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개발에는 끼어 본 적도 없는 문외한이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해 봅니다.
어떤 사이트나 프로그램, 상품을 개발할 때는 해당 섭스나 상품이 사용될 환경 분석과 거기에 따른 요구사항을 분석합니다.
그리고 이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섭스나 상품 형태를 구체화 시켜 나가면서 현실적인 기술 분석을 합니다.
해당 요구 사항을 해결할 기술적 장벽은 없는지, 그 기술은 확보 가능한지 혹은 대안은 없는지 등등.
그 다음에 가용한 예산 범위 내에서 기술과 인력 등 자원을 동원해 해당 섭스나 상품을 만들어 내죠.
이런 말을 왜 하냐면 f35b가 만들어졌을 때는 f35b가 사용될 환경과 거기에 따른 요구사항을 반영해 만들어졌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야, 우리 만드는 김에 수직이착륙기도 만들어 볼까? 이건 아니란 거죠.
그런데 f35a 혹은 c 와 평면적으로 비교해 성능이 떨어지니 쓰레기니 라고 단언하는 것은 아니다 싶네요.
그런 논리면 f35a나 c 는 수직이착륙도 못하는 쓰뤡이란 말도 맞는 주장이 됩니다.
폭장량 감소와 항속거리 감소, 기동력 저하 등 동형의 다른 전투기에 비해 뚜렷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음이 분명한데도 이를 감수하고 f35b를 개발한 것은 f35b만이 할 수 있는, 동형의 다른 기종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고유 임무 영역이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냐와 필요하더라도 경제성이 있느냐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한국이 강습상륙함을 운용하기로 결정한 이상 수직이착륙기인 f35b의 선택은 대안이 없는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즉 동전의 양면이죠.
다들 경항모라 이야기 하지만 솔직히 말해 다 알짆아요? 그거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을 추종하는 거.
그래서 f35b에 대한 비난은 아마 경항모에 대한 불만이 아닐까 싶어요.
아, 그게 나쁘단 건 아닙니다.
저도 궁금하긴 해요. 도대체 해군은 어떤 전장환경을 상정하고 거기에 왜 강습상륙함과 수직이착륙기가 꼭 필요한 건지.
나름의 썰도 있고 암튼 필요하니까 추진하는 거 아니겠냐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