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SKB, 여주위성센터에 35m급 안테나 반사판 설치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2022년 8월 발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달탐사사업'에서 한국형 달 궤도선(KPLO)과의 심우주 통신을 담당할 심우주지상국에 안테나 반사판이 설치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안테나 시스템 구축을 맡은 SK브로드밴드가 경기도 여주시 여주위성센터에 국내 최대 35m급 심우주 안테나 반사판을 설치하는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직경 35m, 중량 100t(톤)의 반구형 안테나 반사판이 안테나 기초대에 장착됐다.
심우주 지상국은 지구에서 38만4천400㎞ 떨어져 있는 달 주위를 돌며 탐사 활동을 벌일 달 궤도선과 통신한다. 안테나 반사판은 전파를 보내고 달 궤도선이 보내오는 전파를 모으는 역할을 한다.
달 궤도선의 실시간 상태를 확인하고 심우주 궤도 진입과 임무 고도 유지를 위해 동작을 제어한다. 또 달 궤도선이 관측한 데이터를 수신한다.
심우주 지상국은 2022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이다.
달 궤도선은 달 주위를 돌며 지형관측, 착륙선 착륙 지점 정보 수집, 달 근접 촬영 등을 수행한다.
항우연은 2022년 8월께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달 궤도선을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2022년 12월 달 상공 도달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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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선은 22년 8월 중에 발사되면 발사일과 상관없이 11월16일 달 궤도에 도착하며 23년 2월부터 1년간 달 100km 고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달 궤도선에는 향후 우리나라의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를 탐색할 고해상도카메라 (항우연), 달 표면 편광영상 확보·분석을 위한 광시야편광카메라(천문연), 달의 생성 원인 연구을 위한 자기장측정기(경희대), 달 표면의 자원 유무를 탐사할 감마선분광기(지질연), 심우주탐사용 우주인터넷 시험(ETRI) 등 국내 연구기관의 5개 탑재체와 NASA의 달 남극 유인착륙 후보지 검색을 위한 쉐도우캠이 탑재된다. NASA는 우리 궤도선에 달 극지방 고위도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할 쉐도우캠을 탑재하는 대산 우리나라에 심우주항행기술, 심우주네트워크 무상사용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