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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30 11:52
[잡담] 항모 보유론 VS 실질 군사력 증강에 대한 솔직한 의견(장문)
 글쓴이 : 불꽃요정
조회 : 1,266  

우리 솔직해 집시다.

북한이니까 우리가 참아주는 거지.

우리 주변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랑
군사적 분쟁 상황 악화되면,
결국은 "핵" 인데.

우리나라 전략급 무기 도입 이야기할 때마다.
주변국 전력 생각하면 돈만 아깝고,
그 효용성, 효율성 별로니 실질적 전력 강화하자. 
이런 논점으로 말씀 하시는 분들 있으신데요.

주변국 대비해서 군사적 효용성, 효율성을
제대로 비교해서 이야기 할려면,
그 나라 군사력을 어느 정도 쫓아갈 수 있어야 성립되는데.
중국, 러시아는 차치하고,
냉정히 현실을 바라보면,
일본의 군사 기술 따라가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 소비해야 하는게 
현실이지 않습니까 ??

정말로 냉정해 집시다 !!

어차피,
우리나라 수준의 경제력과 기술력 있는
국가에서는 싫든 좋든 
국가 안보는 "핵" 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핵" 이라는 무기의 특성상 그걸 현실화해서
이야기하는게 많이 꺼려져서 그렇지.
이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겁니다.
(요새 미국과 관계 불편한 독일이
주독미군 감축 및 자신들 안보 이야기 나올때마다,
항상 제일 먼저, 나토 핵공유만 주구장창 이야기하는게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당장에 "핵"을 보유해야 한다.
이런 말을 하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에서 
그나마 밥그릇 제대로 찾아 먹을 수 있는
선택을 하자는 겁니다.

어차피 국방비는 제한되어 있고,
그걸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게 핵심.

북한을 압도할 만한 전력을 갖추게 된 시점에
우리의 눈은 주변국으로 갈 수 밖에 없지요.
여기서 실질적 전력 강화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게 자주국방 기조에 맞다는 확고한 신념 같은게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과연 "국익 극대화" 에도 부합되는 판단인지는
더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

우리나라 항모 논쟁 관련해서, 
운영 유지비 등을 이유로 반대하거나,
대형상륙함 미도입으로 인한
상륙작전 지장을 이유로 반대하는건, 
동의는 못 하지만,
그나마 그런가 보다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대규모 상륙작전 자체에 지극히 회의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중국, 일본 상대 "무용론" 꺼내면서 반대하는 건. 
도저히 납득 안 됩니다.
어차피 항모가 공격 당할 정도 상황이면, 
양국 간에 "핵위협" 이거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닙니까 ?
(이 상황이면, 한미원자력협정. NPT 의미없어집니다.)

청와대에서 NSC 열리고,
제일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뭘까요 ?
어차피 "핵"이 대응의 핵심이 될 꺼라는 건 너무 뻔하잖아요.

항모 보유론의 핵심은 
군사적 효율성, 효용성 떠나서, 
항모 보유 자체가 가지는
"상징성" 에서 오는
협상력이나 국제적 발언권 등이
엄청나게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찍고, 이어도 지나, 대만 근해 찍고, 
남중국해 찍고, 말라카 해협 지나서, 
인도양 건너고, 호르무즈 앞바다 한번 찍고 다시 돌아오기. 
제주도 지나고 대한해협 거쳐서, 
독도, 울릉도 찍고, 
동해 북쪽 먼 공해상 바다 한번 찍고, 다시 돌아오기. 
이거 개뻘짓이고 별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신데.

국제 정치도 결국은 "정치" 입니다. 
보여주는 여론 플레이 자체가 가지는 힘.
절대로 무시 못 합니다.
그리고 소위 "나라의 힘" 이 높아질수록, 
이런 여론 플레이의 위력은 배가 됩니다.

군사적 효율성, 효용성 논리에만 매몰되어, 
국제 사회에서 밥그릇 챙기기 싸움에서 뒤쳐지지 맙시다.
특히. 
군사력 투사 확장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경기 일으키면서, 마치 세상 나쁜놈으로 몰아부치면서,
"어리석다" 고 하시는 분들. 
국제사회는 그렇게 나만 혼자. 
정의롭고, 고고하고, 착하다고. 
그거 알아주지도 않고, 
더구나 내 밥그릇 챙겨주지 않습니다. 
밥그릇 제대로 챙겨 먹을려면, 
자기 손에 뭔가 패를 들고 있어야 합니다.
이게 정말 냉정한 현실이라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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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개 20-07-30 12:03
   
태국한테 가서 물어봐요 항모가 상징성이 있는지
물론 태국말고 다른 나라 입장에서는 흑우라는 상징성이 있기야 합니다.
     
불꽃요정 20-07-30 12:14
   
전제에
"우리나라 수준의 경제력과 기술력 보유"
"북한을 압도할 만한 전력"
이라고 썼는데요.
뜨Or 20-07-30 12:07
   
나름 좋은글 봤습니다~(중립적인 입장에서..)
이름귀찮아 20-07-30 12:18
   
항모나 항모 기능을 탑제한 상륙함을 보유할려는건 아무래도

정치 외교적인 이유라고 봅니다

대미 외교 에서 실질적으로 항모를 여러척 운영하는 일본과 항모 한척 없는 한국

미국이 어느쪽 말에 더 귀를 기울일까요?
아무 20-07-30 12:29
   
해군이 필요하다고 했고 국방부가 동의했고 정부가 인정하고 국회가 국민의 세금으로 지르는 걸 허가한 사안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세일 정보 보고 충동구매하는 게 아니예요. 그걸 무슨 아들 장난감 사달라고 칭얼대는 걸로 비하하는 밀덕들을 보면 좀 어이가 없습니다.

그 의사결정과정에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모르는 일반 시민 입장에서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륙함 전력 확충은 중국의 지역 거부 전략(?)에 대한 미국의 대응 중 하나로 상륙함 전력 확충으로 항모 전단을 대처한다는 전략과 맞물려 있는 게 아닐까 해요.

그 때문에 일본도 그렇고 요즘 미국 시다바리 국가들이 상륙함 혹은 항모에 입을 대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뜨Or 20-07-30 13:24
   
다시 말하지만 상륙함을 상륙함답게 만든다면 누가 부정을 하겠습니까???
어줍짢은 전투기 몇대 올릴려고, 눈속임하는게 문제 입니다.
절대적으로 현대전은 해병대 단독 상륙 안됩니다.. 공군 및 미샬사령부 지원을 받습니다.
그냥 상륙함답게 공격헬기 정도 실으면 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것을 만드니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창공의포효 20-07-30 13:12
   
운영할 인원이 있으면 하면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해군이나 공군 둘다 만성 인원부족입니다.
Republic 20-07-30 13:36
   
우리가 imf 이후 경제적 발전으로 선진국에 진입했다지만
북핵 선제타격에 필요한 국방비도 그렇고
앞으로 복지에 쓸 돈. 인구감소, 이런거 생각하면
막 여유있고 이런게 아닐텐데요 .
항모반대가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굳이 필요도 없는데 왜 ? 하냐 이고
항모찬성도 님처럼 뽀대로 갖자가 아니라
미국이 하라니깐  어쩔수 없잖아 항모갖자 이건데

무슨 상징성은 ..
ㅣㅏㅏ 20-07-31 08:22
   
지금 우리 전투기도 부족해서 난리에요. 국토방위가 우선이지. 해외에 항모 내보내서 어깨 힘주는게 우선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