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경항모면 제대로 써먹기도 힘들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유용하게 쓸려면 갑판 폭을 50m 이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40m로는 부족합니다. 그 이유는 경항모를 영국식으로 굴려야지 미국강습함식으로 굴려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경항모를 굴린다면 가장 유사한 케이스가 영국 퀸엘리자베스급입니다. 퀸엘리자베스급은 F-35B를 수직으로 착함시키지 않고, 65노트의 저속으로 착함시키는 SRVL모드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그 이유는 F-35B가 움직여야 주익에 양력이 발생해서 수직착륙 대비 무장과 연료를 2톤정도 더 가져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0파운드 JDAM이외에는 별도의 무장을 생각하지 않는 미해병대야 여차하면 JDAM을 버리고 착함할수 있지만, 고가의 무장을 운용해야 하는 영국공군(해군소속이 아닙니다) F-35B한테는 착함때마다 고가의 무장을 버린다는 건 사치이지요. 그래서 SRVL모드로 F-35B를 착함시킬 계획인데, 이럴려면 착륙활주로의 폭이 미국식 LHD보다 넓어야 합니다.
SRVL착함
영국이 해리어 가지고 SRVL기술을 개발할때도, 자국경항모가 아닌 프랑스 정규항모에서 테스트했음.
따라서 경항모는 미국식강습함 디자인을 따라가지 말고, 영국식으로 갑판폭을 최대한 넓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