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의 KF-X 사업에 치기어린 관심을 가지는 만큼, 나도 일본의 F-3 사업추이에 관심이 있다. 얼마전 이에 관한 두 개의 기사가 떴다.
https://www.flightglobal.com/defence/bae-boeing-lockheed-respond-to-new-japanese-f-x-rfi/140995.article
https://www3.nhk.or.jp/news/html/20201104/k10012694531000.html
일본이 F-3 사업추진 개시용 금년도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부서를 신설하였다. 이후 해외 제휴선 들에게 정보요청서(RFI–Request for Information)를 보냈고, 그중 3개의 해외 기업체에서 회신을 받았다 한다.
Lockheed Martin / Northrup Grumann 컨서시엄
Boeing
BAE Systems
이들은 RFI에 자사가 참여 가능한 분야의 내용을 일본 측에 제시했다 한다. 방위성은 이들 중에서 지원을 받을 기업을 올해 안에 선정하고 개발의 틀을 결정, 2021 년부터 차기 전투기 "F-3"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할 예정이라 한다.
이들의 참여로 F-3 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졌으나, 각 회사마다 장단점이 있다.
LM – 저렴한(?) 일본산 부품의 채용과 미일 상호 운용 능력을 확보.
Boeing – 공동개발과 아울러 기술이전의 폭이 넓다.
BAE – 템페스트 개발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다. 영국은 Brexit 진행 중이다.
그런데 살펴보면 모두 실체가 없이 서로 구름 잡는 이야기 같다. 그 몇 가지 궁금증을 살펴보니;
- 한국은 KF-X의 개발에 있어 철저히 한국의 주도로 설계 하였다. 절충교역에 의한 의무적 기술제공과 기술고문 이외에는 깔끔하게 거절당한 이후 알려진바가 없었다. 일본의 경우 추진방식이 기술협조 또는 통합지원이라고 하는 묘한 기술판매 방식인데, 협조를 빙자한 간섭이 들어가지는 않을까 ?
- 미국이 일본에 F-22 보다 더 좋은 전투기를 만들도록 기술 협조를 할 것인가. ほんと? - Really ? 돈 많은 과부의 짝사랑에 돈은 돈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F-2 ctrl-v.
- 일본의 F-3의 개발을 지원한다는 말은 "우리의 부품이 채용돼“라는 의미도 포함되지 않을까.
- 미일간 상호운용 능력을 가지려면, 미국은 F-3의 기능과 소스코드 등을 완벽히 알아야 한다. 통합 시스템에 블박 처리된 부품이나 기능이 포함될 수도 있지 않을까 ?
- 일본의 목표는 남서(난세이) 제도 영역 해상에서 대함 및 항공 우세를 확보 할 수 있는 제공 전투기이다. 연료량은 F-22/YF-23은 8.2톤, Su-57 11.5톤 이상인데, F-3가 확대된 전투반경을 가지려면 Internal Fuel 탑재량이 최소 8톤 이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자중, ASM-3/4 등의 무장 및 연료를 다 합치면 F-15나 팍파 보다 더 무거운 전투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엔진은 확보되어 있는 가? 아니면 미국이 줄까 ?
- XF9-1 엔진이 본체 완성 이전에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F-3에 적용이 가능할까 ?
- 스텔스 관련 기술은 일본 자체도 연구가 있고, 이전이 가능 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팍파 보다 체구가 더 클 수도 있는 대형기체임에도 목적한 RCS가 구현가능 하다거나, 미국이 보유한 스텔스 기술을 충분히 이전할 것인가에 대하여서는 의문이 든다. 미국 군산복합체나 의회의 진실성은 우리가 여러번 경험한 바가 있어 모두 잘 알고 있다.
F-3는 F-2, MRJ 유경험자 들이 설계할 것이다. 일본에는 미츠비시 말고도 가와사키라는 수송기 만드는 회사도 있다.
참고로 일본도 역시 사출좌석이나 산소발생기 등 상당 부품은 외국산을 쓸 수밖에 없다.
KF-X의 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가장 궁금한 것은 F-3 또는 XF9-1의 발전량이다. 향후의 지향성 에너지 무기(directed-energy weapon, DEW)인 레이저 포의 장착 때문이다. 이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F-35에도 설치할 예정이기 때문에, 미국도 관심 있게 볼 것이다. XF9-1의 발전기는 외부에 별도로 돌출되어 있지 않고 내부 일체형이다. 영국의 RR도 템페스트용으로 내부일체형을 연구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일본과 발전기 일체형 엔진의 공동연구를 제안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구글 서치에 의한 자료에 의하면 각 엔진의 발전량은 다음과 같다.
F-22 Raptor F119-PW-100 75kw x2 = 130kw 구매 불가
F-35 F-135-PW-400 240kw 구매 불가
F-15/16 F-110-GE-132 76kw x2 = 152kw 한국 보유
KF-X F414-GE-400 65kw x2 = 130kw 한국 보유 예정
F-3 XF9-1 180kw x2 = 360kw
향후의 배치 확장시에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 발전량이다.
혹시 Military Turbofan 엔진별 발전량에 대하여 정보가 있으신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