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맞은 민수기부문 계속된 부진에 '새카드'
수송기·특수목적기 소요증가 예상…민항기 활용방안도 검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군용 수송기 및 특수목적기 독자 개발 사업(국산화 사업)을 추진한다.
T-50 초음속 훈련기와 수리온 헬기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해외에 의존 중인 수송기 분야를 개척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민수기부문 부진을 타개하면서 동시에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포석이다.
수송기는 KF-X(한국형 차세대전투기)와 헬기 대비 상대적으로 기술요구도가 낮고 유지보수운영(MRO) 물량 확보도 용이해 개발성공 가능성과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최근 '국산 수송기 개발사업 추진안'을 마련하고 독자 개발 검토에 나섰다.
우리 군경이 운용 중인 중·대형 수송기 노후화 정도 및 교체소요와 군경의 특수목적기(공중급유기·해상초계기 등)의 소요 현황 등을 파악한 결과 국내에서 향후 100여대가 필요할 것으로 자체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KAI가 수송기 개발에 성공하면 플랫폼을 활용해 특수목적기 및 민항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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