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고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징후를 미국이 사전에 포착하고 있었다고 미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 중 한쪽 편을 들
기보다는 조용히 상황을 지켜봤다. 반란의 결과 자체보다 러시아의 핵무
기 통제권이 흔들릴지 여부를 가장 우려했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신중한 기조 속에 푸틴 대통령의 후속 조치를 주시 중이다.
미국은 러시아 핵무기 사용 문제를 주시했다. NYT는 미국 관리들을 인
용, “정보기관은 프리고진이 취한 군사 행동 결과가 무엇일지는 알지 못
했지만 군사 행동이 러시아 핵무기 통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곧바로
걱정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 NBC방송도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로
핵 보유국인 러시아에 심각한 불안정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
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이 고전할 때
마다 핵전쟁 가능성을 거론했다. 지난 16일에는 우방국인 벨라루스에 러
시아 전술 핵무기를 배치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내가 푸
틴의 전술핵 사용이 걱정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그게 진짜냐고) 나를
쳐다봤다”며 “그건 진짜”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62514090000472?did=NA
프리고진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핵미사일 통제권이라면
정황상 들어맞죠.
푸틴의 마지막 희망을 가져가면 그것으로 충분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