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방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탐색개발업체의 선정 결과가 발표됐고 1월 초 LIG넥스원에 공문으로 전달되었다. 한국형 전투기(KFX)에 장착될 국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개발을 위해 8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9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투기의 레이더는 동시 추적 표적 수가 많아야 함은 물론이고 레이더 빔의 일부를 다른 전투기와 정보 교환이나 이미 발사한 미사일의 중간 유도/지령을 위한 데이타 링크 등으로 나눠서 써야 합니다.
즉 다중 주사, 다중 통신해야 하는 것이 전투기 레이더.
당연한 말이지만 하드웨어는 PESA 가 아니라 반드시 AESA 라야 하며, 요구되는 소프트웨어&CPU 의 성능과 품질이 대단히 높아야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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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의 시커에 쓰는 레이더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표적만 물고 늘어지며, 전투기와 데이타 링크는 주로 꽁무니에 달리게 되는 별도의 안테나로 이뤄지기 때문에 다중 주사, 다중 통신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즉 PESA 또는 그 이하급으로도 가능할 수 있으며, 요구되는 소프트웨어&CPU 성능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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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의 레이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미사일의 레이더에 쓰는 소프트웨어와는 차원이 다른 복잡한 물건이고, 이 둘은 성격도 완전히 다릅니다.
또한 유도 미사일중에는 시커에 레이더를 안 쓰는 것도 많을 정도고요.
미사일 전문 기업이니까 전투기 레이더 개발해도 된다는 것은 농담급임.
그 반대는 가능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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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A 로서 다중 표적 추적 기능이 있고 미사일 유도 가능한 레이더 시스템 (사드 레이더, 슈퍼 그린파인 레이더, 이지스 체계 등) 을 만드는 업체라면 전투기용 공대공 모드 레이더 기술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겠네요. 그러나 공대지, 공대함은 또 다른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