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이 1분 30초 분량의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어로 말하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 카호우카 댐 폭파 사건을 언급합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 공개 녹취 : "(멋지네. 파괴된 수력발전소와 관련한 것이
야?) 그래. 맞아."]
대화를 주도하던 인물은 댐은 폭파된 것이고 러시아가 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 공개 녹취 : "그들(우크라이나)이 아니라 우리(러시아) 사
보타주(비밀파괴공작) 그룹이 댐으로 사람들을 겁주려 했지.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원래 계획 이상으로 진행됐어."]
카호우카 댐 붕괴로 유럽 최대 자포리자 원전이 위험해질 거라고도 말합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 공개 녹취 : "가장 큰 문제는 저수지 물로 원자로를 냉각
시킨다는 거지."]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은 러시아군 관계자의 전화 통화를
도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은 카호우카 댐 폭파를 러시아의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