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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10 07:45
[기타] FA-50 컨포멀 연료탱크는 1 조원 듭니다.
 글쓴이 : archwave
조회 : 3,193  

KAI 의 홍보 사진 잘못 넣어서 생긴 헤프닝이긴 했지만,
1인용 캐노피를 쓰는 단좌기는 1 조원의 비용이 든다고 난리였죠.
대체 왜 그렇게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요.

그런데 컨포멀 연료탱크를 FA-50 에 달자는 얘기에는 왜 그런 말이 없는지 정말 신기합니다.
1인용 캐노피 때문에 생길 비행 특성 변화보다
훨씬 큰 변화가 생기는 컨포멀 연료탱크를 쓰면 정말 최악의 경우 1 조원이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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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고등훈련기 사업에 컨포멀 연료탱크를 얹은 T-50A 로 도전해본 탓인지,
컨포멀 연료탱크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T-50A 는 완성된 기체가 아닙니다.
시험 비행만 했을 뿐이고, 미공군 고등훈련기 사업 입찰 성공하면 그 때 가서 실제로 완성시킬 기체죠.
더군다나 완성시키고 나서도 어디까지나 훈련기인거고요.

실제 무장다는 훈련 때문에 무장 인티하더라도 그 돈은 미국정부가 낼 돈이고 록히드마틴이 챙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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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고등훈련기 입찰 넣은 T-50A 설계 가져다 쓰면 되는 것 아닙니다.

FA-50 에 공중급유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예외없이 프로브 방식입니다.
( 프로브 방식이 비용 적게 들고 더 범용임 )
T-50A 의 붐 방식 공중급유 기능조차 바로 가져다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후방석과 그 뒤 쪽에 103.6 갤론 연료탱크 넣는 것도 무게중심 맞춰야 한다는데,
동체 뒤 쪽에 무려 300 갤런 ( 연료탱크 합하면 1 톤 ) 의 무게가 새로 추가되는데도 이게 같은 기종일까요 ?

비행 특성도 1인용 캐노피로 인한 변화보다 훨씬 큰 변화가 생길텐데요.
특히 컨포멀 외형으로 인해 항력도 증가하니 엔진도 F414 로 바꿔야 할 수도 있을겁니다.
( 훈련기로는 문제없더라도 전투기/공격기로서 FA-50 보다 많이 나빠진다면 ? )

비행 특성을 전부 검증하고, 온갖 무장 인티를 다 새로 해야 합니다.

FA-50 은 T-50 에서 별로 변하지 않은 기체에 종류가 많지도 않은 무장 인티만 했어도 3900 억원 들었습니다.

컨포멀 연료탱크 얹은 FA-50 은 더 이상 FA-50 이 아닙니다.
KF-21 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온갖 시험과 무장 인티 작업 전부 다해야 하는 새로운 기종으로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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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의 업그레이드 최대치는 1인용 캐노피 쓰는 것뿐입니다.
이 정도는 T-50 에서 FA-50 으로 변화한 것을 크게 넘지 않는 비행 특성 변화일테고요.
그렇다 할지라도 외형 형상 변경없는 단좌화에 비해 훨씬 큰 비용이겠고요.

그 이상으로 외형 형상을 바꿔야 한다면 1 조원 당첨될 수 있거든요.

T-50A 를 록히드마틴이 완성한 후
그 설계를 가져다 그대로 만들어도 무장 인티하려면 운 없으면 1 조원 들 수도 있습니다.

외형 형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FA-50 이 이미 했던 비행 시험, 무장 인티를 제외하고,
새롭게 추가되는 무장의 인티 비용만 들면 되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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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아빠 23-04-10 09:01
   
FA-50에 컨포멀 연료탱크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FA-50의 최대 약점인 400km 조금 넘는 작전거리 때문에 달아야 한다고 합니다.
확실히 다른 나라에 팔기에는 작전거리가 좀 짧은 편이죠. 경쟁기종인 그리펜의 절반도 안되니까요.
메니멀 23-04-10 09:16
   
발제자께서…오해를 하는게 있는데..

