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사용하는 군이 원하면 무조건 죄다 바꾸려말고.. 일정 수량을 정해서 천천히 바꿔주는건 어떨런지. 그러면서 차근차근 업뎃도하고.. 새로운 헬기도 모색해보고.. 어차피 헬기도 우리 기술로 만들만한 역량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건 맞지 싶네요. 업뎃 해달라는거 잘 해주지도않고, 더럽게 비싸게 처받는것도 화가나니 말입니다.
수리온과 블랙호크 장단점이 각각 존재하지만 단일 기종으로 도배하는 건 위험하죠. 미국이 만들고 수십년간 운용해용 즐랙호크도 아직도 가끔 결함이 발견되어 운항이 정지되기도 합니다. 하물며 수리온은 말할 것도 없지요. 그런데 수리온 단일기종으로 기동헬기를 채운다는 건 불안하고 불안전합니다. 단순히 동력성능과 비용만 고려할 게 아니죠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무기 국산화 중 역대 뻘짓이 수리온입니다. 진동 아이솔레이션도 안되는 구형 개선 모델에 들일 돈이었으면 수익위험분담방식(RSP)으로 개발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던 금액입니다.
최소한 만만치 않은 기술이기는 하지만 변속기 국산화하고 관련 기술습득이라도 했더라면 욕은 덜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초창기에 사실 엔진부분은 그 당시 삼성테크에서 일정 부분 GE납품으로 국산화 비율이 있었고, 필요시에 롤스로이스와 하니웰이 헬기 엔진 개발을 위해 출자한 LHTEC 사(와일드캣 엔진 생산하죠)처럼 프로젝트 회사설립도 가능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터마스트, 감속기, 변속기 부분에대한 기술 습득을 정말 기대했었습니다. 이 부분이 기반 기술로로 얼마나중요한 지 아는 사람만 알죠. 이 분야에서도 역시 미국이 최고인데 그 정도까지 바라는 거는 무리고, 저번에 마린온 추락했을 때 정말 열받더군요. 원인이 로터마스트 부분 즉, 변속기와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하는데, 열처리 불량이라고 하나 제가 알기로는 열처리의 일종인 냉간단조라고 생각되더군요. 냉간단조는 그 가공난이도에 같은 부품이라도 수십 수백배입니다. 수퍼카 엔진의 피스톤 링크 같은 부품 세트가 몇 천만원 될 정도로... 그렇게 뻘 짓할 거 였으며, 블랙호크용 3850 샤프트마력 변속기랑 로터마스트 붙이는 게 낫지요. 그런게 개발아닙니까.
뭐 사실 KAI 인력 벌어먹인 사업이죠. KAI가 LAH용 변속기 7년 걸려 개발한다죠? 수리온 개발하면서 받은 변속기 관련 기술은 변속기 개발에 택도 없는 얼마 안되는 부품이었죠.
또 하나 아쉬운 거는 LAH 개발하기 전, 설명회때 자금 부족 겪던 시콜스키가 X2 실증기 S-97 개발비 모자라 관계자 방한해서 우리 나라에도 입질했었죠. 물론 기술 없는 우리로서는 사업의 들러리일 수도 있겠으나, 시콜스키가 록히드마틴 넘어갈 때그 헬기의 민수 모델 또는 민수 분야에서라도 개척할 여지는 있었을 거 같았는데 아쉽습니다.
예전에 개인적으로 우연찮게 헬기에 대해서 알아본 게 있어서 할 이야기는 많은데, 기억이 가물해서 부정확한 정보가 내기가 뭐해서 더 이상 말하기가 그렇네요.
헬기에 대해 잘 모르시는 사람이라도 뭔지 모르게 수리온이나 LAH가 탐탁치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거는 정상입니다.저는 수리온 inlet 형상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그 내용 만 주시했었습니다.
음.. 이런저런 장단점 문제를 다 떠나서 그냥 상식선에서 볼때
수리온은 거의 우리나라 자체생산 헬기로 첫 작품이라 보는데;;
첫작품으로 만든 기종을 가지고 검증된 월드 스테디셀러를 섣불리 대처하는건 좀 무리수, 위험한 발상 아닐지요
그것도 기존 외국 헬기 베이스를 물려받아서 (것도 아주 좋다고 평할수 없는 기종을) 만들어낸 도전기종인데
이거로 갑자기 확 다 갈아치운다는건;; 기존 시장에 처음 진입한 제품들로 이런다는건, 특히나 군사무기인데 너무 성급한거 아닌지.. 아무리 국산화나 사업성 문제가 있다 한들요
설사 수리온이 지금 아무런 결함문제가 없이 완전 잘 뽑힌 기체라고 해도요
수리온 토대로 다음, 다다음 기종 정도 나오면 이제 싹 다 갈아치워야 할 실적, 검증이 쌓이는게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