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분들 중에는 군인은 쉬면 안 되냐? 노동의 날처럼 군인들 쉬게 해 주면 누가 잡아 먹냐고 하시는데,
군인이 쉬게 해주는게 뭔가요? 현역 복무 중에 쉬는 날이 진짜 쉬는 날인가요? 누군가는 근무 서야 하고, 누군가는 감시해야 하며, 누군가는 전방에 총을 겨눠야 하는데 선생님들 말씀처럼 쉬게 해 주자 한다고 쉬게 되는 것인가요?
딱 봐도 열병식 참여 장병들은 수 개월 고생했지만 당일 오전에 식하고 오후에 파티하고 특별 휴가 받는데 그게 더 낫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단장 이취임식 때 힘들었는데 그런 비효율적인 일을 왜 하냐? 사단장 이취임식하고 국군의 날 때 온 국민 앞에서 군의 위상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같습니까?
물론 대대장, 연대장, 여단장, 사단장, 군단장 등의 군대 이취임식은 매우 간소화 해야 하며 대체로 공식적인 행사는 이들이 매우 간소화 되었습니다.
그러니 비교할 바가 아니죠.
게다가 무슨 열병식을 후진국이나 하는 것인 줄 아시나 본데 16년에 프랑스도 폴란드도 대규모 열병식을 했습니다.
열병식은 도열된 병사를 분열 등으로 사열하는 행사인데 이번 국군의 날에도 이 행사는 했습니다. 단순히 대규모 분멸이 없었죠.
심지어 매 년 대규모 열병도 안 했습니다. 끝자리가 5주년이 되는 주기로는 성남 비행장이나 계룡대에서 군 관계자나 귀빈들 앞에서 단촐하게 했고,
10년 주기로는 국민들 앞에서 열병했죠, 대규모 사열했죠.
생각을 해 봅시다. 충분한 포상을 한다고 했을 때 여러분은 자대에 있겠습니까, 열병행사에 지원하겠습니까?
그리고 열병식에 참여 한다는 것이 군인으로서 영광 아닌가요?
무슨 열병식 이야기만 나오면 정치적인 입장에서 군인들 괴롭히는 군부 독재 발상이라고 치부하시는데 뭐 알고 이야기합시다.
미국도 이번에 미군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열병식을 추진했지만 "예산" 때문에 못 하게 되어 트럼프 대통령이 화를 내기까지 했죠.
미군은 안 한다는 발상도 사실은 틀렸습니다. 그간 미군이 열병식을 안 한 것은 미군의 인력난을 통해 전투 병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예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실제 전투에 한 명이라도 더 보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 것이죠.
하지만 미국이 왜 다시 열병식을 추진하느냐, 미군이 지금 벌이고 있는 전쟁에 미국이 고전하면서 군에 대한 위상을 제고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 해병대의 경우 군악대도 악기 대신에 총을 들고 전장에 나가는 마당이니 하기 쉬운 일은 아니겠죠.
제발 부탁인데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원칙적으로 보세요.
국군에 날 군인 쉬게 하는 것이 낫다는 이유 같지도 않는 말씀은 마시고요. 국군의 날 대부분 장병 쉬잖아요. 그리고 그 쉬는게 진짜 편히 쉴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을 아시면서 이유를 위한 이유는 대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