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사람들이 수리온이 안좋다라고만 인식해서 그냥 알레르기성 반응 보이는거죠. 어디가 어떻게 안좋은데 하면 다들 어버버 거릴걸요? 수리온 무장헬기로 공격헬기를 대체하겠다는건 저도 반대지만 저런 다목적용으로 써서 나쁠게 전혀 없는데 그냥 까고 보자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조금 비약하자면 1톤 트럭으로 트레일러 만들자 하는것... 수리온이 소해헬기로 적합하지 않은
가장 큰 2가지 이유...
1. 출력이 모자라다.
소해헬기 몇몇 장비는 부피도 크고 무거운것으로 유명합니다. 들어갈 장비도 많죠. 참고로 비싸지만
소해헬기의 대표격인 MH-60S(Knight Hawk) 의 주요 장비를 보면...
① ALDMS(AN/AES-1) : 레이저 기뢰탐색 장비
② RAMICS(AN/AWS-2) : 기뢰 제거용 기관포
③ AMHS(AN/AQS-20A) : 기뢰 탐색용 음탐기(소나)
④ AMNS(AN/AQS-235) : 무인 기뢰 처리기
⑤ OASIS(AN/ALQ-220) : 감응기뢰 소해장비
... 등등이 있습니다. 물론 비교적 최신예급 소해장비를 실은 최상위급 소해헬기 입니다만... 최대 4톤의 무기와
장비를 탑재 할 수 있습니다.
2. 항속거리가 모자라다.
이건 수리온이 세상에 나올 때 부터 문제되던 것인데... 특히 확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항속거리는
애초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보조 연료장치 달지 않고는 서울~ 부산을 간신히 가는 450Km의 짧은 항속거리...
보조 연료장치 달고 775Km... 수리온은 최대 약 2톤 정도를 실을 수 있는데 이 정도 장비를 싣고 작전할 경우
항속거리는 약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기뢰제거는 탐색부터 제거까지 넓은 바다를 커버하려면 무거운 장비를 싣고 어느정도 항속거리
및 작전시간이 나와줘야 합니다. MH-60S의 경우 무거운 장비를 싣고도...
Maximum speed: 146 kn (168 mph, 270 km/h)
Never exceed speed: 180 kn (210 mph, 330 km/h)
Range: 450 nmi (520 mi, 830 km)... 비교가 안되지요.
물론 저도 왠만하면 국산 수리온이 이 역할을 해 줬으면 하지만 태생부터가 여러가지 모자란
기체를 소해 작업에 끼워 맞출수는 없습니다. 1톤 트럭으로 컨테이너 끌고 다니면 안되죠.
전세계적으로 봐도 MH-60S, NH-90등 무거운 장비를 싣고 장시간 작전할 수 있는 중형급 이상
헬기를 개발해서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과 유럽 몇개국 정도가 전부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소요가 그렇게 많지않은 플렛폼은 엄청난 개발비를 들여 개발해서 사용하느니
사오는 것도 경제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대신 차기 보급형 기동헬기 사업은 이번 수리온의 경험을 참고하여 확장성등을 고려하여 개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리온 소해라..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항속거리 이야기 하시는데 소해헬기는 항속거리의 중요도는 떨어진다고 보네요. 함 근처에서 작전할거니까.
엔진출력은 수리온이 약하긴하나 위에 나열하신 장비들은 애시당초 대형헬기에 들어가는 장비들입니다.
수리온에 맞는 장비를 탑재하면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준치는 된다고 보네요.
멀린에 들어가는 장비를 다 때려넣는다는 생각은 지양하였으면 합니다. 가장 필요한 것부터 넣고 제하면 해결됩니다.
그리고 애시당초 현존하는 소해헬기들이 거의 모두 대형화라 대부분의 해군에게 소해헬기의 베이스가 되는 체급의 헬기의 도입가와 유지비는 큰 부담이 되며, 때문에 대부분의 해군들은 소해헬기 없이 소해함만으로 소해작전을 실시하는 형편입니다.
우리나라조차도 대형 소해헬기도 없는데 우리보다 국방비적은 나라들에게는 대형 소해헬기는 언감생심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오지게 비싸서 오지게 커서 못쓰는데 왜 대형만 고집합니까?
대형헬기 좋은거 누가 모릅니까?
수리온이 소해헬기로 써먹을 가능성이 있다면 해보는거 저는 적극 찬성입니다.
그리고 중형급 소해헬기면 해외 판로개척도 나쁘지 않다고 보네요.
우리의 눈이 너무 높은건 아닌지 돌아봐야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현실보다 이상이 너무 커요.
중대형급 헬기에 장착해야 할 장비를 소형 기동헬기로 태어난 수리온에 꾸역꾸역 굳이 집어 넣어야 하냐는 말이죠.
게다가 우리가 주변국에 비해 가장 모자라는 것이 지원함 포함한 지원세력인데... 달랑 4척 있는 대한민국
소해함 중 기뢰부설과 소해헬기를 탑재하고 작전 할 수 있는 함정은 남포함, 원산함 2척 정도 입니다.
만약 수리온으로 소해 작업을 할 시 아무래도 출력이나 크기 문제로 소해장비를 나눠서 실어야
할 것인데 그러면 제대로 소해작업을 수행하려면 한 지역에 2척이 동시에 나가야 합니다.
작전 효율이 지극히 떨어지죠. 그래서 모든 장비를 한 플렛폼에 모두 실어야 작전 효율이 나온다는 겁니다.
