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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12 00:47
[잡담] 아래 기관총 제보 관련하여.그간부 진짜....말이 안되는게..
 글쓴이 : Preussen
조회 : 3,208  



군부대마다 이동정비라는게 있음. 이동정비 안되면 바로 총을 바꾸거나 사단이나 연대로 가서 고침;;;

이게 저희 부대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랬다고 알고있는데 [친구들한테 다 물어봄]

기본적으로 저건 해줘야하는 조치;; 근데 중대장이라는 인간이 왜 저걸 안해줬는지 이해가 안감.

[저건 진급하고 아무런 문제도 없는거입니다.;;; 아니 그걸 떠나 

요즘은 중대장이 직접 병사들하고 소통할려고 노력많이해서 직접 설명해줄수도있는데

저 중대장은 무슨생각인건지;; 한심함]

물론 M60이 노후화된 총이고 부품이 모잘라서 저런거 일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말이 안됌.....그냥 중대장이  귀찮아서 안햇거나 총 부품이 없엇거나...

저런 조치를 했다는게 과연 저 지휘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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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박스티 16-04-12 00:56
   
제가 군복무했을때도 소총고장나면 병기계한테 말한다음 사단으로 수리 보내고 대체 총기 받아서 사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바랑기안 16-04-12 01:08
   
심지어 개인정보는 어찌알아냈는지 전화까지 걸어서 협박하다니;; 도대체 그건 어찌알아냈고 그렇게까지 분노하고 역정내며 협박할일인지.. 심지어 현역때도 계속 이야기한걸 안하면서까지;;
이해가 안되요. 정신병자도 아니고
     
모니터회원 16-04-12 16:49
   
개인정보는 전역후에도 군에 기록이 남아있어요. (인사과에서 관리)
2년인가 보관하게 되어있을겁니다. (얼핏들어 기억이 가물가물...)

예전에 5.18때 탈취당한 칼빈소총이 저희부대에 있다는 얘기가 나와 전역한지 1년넘은 사수에게
연락간적도 있었어요. (1994년 얘기임)

제가 아래와 비슷한 수방사 예하 52사 연대 화력장비 계원이었는데...
저의 보직과 관련된 사건이네요. (94군번)

총기가 고장이 나면 부품을 수급해 주거나(사단에 신청) 전문분해를 할 상황이면 사단에 입고를 시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처리과정을 거치고 1년에 2번인지 4번인지 사단에서 이동정비차량이 옵니다.
이때 신청을 안해도 고장이 발생한 총기는 수리를 해주고 부품이 없는경우 입고를 하라고 지시를 합니다.
m60 같은경우 부품이 없어 입고지연이 될수도 있지만 이럴경우 보통 상황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사건은 좀 이례적인 사건이네요.
중대장이 뭘 몰랐다고 밖에는(그 짬밥에?) 설명이 힘들듯...
총기가 예민하게 취급되어 조금만 고장나도 영창갈까봐 겁먹은 사병들은 좀 봤지만...
자주 고장나는 부품은 소모품으로 지급되고 전투력 보존 측면에서 일부러 망가트리지 않는이상
문책같은 불이익도 없는데 말이죠.
ark87 16-04-12 01:19
   
제가 복무했던 부대도 그랬습니다... 수시로 이동정비가 나와서 총기 상태 점검한다음 필요한건 고처주고 안되면 입고시키고 그래도 안되면 바꿔주곤 했어요....
허각기동대 16-04-12 03:30
   
순전히 경험에 의거한 궁예 관심법적 추측으로 미뤄 보자면.
일단 저 중대장이 부대내에서 평판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거기 더해서 육사출신이 아니었으며 장기복무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문제제기가 과도한 단기 장교 소대장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대대 간부란 예하 중대장들과 비슷한 짬밥의 선배들인지라 관계가 막역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사소한 건수라도 대대장 이상 상급부대 간부들이 알아서는 별로 재미가 없는 처지에 총기관리 부실이라는 딱지가 붙기 싫은 중대장의 농간 (대대 간부들에겐 부탁을, 해당 소대장에겐 압력행사 혹은 협박을)이 있지 않았나 싶거든요.

