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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9 09:24
[잡담] 원잠은 조급하게 생각하면 망합니다.
 글쓴이 : 정봉이
조회 : 1,598  

공학론 배울때 나오는 거의 모든 이론이 군수업체에서 무기개발하던 엔니지어들이 개발한 이론들인데
그 수많은 공학자들의 수많은 이론들의 한가지 공통점이 있죠

실제 제작에는 사실 별다른 비용과 시간 인력이 소요되진 않는다.
그럼 어디에 돈과 인력을 꼴아박는다는건가?

바로 오류 수정입니다.

체계개발의 대부분의 개발비와 시간 인력은 오류수정에 꼴아박게 되고 
그 오류수정 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방법은
바로 개념설계단계부터 충분한 검토를 해야한다는거죠.

개념설계는 전략
상세설계는 전술
제작개발은 전투

이런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실패한 전략에선 아무리 전투에서 승리해도 결국 전쟁에선 패배할수밖에 없죠

선행단계에서 조급함으로 혹은 비용과 시간에 쫒겨서 오류검증을 못하면 다음단계로 갈수록
비용과 시간은 서너배에서 열배씩 증가합니다.
더 최악은 비용과 시간을 아무리 투입해도 개발목표달성에 실패하는게 흔하고요

선행단계에서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꼼꼼하게 검토하는게
전체비용과 시간을 따져보면 비교불가하게  훨씬 싸고 빠른 방법이란겁니다.
선행단계에서 하루 아낄려고 하다보면 최종단계에선 몇년이 늦춰지거나 아예 손쓸수 없는 상황이 나옵니다.

원잠개발에순수자체개발이라고하면  20년도 짧습니다.
미국 영국 러시아 원잠을 수십년동안 백척도 넘게 뽑은 나라들도 새로운 원잠을 개발할땐 짧게는 20년 길게는 30년이 걸렸습니다.

우리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영역에서 그들보다 잘할수있을지 몰라고 그럴가능성은 애초희박하죠
조급하게 하다 이도저도 아닌 물건이 나오느니
차라리 늦더라도 쓸만한게 나오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참 그리고 어떤 체계를 새로개발할때 소프트웨어비용과 하드웨어 제작 비용을 따져보면
소프트웨어에 투입되는 비용과 인력이 90% 하드웨어 제작에 10%정도의 비용과 시간이 소모된다고 하네요

정말 급하다면 외국에서 소프트웨어에 해당되는 설계도와 전투정보시스템자체를 사오는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국내조선소에서 실제작정도의 시간만 사용하면되니 10년안에 실물을 볼순 있겠네요.

그게 아니라면 20년도 짧다고 생각하고 여유를 갖고 묵묵히 진행하는수밖에 없습니다.

개념설계와 상세설계에 10년을 투자해도 짧은 시간인데 그 시간에 실물을 내놓으라고 하는사람은
결국은 원잠개발이 실패하길 바라는 사람일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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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18-04-09 09:56
   
개인적으로 원잠 및 3000톤급 잠함에 기대를 거는 것이 배터리가 우리가 개발한 신형이 들어간다라는 부분이 가장 기대가 됩니다.
뭐 잠항시간이 60%이상ㅇ 늘어난다고 하니..
이부분에서 기대하는것이지.

나머지는 많은 오류와 개량을 거쳐서 완성될것이라고 봅니다.
환타쥬스 18-04-09 10:36
   
미국이 1950년대 최초 원잠만드는데 걸린 시간이 7년이었습니다.

현재 우리 기술로 3년에서 7년 걸린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중소형 원자로 기술에서 한국이 미국을 능가하기도 했고요.

물론 님 말대로 오류수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나
아래 거론된 말처럼 2-30년 걸린다는 주장은 너무 우리 기술수준을 비하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현재 원잠건조에 최대 걸림돌은 기술이 아닙니다.

실제 만들었을시 농축우라늄 때문에  원잠의 운영이 어려워지는 문제에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농축우라늄의 사용에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니까요.

일본이 기술이 없어서 원잠을 안만들고 있을까요?

이미 일본은 무쯔개발로 원잠의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원잠을 건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유때문이지요.

우리가 미국과 원잠 건조에 대한 합의가 확실히 이루어 진다면
실제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2003년에 원잠건조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1년만에 무산되었고
무산된 가장 큰 이유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IAEA 사찰이 포함되었으니까요.
     
4leaf 18-04-09 15:06
   
1950년대처럼 지금 우리가 건조하는게 잠수함에 원자로를 박아 넣는것에 그치는 수준이라면 5년안에도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원잠은 원자로만 박는다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그냥 무제한 잠항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원잠을 생각하신거라면 큰 오산입니다.

잠수함의 생명은 소음을 줄이는겁니다. 현대의 원잠에서 디젤잠수함급으로 소음 수준을 낮춘건 미국과 영국뿐입니다. 소련이 이 기술격차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어도 LA급 후기형 수준의 소음수준을 달성한 정도고 당연히 이러한 기술은 국가기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잠을 건조한다는 이유가 북한의 핵탄두를 장착한 디젤잠수함을 추적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경운기를 타고 앞서가는 킥보드를 몰래 따라가야 하는 임무입니다. 엔진소음을 얼마나 줄여야 앞서가는 킥보드가 모를까요?

우리가 처음 만드는 핵잠수함이 지금 미국의 버지니아급이나 영국의 아스튜트급 수준으로 나올것 같나요? LA급 전기형 수준으로 나와도 대박을 외칠 수준입니다.
          
환타쥬스 18-04-09 19:13
   
제가 한국원잠이 서방권에 필적할 최신형으로 나온다고 한적 없습니다

그리고 님 논리라면 kfx사업은 왜합니까?
f-16정도 성능으로 나올텐데요

그럼 f-22급으로 연구될때까지 전투기 만들지 말아야 하나요?

스스로 기준을 너무 높게 잡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가능하다는데
왜 님이 안된다고 하시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http://m.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1611100010

여기보면 원잠 원자로는 2년만에 만들 수 있다고
김시환 박사가 직접 말했습니다

실제로 2004년에 표준설계인가까지 앞두고 있었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리고 해군에서 2009년에 진수할것으로 계획되어있었다고 한 내용이 있습니다

http://hankookilbo.com/m/v/438511b289174af39f9c641538056f59

여기 기사보셔도 제가한말 그대로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