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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6 20:57
[기타] 산케이 서울 주재원 사건.
 글쓴이 : 유랑선비
조회 : 3,320  

1993년, 서울.

일본 후지 TV 산하 '산케이 신문'의 시노하라 마사도 지국장이
한국 정부에 의해 전격 연행되었다.

세계, 특히 일본은 외국 언론인을 거의 건들이지 못하던 한국 정부가
일본인 주재원, 그것도 나름 거물이라 칭할 수 있는 지국장을 연행한 것에 대해
큰 비난을 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가 연행된 이유는 충격적이게도.


당시 '88 전차', 현재는 K-1 전차로 불리고 있는 이 주력 전차의 구체적인 스펙 및 자료를 털기 위해
한국 내의 국회의원들과 장교들에게 접근했던 것.

여기까지만 해도 단순히 일본이 여전히 전략적 동맹이라는 탈을 쓰고,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스파이 행위를 행하고 있는 국가라는 것에 경계심을 가질만한 사례로 기억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바로 국회의원 몇명이 이를 주선해줬고, 
국방의 책임지는 영관급 장교들 몇명이 실제로 2급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자료들을
시노하라 지국장에게 넘겨버린데다가 그에 상응하는 인사청탁을 시노하라 지국장이 주선할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하지만 성사직전 어설픈 활동에 꼬리가 잡힌 시노하라 지국장은 '간첩죄'로 기무사에게 일본인 최초로 구속당한다.


대한민국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당사자 시노하라 지국장은 당연하게 거의 수십년에 가까운 징역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당사자 산케이 신문을 포함한 일본 언론들,
그리고 당시 버블 붕괴의 충격에 휩싸였지만 여전히 세계 2위의 경제강국이었던 

'일본' 정부의 압력이 시작되었다.

간첩 사건의 주범,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뻔뻔스럽게도.

한국에서 외국 특파원이 취재 활동과 관련해 체포된 예는 과거 군사 정권 하에서도 없던 일이다,

이같은 외국 기자의 체포는 한국의 대외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라고 기사에 협박조의 압력을 집어넣었고,

한국에서 외국 특파원이 취재 활동과 관련해 체포된 것은 처음이라며 



마치 정당한 사법 활동을 

한국 정부의 언론 탄압 및 국제적 도발로 몰아세웠다.



일본 외무성 역시 한국의 조치가 예상 이상으로 엄격하다며 적반하장 격의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다만 당시도 현재에도 그나마 일본 내 깨어있는 신문으로 알려져 있는 '아사히 신문'에서는


한국 정부의 시노하라 체포에 대해 언론 자유의 관점에서 유감의 뜻을 전했으나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의 군사기밀유출’ 사태의 중대성을 중시한다며

언론의 자유와 더불어 책임에 대해 복잡한 파문을 넓히고 있다며


그나마 온건하게 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결국 시노하라 마사도를 집행 유예를 선고하며,

이 사건을 사실상 묻어버리는 조치를 취하고 만다.


절차는 알수 없지만, 어찌되었건 일본에 굴복했다 라고 볼수도 있는 일이었다.


결국 시노하라는 1심에서 집행 유예를 선고받고,

곧바로 그는 (한국인) 아내와 함께 뒤도 안돌아보고 이 나라에서 도망쳐 나오게 된다.



어느새인가 많이 잊혀진 이 사건은 한국의 군사 기밀이 예상보다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또한 주변국들중 그나마 같은 진영 내의 전략적 동맹이라 생각했던 '일본' 역시

우리의 약점을 캐내기 위해 의외로 혈안이 되어 있었다라는 것을 그나마 잘 상기시키는 사건이었다.








제가 한참 유용원에 빠졌을때 방사청 근무하시던분이 말하셨는데..

고이즈미 시절 독도에 측량선 급파해서 한국을 건든 시기가 fx사업에서 f-15k 선정되서 도입되던 시기와 우연찮게 맞아떨어진 이유가 전투기 레이더 전파빔이 사람으로 치면 손금같은 건데

암튼 그걸 탐지해서 전자재밍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위해 수시로 도발했다 더군요

다행인건 공군이 눈치가 빨라 위협 비행만 하고 레이더는 꺼놓았다고 하더라구요. 

알게 모르게 영해에 잠수함 침투시켜 해군함정 항구지형 해저지도 죄다 확보했다고 하니 소름이 돋더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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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호홍 14-03-06 21:58
   
군사 기밀을 넘겨준 매국노들은 어떻게 됐죠?
빠가살이 14-03-06 22:05
   
한국에 있는 산케이 기자새퀴들은 죄다 마누라가 한국인이네...
     
산골대왕 14-03-07 21:52
   
마누라들이 다 일빠 아닌가 모르겠군요.
전쟁망치 14-03-07 00:52
   
뭐이리 허접하니, 국가의 중요 자리에 있는 녀석들이 그리도 쉽게 넘어가냐?

이래가지고 국가 유지 하겄냐
Poseidon 14-03-07 11:31
   
구로다색기도 아마 산케이소속이지 . . .
없습니다 14-03-07 15:27
   
잘못되었음. 시노하라의 경우 간첩죄로 구속된게 아님. 우리나라에서는 간첩죄가 북한을 위해 일했을 경우만 적용되기 때문..

그래서 간첩죄가 아닌 군사기밀보호법으로 구속되었고 쉽게 풀려날수 있었던것..

저 사건이후 적국뿐 아니라 다른나라를 위해서 일한 사람들도 간첩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일었으나, 어른의 사정(미국을 위해 일하는 한국인도 포함되니 그럴경우 너무 많아서)으로 흐지부지 되었음.
세엠요 14-03-07 15:27
   
국가보안법으로 간첩은 안 잡고 ... 어먼 사람들만 잡으니 ....
이딴 보안법으로 뭘해 .... 적어도 더 강력하게 만들어야 그게 진짜 보안법이지.

찬양고무죄만 빼고 ... 더 강력하게 만들어 내야지 .....
     
없습니다 14-03-07 15:30
   
간첩죄는 국가보안법이 아니라 형법임.
국가보안법은 형법으로 처벌 못하는 적국 동조자를 어떻게든 엮어서 처벌하기 위한법.. 그래서 악법이라고 철폐하자는 여론이 많은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