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론 배울때 나오는 거의 모든 이론이 군수업체에서 무기개발하던 엔니지어들이 개발한 이론들인데
그 수많은 공학자들의 수많은 이론들의 한가지 공통점이 있죠
실제 제작에는 사실 별다른 비용과 시간 인력이 소요되진 않는다.
그럼 어디에 돈과 인력을 꼴아박는다는건가?
바로 오류 수정입니다.
체계개발의 대부분의 개발비와 시간 인력은 오류수정에 꼴아박게 되고
그 오류수정 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방법은
바로 개념설계단계부터 충분한 검토를 해야한다는거죠.
개념설계는 전략
상세설계는 전술
제작개발은 전투
이런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실패한 전략에선 아무리 전투에서 승리해도 결국 전쟁에선 패배할수밖에 없죠
선행단계에서 조급함으로 혹은 비용과 시간에 쫒겨서 오류검증을 못하면 다음단계로 갈수록
비용과 시간은 서너배에서 열배씩 증가합니다.
더 최악은 비용과 시간을 아무리 투입해도 개발목표달성에 실패하는게 흔하고요
선행단계에서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꼼꼼하게 검토하는게
전체비용과 시간을 따져보면 비교불가하게 훨씬 싸고 빠른 방법이란겁니다.
선행단계에서 하루 아낄려고 하다보면 최종단계에선 몇년이 늦춰지거나 아예 손쓸수 없는 상황이 나옵니다.
원잠개발에순수자체개발이라고하면 20년도 짧습니다.
미국 영국 러시아 원잠을 수십년동안 백척도 넘게 뽑은 나라들도 새로운 원잠을 개발할땐 짧게는 20년 길게는 30년이 걸렸습니다.
우리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영역에서 그들보다 잘할수있을지 몰라고 그럴가능성은 애초희박하죠
조급하게 하다 이도저도 아닌 물건이 나오느니
차라리 늦더라도 쓸만한게 나오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참 그리고 어떤 체계를 새로개발할때 소프트웨어비용과 하드웨어 제작 비용을 따져보면
소프트웨어에 투입되는 비용과 인력이 90% 하드웨어 제작에 10%정도의 비용과 시간이 소모된다고 하네요
정말 급하다면 외국에서 소프트웨어에 해당되는 설계도와 전투정보시스템자체를 사오는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국내조선소에서 실제작정도의 시간만 사용하면되니 10년안에 실물을 볼순 있겠네요.
그게 아니라면 20년도 짧다고 생각하고 여유를 갖고 묵묵히 진행하는수밖에 없습니다.
개념설계와 상세설계에 10년을 투자해도 짧은 시간인데 그 시간에 실물을 내놓으라고 하는사람은
결국은 원잠개발이 실패하길 바라는 사람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