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를 생산하는 방산업체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이 FA-50 경공격기의 항속거리를 증대시키기 위해 공중급유 능력을 부여하기 위한 개조작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프로브 방식의 공중급유 시스템을 생산하는 영국 코밤사를 주 계약자로 선정했다.
영국 코밤사는 2일(현지시각) 자사가 KAI의 FA-50 공중급유체계 1기 생산을 위한 주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코밤사는 전세계 각국 공군의 고정익기와 회전익기에 2000여기의 공중급유체게를 납품한 공중급유기 솔루션 전문 업체다.
KAI가 생산한 경공격기 FA-50은 마하 1.5의 속도를 내는 우수한 항공기임에도 항속거리가 짧다는 게 흠으로 지적돼 왔다.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외부 연료탱크 크기를 키우거나 공중급유능력을 갖도록 하는 두 가지 방안이 있는데 KAI는 후자를 택한 것이다.
그동안 KAI는 외부연료탱크를 150갤런에서 300갤런으로 대형화하거나 후방 동체에 연료탱크를 내장하는 방안, 후방석을 연료탱크로 개조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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