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필리핀에 인도한 유도미사일 호위함인 호세리잘(Jose Rizal)함(FF-150)의 함대함 미사일과 함대공 미사일이 선정됐다. 함대함 미사일은 우리나라의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해성'이 선정됐고 함대공 미사일은 프랑스 미사일 생산업체인 MBDA의 미스트랄3이 낙점됐다.
필리핀 해군 마리아 크리스티나 록사스(Maria Christina Roxas) 해군 대변인은 함대공 미사일 인도는 오는 10월, 함대함 미사일은 내년 3월로 예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해군 전문 매체 네이비레커그니션이 지난달 31일 전했다.
해성(C-스타) 함대함 미사일은 우리나라 국방과학연구원(ADD)이 개발하고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함대함 미사일로 사거리는 180~200km에 이른다. 해성은 동종 무기체계인 미국제 하푼 미사일보다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해군은 2003년부터 도입해 KDX II 구축함 등 전투함정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해성은 특히 해수면을 스치듯이 비행하는 시스키밍(sea skimming) 능력이 있어 적 함정 레이더에 탐지될 가능성이 낮아 적 함정의 함대공 미사일아나 근접방어무기(CIWS)에 격추될 가능성이 낮은 무기로 꼽힌다.
해성 미사일은 한국 해군이 콜로비아에 양도한 초계함에도 장착돼 있으며 실사격 시험에서 한 번에 표적을 타격해 명성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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