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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4 04:07
[잡담] 아메리칸 스나이퍼 후기와 군비리
 글쓴이 : 나물밥
조회 : 3,745  

오늘 씨지비 가서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를봤습니다.
실화이고 가장최근에 종전된 전쟁을 바탕으로 제작되어서 알고있는 지식이랑 견주어 아주재밌더군요.

다만 궁금한게

미군들은 군복에 계급장이 잘 안보이더군요.
전원 방탄복착용이라고 알고있는데 영화에선 그것도 아닌거같기도...
사주경계도 우리군에서 하는거랑 좀다른듯하더군요.
지상전 및 시가전에 미육군이 아닌 해병이랑 해군인 네이비씰이 ...(뭐 특전사지만) 많이 투입되는것도 좀 아리송했습니다.

혼자서 일개중대급 인원을 죽인 영웅이...그렇게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ㅠㅠ

보면서느낀건 우리군도 전쟁나면 저렇게 할수있을까...였습니다.

본문과상관없는글이지만
예전에 군비리에 관해서 간부들이 기름도 빼돌린다고 글을적은적이 있는데 뭐 80년대군대나왔냐고 ,요즘은 안그런다고 비아냥대시는분들이 있더군요. 해병대 운전병나온 친구는 예초기 기름받을때와 차 기름탈때 수송관이 몰래지시해서 기름빼돌리는건 예사였고, 특전사부사관 나온 친구도 기름에 대한 비리가 장난아니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아무리 국방비 늘려봤자 이런 작은곳에서도 돈이 줄줄새는데... 그냥한숨만 나네요.

운전병 출신이 아니지만 육군도 별반다를꺼없겠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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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패 15-01-24 04:43
   
미국이 다른나라로 원정을 갈때는 대규모 인원이 배를 타고 갑니다. 배를 타고 가서 지상전을 수행하는 부대가 marine이죠. 물론 육군도 갑니다. 그러나 미국 전쟁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army보다는 marine이 절대적으로 많이 나오죠.  미군은 기본 원정 전투자체가 결국 배를 타고 다른나라에 가서 싸우는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해군과 해병이 원정군의 주병력이 됩니다. 물론 전투의 규모가 커지면 육군을 더 많이 투입하지만요.
TheCosm.. 15-01-24 08:53
   
:3 정확한 이야기인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미군 계급장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저격'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장교나 간부들의 계급이 적에게 노출되어 당하는 일을 어느 정도 경감시키기 위해, 전시 복장은 계급장이 잘 드러나지 않게끔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군과 우리 군의 실전에서의 간극은 꽤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실전 경험 여부나, 직업으로 군인을 업으로 삼는 것에서 차이가 없다고 부인할 수는 없으닌깐요. 전쟁이 발생한다고하면, 전쟁 초반부에는 아무리 규율이나 훈련을 해왔다고해도 어느 정도 혼란은 피할 수 없을태고 말이죠. 얼마나 빨리 체계를 갖추고 정돈하느냐가 관건이라 생각되지만...

비리...생각하니, 조금 된 이야기이지만, 직업군인인 친구 녀석이 자기 윗 선에서 비리 파티 벌이는 통에, 나름 강직한 성격에 마음 고생을 했었던 것 같더군요. 주적이 명확하고, 휴전이라는 상황에서 군에 대한 지원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비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악용하여, 군이라는 조직에 빌붙는 기생충 같은 놈들이 찾아보면 정말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쟁망치 15-01-24 08:58
   
미군은 야전용 전투복은 계급장이나 이름이나 최대한 노출을 꺼려하는 복장입니다.

당연하죠.

