍니다.
     
흑룡야구 18-04-09 06:12
   
저는 동군과 서군을 각각 삼성급 사령관이 지휘하는 각각의 3개 군단급 군대를 예상했네요.
밀양소녀 18-04-09 01:48
   
통일후에는  지원제로 바뀌겠죠?
     
흑룡야구 18-04-09 06:11
   
징병제를 유지될 것이나 병역자원이 감소되어 기존 병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며, 상대적으로 해군과 공군력 증강을 위해 이들 군에는 오히려 병력 증강이 필요해 육군의 병력 자체는 줄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목수 18-04-09 01:50
   
다른 군에대해서는 모르겠지만 공수부대(특전사)에 대한 개념은 다른 생각이 필요할듯 합니다. 기본적인 편제가 병력 지원이 아닙니다 한개 중대 인원도 보병과 아주 다르고(열댓명) 임무 자체가 다른 개념입니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생각만해도 기분이 좋네요) 특전사는 가상 적국의 국경근처에 그것도 공항 근처에 위치해서 폭파 또는 암살등의 임무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한땅 18-04-09 02:10
   
궁굼한게 앞으로 일어날 강대국의 전쟁도 6 25 전쟁이나 걸프전 처럼 싸울까요 대량 살상용 무기를 사용 할까요?
 대량 살상용 무기보유한 나라에게는 병력 보유 숫자 다필요 없어 보이네요
담배맛사탕 18-04-09 02:38
   
서독과 동독이 통일 되면서, 군에 대한사례를 보면,
동독의 군대는 해산 시켰고,
군사무기는 전부 폐기 시켰죠. 그리고
서독군을 테러해서 인명을 살상케한 동독군은 법으로 엄히 다스렸고
점차 안정화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영어탈피 18-04-09 03:10
   
김정은이가 자기 권력 안내려 놀텐데 통일은 무슨 통일?
호밀빵 18-04-09 04:58
   
북한에서 백만명 이상의 대규모 민중봉기가 일어나면, 그때부터 준비해서 30년쯤 후에 통일을 예상하면 대략 맞을겁니다.

동독에서 1953년 대규모 노동자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중국에서 1976년 마오쩌뚱 대중반란이 일어나고, 1989년 천안문 사태가 일어났죠.
한국에서 1954년 이승만 사사오입 민중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세계 공산주의 국가들이나 독재국가들의 역사를 살펴 보세요.
백만명 이상의 대규모 민중봉기가 일어난다고 한들, 그리 빨리 체제붕괴 된적이 있었는가.
당장 독재자는 끌어 내릴 수 있죠.
근데 희한하게 하나같이 마치 짠듯이 2기, 3기 독재 시대, 2기, 3기 공산주의로 넘어갑니다.

하물며 북한은 작은 민중봉기조차 일어난적 없습니다.
통일 타령은 일러도 너무 일러요.
잔잔한파도 18-04-09 05:15
   
서로 다른 상황속에서 있었던 남북한 육군 장성들이 공통된 의견을 결정하기 까지는 꽤 진통을 겪을 것도 같긴 한데 그건 그때 가봐야 알겠죠. 하지만 육군편제 만큼은 넓어진 국경 때문에 남북한 장성들이 골고루 배치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당장 새로운 군편제로 복잡하게 시작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어쨌든 새로운 통일정부는 반드시 쿠데타방지도 염두에 둔 군편성과 배치가 이루어 질 것 같고 특작부대도 갑자기 줄이기보다는 통일 후에 당분간은 유지하면서 국제정세 흐름에 따라 조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통일 이후는 당연히 지금보다 해군,공군에 투자를 많이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서 지금은 어려워 했던 것들이 그때는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겠죠. 특히 KFX, 인공위성과 미사일 개발, 핵잠 등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흑룡야구 18-04-09 06:10
   
통일 이후 육군의 편제 개편은 필수적인 것이며, 이는 중국과의 일전을 대비하는 전쟁 준비가 아니라 주변국들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거나 도발 자체를 원천 봉쇄할 수 있는 대등한 군사력의 확보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이나 러시아가 강대국이고 그들의 대등한 군사력 확보는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공세적 입장보다는 수세적 입장으로 이들의 가상적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이며 큰 손실을 줄 수 있는 능력으로 구비되여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중러가 협공을 하지 않는 이상 한쪽이 도발할 경우 우리는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다른 쪽, 이를 테면 중국이 도발하면 러시아와 함께 막는다든지, 반대로 러시아가 도발하면 중국과 함께 대응한다든지를 통해 외교와 안보가 함께 작용하는 방향으로 군사력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skyman 18-04-09 06:45
   
해병대 2개 사단이후면 충분합니다.

육군 감축하는데 왠 해병대 3개사단???

속뻔히 보이는 글 올리지 마세요

해병대 전역한 아저씨
     
흑룡야구 18-04-09 12:21
   
해병대 소리만 나오면 부들부들하시네요.

벽도 당신보다는 소통이 잘 될 겁니다.
          
깁스 18-04-09 13:44
   
이런식이니까 해병대가 욕을 드시는겁니다
               
흑룡야구 18-04-10 06:03
   
뭔 욕을 어떻게 먹어요, 해병대만 나오면 부들부들하는 두 번째 어그로님.

그리고 애초에 육군 전력 증강 이야기 했는데 뭔 육군 감축인지? 숫자만 줄이면 갑축인가요?

해병대 늘리자고 했나요? 통일 이후 임무가 해제되는 6여단과 제주도 9여단을 합치고 일반 보병 편제와는 다른 기동여단 형태로 편제를 재편해서 9개 기동여단화하고 이를 각각 동해와 서해, 남해에 분산 배치시키면 자연 3개 사단화 되는 것인데 뭐가 그리 불만이고 말이 안 된다고 '빽빽'거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