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주포, 혹은 대공전차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독일의 게파르트가 1965년 개발을 시작해서 1973년 처음
독일 육군에 실전배치가 되었는데... 비호가 실전배치를 시작했던 2002년 이면 이미 게파르트를 비롯한 러시아
퉁구스카도 2~3Km의 짧은 사거리와 기동성 부족으로 현대 전장에는 맞지 않는다 하여 퇴역절차를 밟고
있었던 시기라... 계속 양산하여 배치하는게 맞느냐 하는 실효성에 대하여 당연한 의심을 하게 되었죠.
비호 복합으로 개량을 거쳐 단점을 보완하고 때마침 드론에 대한 대항마로 거론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 드론 방어에 대하여 효과적 이라는 그 어떤것도 증명된 바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속속 개발 등장하고 있는 드론을 이용한 다양한 용도나 전술의 발전속도를 봐도 그렇고...
예컨데 무리를 지어서 공격을 하는 드론이 나오면 과연 방어가 가능할지...
물론 없는것 보다야 훨씬 낫겠지만 실전에서 방어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하여 의구심이 드는것도 사실 입니다.
국내는 물론 인도에서도 일단 어떤것도 데이터상 드론에 대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보도가
없는것으로 봐서 아직은 그냥 추측일 뿐이죠.
제가 주목하는 것은 사우디 정유시설을 공격했던 드론처럼 10여대 이상 떼지어 나타나서
공격 했을 때 막을 수 있느냐? 영화 폴른 시리즈 처럼 트럭 한 대 나타나 다련장 발사대에서
혹은 비행기에서 뿌리는 수십대의 드론이 한꺼번에 공격 했을 때 비호 복합이 효과적인가
하는 것입니다.
광학식 조준기 라는게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상세 내용을 알 수 없지만
과학적 상식을 동원해보자면 드론처럼 크기도 작고 기동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갖춘
비행 물체가 지그재그로 회피 기동을 하면서 목표물에 접근하면 이걸 조준으로 잡을 수
있을까 싶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비호 여러대가 2차대전 때 대공포처럼 화망을 형성하여
잡는것 정도가 아닐런지...
개인적인 추측을 하나 더 덧붙이자면 이런 사실들을 인도나 사우디도 모를리 없을터...
그래서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만...
EOTS 도 만능은 아니지만 드론 상대로 장점은
- 동영상 카메라와 같이 빛파장으로 보면서 십자선으로 정렬을 하면 자동으로 추적
- 레이더보다 훨씬 짧은 빛파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접거리에서는 레이더보다 훨씬 높은 해상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드론과 같은 작은 물체 추적 가능
- T 가 tracking 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번 조준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추적하면서 예측 사격이 가능
단점은 한번에 하나씩만 추적하기 때문에 멀티 대응 안되는 것인데,
이건 자주대공포 라고 하는 것 대부분이 공통적인 단점임.
멀티 대응이 가능한 레이더의 무게와 크기를 생각하면 자주대공포에 올릴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