1. T-50A 등뒤에 올려진 CFT 는 감항인증이 끝난거임
그래서 그 물건을 그대로 사용해도 상관없으며 형상변화만 없다면 그형상을 다른물건..뭐 예를들면 전자정장비…급유훈련용 더미 등으로 사용해도 크게 문제될건 없음

2. 1인용 캐노피는 아예 감항인증 초기단계에도 가본적 없는 물건임
심지어 이물건은 풍동부터 다시돌려야 하기때문에 무지막지한 개발비와 더불어 무지막지한 개발기간이 필요함

3. 우리가 쉽게 이해못하는게…KAI 가 자기들 자금으로 투자해서 형상변경이나 신무장 장착을 했으면 하지만…KAI 는 죽어도 그런거 안할려고 함

왜냐고???
이미 한번 당해봤음..그것도 뼈저리게…겪어보았지..
그 결과물이 T-50A 임….이때 회사비용으로 개발비 엄청 쏟아붇고 ..결국 한푼도 못건져본 아픈기억이 있음
결국 그 비용은 모조리 전액 손실처리되었음
     
archwave 23-04-10 09:50
   
감항인증 끝난 것을 반영해서 위 글 일부 내용에 취소선 넣었습니다.

일단 그 자체로는 인증까지 끝났다 할지라도 무장과 조합에서 나타날 변화는
FA-50 과는 다를테니, 인증받았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갖진 않을거란 생각이고요.
메니멀 23-04-10 09:25
   
4. 그나마 자체투자 성공사례는 스나이퍼 포드 인티그레이션임
이건 자체투자 50% + 산자부 (똑똑히 보기바람..국방부 아님..산자부임) 50% 로 투자해서 블록 10을 만들어 냈음

이 투자를 결정했던 건…말레이지아 수출확률이 높다고 본게 그 이유이긴 하지만…
그보다 정확한 이유는 기체형상 변경이 아닌 무장장착 이었기 때문임
무장장착은 그나마 돈이 덜깨짐

만일 기체 형상변경 (예를 들어 단좌화라든가..) 이 들어가는 순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희생해야함

한국 국방부가 FA-50 에 더이상 투자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임
이 비용 써 가며 나온 결과물이 결국 그 돈값을 못한다고 보는 것
메니멀 23-04-10 09:39
   
5. 복좌형의 경우..뒷좌석을 들어낸다고 해도…통상 전자장비 탑재실 등으로 사용하지 연료탱크로 사용하지는 않음
체코의 L-159 등이 뒷좌석을 연료탱크로 교체한 몇안되는 케이스 인데…

뒷좌석에 전자장비와 연료를 넣는 건 엄청난 난이도 차이가 있음

바로 “무게의 변화” 임…전자장비는 무게가 안변하고..연료는 소모되며 무게가 변함

비행중 무게가 변화하면 공력특성이 바뀌는데 ..이게 아주 골치아픔
따라서 무게변화가 가능한 “연료” 와 “무장” 은 무조건 비행기의 무게중심 가까운 곳에 배치함

가만보면 폭탄과 미사일과 내부연료와 외부연료탱크 …등은 모두 동체한가운데나 날개에 배치된 것을 알수있을 것임

그 이유가 무게가 변해도 공력특성이 안바뀌기 때문임….절대로 이런건 비행기의 앞쪽이나 뒤쪽에 배치하지 않음

그런데…FA-50을 단좌화 해서 연료를 탑재한다면…이건 ..연료탑재공간이라기에는 너무 앞쪽에 있음
이건 카운터매스가 필요한 수준으로…연료 소모 로직을 바꿔야 할수도 있음

즉 뒷좌석 연료 사용량 만큼 기체 뒷부분에 연료를 먼저 사용하게 하는 식으로…
뭐…개발자들이 잘 알아서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