물론 짐작이고 상상이니까 별 의미없는 소리기는 합니다.
식쿤 16-04-12 08:40
   
총기수리는 진급이나 그런거에 아무런 관련 없지 않나요.
분기였나 반년마다 이동정비 나오면 간부들이 들고 일어나서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고치려고 난리를 쳤었는데.
(그래서 야간조준용 형광물질 교체를 받으려고 했더니 쓰지도 않는건데 너무 양심없는 짓이라며 기각당함 ㅇㅅㅇ)
Centurion 16-04-12 16:16
   
케바케 같네요..

저도 GOP에서 내려와 K-3 사격했는데, 탄걸림 떄문에 고생했습니다.
총기분해해서 먼지 하나 없이 다 닦아도 답이 없었죠.

그런데 듣고 보니, 우리 중대 통틀어 k-3 고장난게 한둘이 아니였죠.
그래도.. 거의 부분대장 달고 k-3 부사수, 사수 넘어가기 1년 기간 동안..
이동정비반도 여러차례 왔었는데, K-2 개머리판만 고치고, k-3는 방치되더군요.

그러다, 나중에 연대에서 중대 k-3를 싹 걷어가서 일괄수리했다는데..
그 조치까지 최소 반년 이상 걸렸죠.
(듣기론 기관총 부품이 마모되서 그렇다더군요.
 즉, 부품 마모된걸 수리, 교체 안해주고 십몇년 이상 계속 굴렸으니...)

그거말고.. 보급품 중에 전투화 같은것도 아작난게 한둘이 아니었는데..
구멍나고 찢어지고 망가져도 다들 못이나 철사 감아서 신고다녔는데..
보급관이 바꿔줄 생각도 안하고, 고참들도 자기네들 전투화도 안바꿔줬는데..
후임놈 전투화 바꿔줄 수 없다고, 보고도 안하고, 하여튼 웃겼죠.

나중에 훈련 뛰다가, 전투화가 밑창 - 깔창- 가죽이 3단 분해가 되서, 길가다 주운 노끈으로 묶고 다니다,
떨어지면 다시 주워서 묶고 이러길 수차례 하다가, 중대장 앞에서 달그닥 달그닥 거리면서 발을 질질 끌고다니니,
중대장이 눈물이 핑 도는 듯 하면서, 자기 피복구매권 줄테니 전투화 사신으라고 그러더군요..
괜찮다고 하니까, 나중에 중대원 전투화 전부 검사해서 바꿔줬었는데..

사실, 보급관이 전투화 위에서 내려오는 거 다 짱박아놓고, 교환도 안해주다가, 곰팡이 피면 갖다버리고 그랬죠.
제가 보급병해봐서 아는데.. 하여튼 간부나 중간에 농간 부리는 놈 있으면 개판됩니다..

저도 병장달고도 돈까스 한개를 온전히 못 먹었는데, 알고보니.. 일반 소총중대는 반찬이 항상 부족할 때..
본부중대는 배터지게 먹어서, 돈까스를 안먹고 버릴 정도였다는 거... 알고보니 취사병 놈들이 장난친거였죠.
그걸 본부중대 파견가서 뒤늦게 알았죠..

그 외에도 취사반장도 쌀이랑 참기름, 고추장 같은 부식을 뺴내서 외부에 팔아먹었던터라,
먹을게 항상 부족했었는데.. 나중에 대대장이 취사반장 비리 적발해서 깜빵 보냈죠.

하여튼 군대는 사람 만나기 나름인 곳이죠.
dudkud 16-04-12 19:17
   
윗 분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맡은 임무를 자기 권력으로 착각하고 농간부리는 작자가 중간에 딱 한 명만 끼어있으면
그 라인은 전부 엉망진창이 되기 십상이지요.
상급자에 대해선 정당한 건의조차 쉽게 하기 어려운 경직된 문화도 문제구요.
우리 군대는 덩어리가 커서 장교들 숫자도 많은 만큼 유능하고 존경할 만한 사람부터 엉망진창인 사람들까지 다양한 군상이 우글거리죠.
건의를 도전으로 생각하는 꼰대였거나, 일반적인 규정조차 잘 모르는 바보였거나 그런 중대장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