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기사들은 언론사는 다르지만 다 같은 사건에 대한 것인데, 12월 4일에 발생한 러시아군의 IL-80 공중지휘기의 내부 장비 도난사건에 대한 것입니다. 사건은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 있는 베리예프사의 Taganrog 항공 과학기술센터(Taganrog Aviation Scientific Technical Complex)에서 개량작업을 받고 있던 IL-80 공중지휘기(기체번호 RA-86149)에서 발생하였고, 확인한 결과 39종의 통신장비(radio station units)와 5종의 부품(개량을 위해 해체된 장비에서 나온)이 도난되었다고 하는군요. 기술자들은 도난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해당 기체는 2019년 초부터 개량 및 정비를 위해 센터에 들어와 있었다고 하는군요.
개량작업을 하던 기술자들이 확인을 한 바에 의하면 통신장비 말고 다른 장비들은 2019년도에 개량을 위해서 들어올 때와 같은 상태로 다 있고(an engineer working on the plane confirmed that all of its components were present when it was brought in for servicing in 2019), 기내로 들어오는 입구들은 11월 26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분명히 봉인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조사에 나선 경찰과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은 기내에서 지문과 발자국들을 발견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