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FA-50 용 드롭 탱크 ( 외부 연료 탱크 ) 는 150 갤런짜리가 달립니다.
300 갤런짜리가 만들어질 것이라서, 더 이상 문제가 아니지만 정리 겸 글 써봅니다.
150 갤런 드롭 탱크 3 개 추가시 항속거리가 740 km 증가하므로, 단순 계산하면
300 갤런 드롭 탱크를 하나 달면 493 km 가 증가해서 총 2345 km 가 되고요.
F-16 의 날개에 370 갤런 드롭 탱크를 최대 2 개 다는 것에 비해 좀 적습니다만,
( 동체 가운데에는 300 갤런 드롭 탱크 1 개 )
폴란드 공군이 한국에 와서 FA-50 을 타고 여러가지 작전을 수행해봤더니,
F-16 에서는 연료 3 톤 쓰던 작전이 FA-50 에서는 1.5 톤으로 되더라는 말을 보면
300 갤런 드롭 탱크 하나만 달아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료 탑재량 단위로 부피 단위인 갤런이 많이 쓰이는데,
물과 달리 기름은 같은 종류라도 원유도 다르고 정유하기에 따라
비중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무게로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1 갤런의 부피가 얼마인지도 미국, 영국이 각각 다릅니다.
무기 관련해서는 거의 전부 미국 갤런 단위를 쓰니 크게 헷갈라진 않습니다만..
1 갤런 미국 단위 = 3.785411784 리터 ( 231 세제곱 인치 )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370 갤련 = 1400.6 리터입니다.
항공유의 비중이 제 각각이긴 하지만 370 갤런은 1134 kg 이고요.
( 최대 1134 kg 이라고 보면 됨 )
370 갤련 = 1400 리터 = 2500 파운드 = 1134 kg 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계산하기 쉽죠.
( 비중이 낮은 항공유 넣으면 2400 파운드 또는 1089 kg 식으로 좀 더 가벼워짐 )
미군 훈련기로 제안되었던 T-50A 의 컨포멀 탱크 형태를 달면 42 갤런 ( 159 리터, 129 kg, 284 파운드 ) 증가. 공중급유장치를 넣는 것이 주목적이고 연료 탑재량 증가는 무시할 수준으로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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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석을 연료 탱크로 개조하면 45.5 갤런 ( 172 리터, 139 kg, 307 파운드 ) 증가.
( 이건 연료 자체 부피/무게만 말하는 것임. )
조종사 1 명이 빠지면 최소 250 파운드 무게 여유 생기고, 사출 좌석 1 개까지 빠지면 총 400 파운드 이상이 빠질 것 같은데, 연료 탱크 무게도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연료 탑재량이 늘어나지 않는군요.
부피 역시 172 리터면 가로/세로 60 cm 에 높이 48 cm 정도밖에 안 되는데,
역시 이 정도 연료를 담기 위한 연료 탱크의 부피를 생각하면 크게 더 늘릴 여지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조종사 후방 시야를 가릴 각오하지 않는 이상 )
물론 위의 것은 현재 설계 변경 최소화하는 선에서 의자 들어내고 연료 탱크 넣는 것이지만,
기체의 무게 중심도 다시 맞추는 식으로 하면 90 갤런 정도 가능해보입니다만..
이럴 바에는 그냥 드롭 탱크 용량 늘리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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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조종석 하나 없애서 단좌로 만들어봐야 늘릴 수 있는 연료탑재량은 75 km 더 날아갈 수준밖에 안 됩니다. 즉 의미가 없죠. ( 무게중심 맞추고 대폭 개조해도 148 km 수준 )
300 갤런 드롭 탱크를 최대 3 개를 달면 항속거리가 무려 3332 km 나 됩니다.
물론 300 갤런 드롭 탱크를 만땅 채우면 연료 포함 개당 무게가 1 톤 가까이 되기 때문에, 폭장량이 줄어듭니다만, 어차피 후방석 연료탱크, 컨포멀 탱크 어떤 식으로 하든 늘리는 만큼 폭장량은 줄어야 하니 마찬가지이고요.
ps. FA-50 에 드롭 탱크 달았을 때 항속 거리 증가분 수치를 잘못 적은 것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