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이해 관계에서 비껴 서서 이 문제를 볼려면 인물 중심의 전개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네요.
목적이 다른 것에 있지 않는 한, 만일 황기철씨의 구명이 목적이시라면 차라리 정계에 글을 올리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통영함, 인수 안되었으면 거제도 인근 해상에 묘박하고 있었을 거예요. 제 아무리 빨리 이동한다고 해도 진도 앞바다까진 8 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구조?가 가능한 시간인가요? 구난? 민간 기업이 몰고 간 인양선도 해경에 의해 차단되고 언딘을 꽂아 넣기 위해서 해경 정보 과장까지 희생양으로 내 몬 해경이 해군 오면 어서옵쇼하며 자리 비켜줄 거라 보십니까?
뭘까요?
방사청 내 양해건, 서류 한장 뿌리면서 황기철씨의 구명을 하겠다? 이 주장이 납득될 거라 보시나요? 재밌군요. 해군의 명예가, 고작 해군에서 밥 벌어 먹다, 열받아서 뛰쳐 나갔던, 어물쩍 기어 들어 와 내가 이 만큼 가난하여 청렴하다면서 해참되려고, 정옥근이 그 X새끼(금지어라고 필터링을 하는군요.)가 주목하는 사업에 특정 사업자 편의 봐주고, 최윤희 그 18년놈들 뒤치닥 거리에 눈깔 뒤집혔던 인물의 구명에 달려 있었습니까?
해군의 명예를 찾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황기철, 개인의 명예를 찾겠다는 겁니까?
이렇게 게시판 곳곳에 그 주장을 조직적으로 하시는 걸 보면 개인의 명예 따위보다 훨씬 정치적인 목적이 엿보이는 데 말이죠? 김성찬 의원댁에서 나오셨습니까? 아니면 진해 향우회에서 나오셨습니까?
세월호와 관련해서 죄없는 뱃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바닷일에 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들 중엔 해군 참모총장도 있습니다.
최소한 도의적으로, 양심에 따라 세월호 사건을 가지고 구명을 해선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매우 번짓수를 잘못 잡으신 듯 합니다.
이런 인사 문제는 정치판에서 말씀하시는 게 옳다고 봅니다.
넓게 참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님께서 통령과 여당 책임이라고 말하시면 그건 다른 말로 정부라는 대명사로 치환되기도 하거니와 그 정부 내 말단 조작처로서 구조/구난 책임이 있는 해경에게도 해당되지만 역시 공공재인 구난 함정을 운용하는 해군에게도 그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그게 억울하다? 내가 이럴려고 해군이 되었나 자괴감이 든단 말씀이신가요?
세월호도 군사 주제가 아니고 황기철씨도 군사 주체가 아닙니다. 인수인계되지 않은 통영함도 역시 사건 당시엔 군용이 아닌 대우조선 소유 함정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