우리나라처럼 이름부터 계급 부대까지 모든 정보가 훤히 보이는것이 아닙니다
아구양 15-01-24 10:27
   
실전을 계속 치르는 부대하고 실전을 치르지 않는 부대하고의 차이정도아닐까요.
미군도 비리 있고 국군도 비리있겠지요.  하지만 그 결과가 다르다는것 .... 요즘 각종 방산비리보면 느끼는 겁니다. 밝혀내는것도 어렵기도 하거니와 내부적으로 고발자들을 배신자라는 인식은 비슷하다고봅니다.
하지만 그것을 밝혀내면 ... 미군은 보면 관련자 현역같은경우는 계급강등시키고 불명예전역 시켜버리죠.
반대로 우리나라는 장교..특히 방산비리는 똥별들이 연루되어있지요. 불명예강등이 아니라 월급깍는정도 또는 전역을 하더라도 똥별로 전역합니다. 그리고 연금받고 또한 연관된 사업체로 넘어가서 이사자리 몇년하고 또 자기후배기수와 연계해서 비리를 또 헤쳐먹지요. ㅎㅎㅎ / 비리가 100% 없게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리가 점점 줄어드느냐... 아니면 그대로 유지되던지 더 만연해 지는지 결과는 안봐도 뻔하지요.
긴양말 15-01-24 17:14
   
요즘 서양쪽 군복은 벨크로 이름표와 계급장을 탈부착 할 수 있게 하는거 같던데..
전쟁망치 15-01-24 18:23
   
100% 확실한건 우리나라 군대 비리가 있는한 절대로 선진 강군은 못될거라는 점이지요
아이구두야 15-01-24 19:03
   
16년전에 군대 갔는데 그때도 심했죠.
얼마나 심했냐면 보일러실에 땔 기름도 없어서 보일러병이 자기 삼촌이 주유소한다고 기름 얻어 오고 휴가를 받았죠.
중대에 정비병 한명에 운전병 4명 있었는데 기름통은 많은데 기름든건 몇통 안된다고 검사 나오면 다 죽는거라고 장난스럽게 얘기하더군요.
기름이 위에서부터 내려오다가 대대쯤 오면 모자랍니다.
좋은 중대장은 기름이 적게 왔다고 대대에 연락해서 더 받아내지만 그러면 밉보이는게 있었죠.
그 당시 중대장은 딸랑이도 그런 딸랑이가 없었죠. 사단내에까지 소문난 딸랑이였죠.
밑에 부대원이야 추워서 죽든말든 신경도 안썼지만 중대장들중에서 제일먼저 승진해서 가더군요.
부대 탈영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는데.. 오죽하면 헌병대장이 와서 니네 부대 왜 그러냐고 지적까지 하고 갔는데.. 확실히 애널써킹이 최고긴 한듯 하더군요
술담배여자 15-01-24 19:24
   
타부대에서 만리터 빵꾸가나서 그거메운다고 난리를 쳤었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행정병 친인척이 저~위에계신분이라.....
제지인형님 근무하는 부대에서 까라 처리로 빵꾸난거 메꾸고 실질 유류 남겨놓은거있었는데
그거 가져가고 휴가를주더랍니다 ㅋ

하긴 기름이 빵꾸가 안날수가있나 저만해도 페인트칠좀 하라그러면
페인트 한통에 수송고가서 차에서 기름빼와서 섞어서쓰고그랬는데......
짠돌이새끼들 차에 기름을안넣어놔......하지만 대대장차만큼은 언제나 기름이 빵빵하죠 ㅋ
다른생각 15-01-25 15:44
   
훈련소때 일화하나.. 식당청소조라서 대기하고있는데.. 부사관(아마도 중사쯤..)이 대놓고 부식들을 꺼내서 자기차에 뭉터기로 실더군요.. 90년대였는데.. 사병들수십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거리낌없이 식재료를 슈킹하는 걸보고 정말 이정도의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인식할정도로 부패한 관행이 뿌리 깊이 만연되어있구나하고 느꼈던적이있습니다..
누군가 그랬죠.. 군조직은 심하다싶을정도로 압박을 가하지않으면 미동조차 하지않을 가장 보수적인 조직이라고..
푸컴 15-01-27 21:55
   
계급이 강패인 조직인데... 문화 자체가 변화하지 않으면 그것이 개선이 될까? 싶네요.

다만, 휴전중인 국가에서 군비리는 사형 시키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1원이던 10원이던 군비리를 저지르면 사형 그게 답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