소해함이 있는데 소해 헬기를 운용하는 이유는 소해함은 탐색중 기뢰에 피폭될 수 있기 때문에
소해 헬기로 넓은 지역은 탐색하는 겁니다. 아시다싶히 우리나라도 3면이 바다로 기뢰 탐색을
하자고하면 굉장히 넓은 바다죠... 거기에 비하면 기뢰 탐색할 플렛폼은 많이 모자라고요.
솔직히 님 말씀대로 배부른 밀덕들의 치기라면 안할거면 차라리 소해헬기 따위 없었던거
계속 그렇게 살면 속이라도 편할텐데... 소해헬기 한다고 하니까 ... 현실을 아니까... 소형헬기인
수리온은 안된다고 하는 거고요... 저를 포함한 밀덕들의 주장... 즉... 짧은 항속거리, 모자란 출력 때문에 수리온을 반대하는 밀덕들의 주장도 이유가 있는 주장인데요.
마린온 무장형의 경우 스터브윙등....추가되는 중량이 400키로 남짓으로 알려져잇죠....
방탄능력 강화하면 좀 더 늘어나겟군요...
이정도 증가로 속력이 느려진다?? 무슨 RC헬기도 아니고....
최대속력등은....기체의 형상과 더 밀접한 관계가잇죠...
KFX보라매는 저피탐에 중점을둔 형상이라 F/A-18슈퍼호넷 보다 가벼워도 속도는 동일하죠
자체중량 2톤이상 가볍습니다.....최대이륙중량 역시 3톤 정도 가볍습니다
그러나 속도는 동일하죠....기체의 형상 때문입니다...
마린온 무장형의 경우..... 마린온 기동헬기에서 추가되는 중량이 마린온 자체의 한계중량에 너끈히
포함되는 중량이라 속도에서 차이가없어요
그리고 조종석이 템덤방식이 아닌건 저역시 불만입니다.....
그렇다한들...조종속이 텐덤이지 동체 자체가 텐덤처럼 얇은건 아닙니다....
아파치를 정면에서 보세요 동체자체의 넓이가 어떤지....
문제는 그 국산이 어떤 특정 목적이나 임무에 부적합 하거나 성능이 한참 모자라다면?...
개인적으로 저는 수리온 해상형등에 크게 반대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우리 손으로 개발한 우리
플렛폼 이기에 유지 및 보수도 쉽고 비용도 적게들어서 시도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소해헬기 처럼 장비의 부피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임무에는 MH-60S, AW-101, NH-90등
중대형급은 되어야 탑재가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일부 장비는 2차대전 때 쓰던 지프차 크기만해요. 무게도 많이 나가고... 태생적으로 한계가
분명한 기체를 가지고 오버홀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의 경제력으로는 모든장비를 국방비 천조국이라는 미군처럼 최상에 장비로 도배할수가 없겠지요. 그 미군마저도 국방비를 아끼려고 여러가지 임기웅변적 전력들과 가성비 높은 구형전력들을 꾸준히 개수해가며 사용하는..
미군도 그런데 한국이라면 더욱더 모든장비를 상급으로 구축할수가 없는 딜레마가..
소해헬기..중요하긴한데 최전선에서 어택하는 관련 전력위주로 예산을 몰아주니 여러가지로 고민이 필요할겁니다.
그것도 육,해,공,미사일전력까지.. 사실 이번 소해헬기 이슈도 개인적으로는 뭐라 말하기 애매한 느낌임.
육군편: 흑표더 뽑아라. 구형전차 몰아내자..k9업글하자. 아파치추가도입하자. 대형헬기 사달라.
해군편:이지스함,kddx, 신형 구축함등,호위함,초계함 줄줄이 계획하고 중대형잠수함,대형함사업에 해병때까지 최상위 공격헬기필요하다.
공군편: 전술기 숫자부족해진다. 구형기체 몰아내자 kfx, kf-16업글계획에 f-35도 도입중이고 f-15k는 어쩌란 말이냐. 정찰자산 더 들여와야한다. 조기경보기도 더 사아한다.
미사일사령부편:우린 조용히 개발만이라도 하자.그러나 사람들은 탄도미사일 어찌되었냐 빨리 개발하자.4톤 가즈아~
전세계 경제력 3위라는 일본만 하더라도 해,공군위주로 집중하고 육군은 후순위인것같은데.
한국은 위치가 애매해서 육,해,공 거기에 미사일사령부까지 뭐든지 돈이 안들어가는 곳이 없는 참. 애매한곳에 위치한 나라인데
이런나라에서 어떤전력에 예산을 조절해서 투자할지 참. 애매한.. 방사청도 국방부도 골치아플것 같음.
그런고 또 생각해보면 저런 엄청난 전력들의 부품수급과 운영유지비용이 어마어마할것 같음.도입비용보다 운영유지비용이 더많이 든다고 하니.
그래서인지 왠만한 나름 덜 중요한 전력들이나 일부 전력들은 국산화에 매진하는듯함. 국산화하면 쉬운 부품수급은 물론이고 피드백도 항시 대기에 일사천리. 이왕 엄청난 부품수급비와 운영유지비용이 들어갈거라면 국내산업을 발전시키고 확장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정부는 생각하는듯.
무장마린온도 그렇고 이번 소해헬기 마린온건도 반대건 찬성이건 둘다 어느정도 수긍이 가긴하지만 아직은 카이의 헬기쪽에 노하우부족과 기술부족 문제가 좀더 큰 것같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 클래식하고 고전적인 수리온 기체형상이 정말 아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