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이 항공모함을 계획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얼마 전 핵추진잠수함을 공론화 하더니 별안간 왜 항공모함으로 바뀌었는지 궁금하다.
여기에는 몇 가지 설이 나돈다. 이를 한번 풀어보자.
1.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보유를 억제하고 있다는 설이다. 그 썰이 그럴듯하다. 본질적으로 SSN은 추적과 감시가 거의 불가능한 무기체계이다. 한마디로 미국이 통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소련의 핵위협에 미국의 핵우산으로 안전을 보장받던 영국과 프랑스가 미국의 통제력 바깥으로 탈출한 레버리지가 SSBN과 핵탄두를 장입한 SLBM을 확보한 시점부터였다고 한다. 독자적인 억지력을 가진 시점에서 영프는 미국으로부터 일정한 발언권을 보장받고 독자적인 움직임을 펼칠 수 있었다 한다. 그러니 미국이 한국의 핵추잠의 보유에 이렇게 히스테릭하게 반응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이 SSN을 보유한다는 건 곧 미국의 통제력을 벗어나 능동적인 주체로써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의미이며, 동북아의 전략상황이 매우 중요해지는 지금 패권국인 미국 입장에서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니 말도 안 되는 논리까지 밀어붙이며 우리를 압박한고 한다. 한국은 이미 SLBM까지 만든 마당에 SSN까지 보유하게 된다면, 그땐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이야기 이다. 그래서 항모 보유엔 딴지가 없고, 오히려 환영하는 입장이란 것이다. 한국이 항모를 건조한다면 예산 문제로 그만큼 원잠 확보도 10년 후로 밀릴 테니까. 혹시라도 이것이 사실이라는 전제로, 여기에는 일본의 견제 로비도 있을 것이라는 강한 추측이 가능하다.
2. 한국은 초소형 원자로를 개발 연구 중이라서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은 소형 원자로에 대한 기술을 상당히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여러 곳에서 연구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곳이 있다.
- 러시아에서 설계도를 입수한 적이 있다는 설이 있으며,
- 2004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핵잠수함 원자로 기본설계를 마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정익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원자력연구원이 2012년 개발한 소형원자로인 스마트(SMART)는 미국 기술에 기반을 두지 않기 위해 일체형 원자로라는 독특한 형태의 원자로를 선택했고 소프트웨어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한다.
- 빌 게이츠는 두산과 협업하여 초소형 원자로를 개발하려한다. 두산중공업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주기기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 모델이 미국 원자력규제워원회(NRC) 설계인증 심사를 최종 완료했다고 한다.
- 최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국책연구로 민간용 초소형 모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한국은 이미 소형 원자로 강국임에는 틀림이 없다.
3. 미국이 항공모함을 더 이상 획득 및 유지하기 힘들어 동맹국들의 항공모함을 지원받고 싶어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양적완화를 실시중이지만, 미국은 일반 예산집행에 있어, 셧다운 경험도 있다. 따라서 동맹국들과 합동작전을 하여 예산절약을 하려는 움직임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북한의 핵추진 잠수함의 건조가 이를 보유할 이유를 더하고 있다.
한국이 원자력추진 잠수함 보다는 항모의 건조를 선택했음으로, 항모의 공격과 수비의 전략을 알아보자.
To be continued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