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에 미쳐서리 만년설에서 주변 선후배 몇을 저세상으로 보낸 관점에서
(그리고 혹한기 조난으로 동사한 등반객 구조 및 동사체 운구도 해본 경험으로다)
사실 국내 산에서 동사하는 경우는 거의 판단 미숙이나 실수...결코 장비탓만은 아니라는거..
(일단 명색이 특전사니..체력 문제는 차치로 하고)
장비도 문제죠 저때당시 98 년도 입니다 방한 방풍 방수 고어텍스가 지급이 안되던 시절이고
기상 악천후가 겹친것도 문제였습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눈보라를 맞으면서 천리행군중 땀이 배출이안되고 눈이 녹으면서
옷이 젖은 상태로 행군을 하다가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저 일어난 사망사건이죠...
제가 지어낸게 아닙니다 제가 말하면 다 거짓말로 압니까...
제가 비판하더라도 있는 사실을 옳겨옵니다
바로 그 얘기입니다...
병사들의 상태를 항시 체크하여야하는게 올바른 지휘관의 제1덕목이자 ...의무인겁니다.
하다못해 알파인클럽 동계 등반에서도 리더는 각 대원들의 컨디션을 상시 확인합니다.
그냥 무모하게 무대뽀로만 강행했으니..동사나 당하죠.
산에서 체온이 급강하하면 순간적으로 가는줄 아십니까?..
전조가 있습네다...서서히 발생하는 여러 전조 현상!!...길치, 환상, 오한,눈풀림, 졸음..등등..
그걸 무시하고 강행했으니 저런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발생하죠..
진짜 이런말은 하기가 싫은데...."알고나 떠드셔.."제발!!!
내가 그때 진주에서 서울 올라오면서...갑자기 봄에 내린 폭설로 당시 진주 대전간 고속도로 없고 국도였는데 진눈깨비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영하로 떨러졌고..여기저기 사고 대박 터지고..
...그것도 남쪽 지방에서 극히 이례적인 봄에 일어난 기상이변..
다행이 귀차니즘로 트렁크에 팽개쳐논 체인걸구 간신히 서울도착..
상황이 그러했고..이 문제에 대해 드라마식으로 재현한 사고경위 프로그램도 나왔었는데 ..무슨 멍믕이 소리임..
진짜 영자님은 뭐하세요..
이 멍믕이 봄 대한민국 까도리임..
그당시 사월 초 극히 이례적 한파에 대해 대서특필까지 된 사항인데...뭐? 지휘관이 잘못해?
당시 특전사 연례행사로 산악훈련을 늘 그 시기에 잡았고..한번도 없던 기상이변이었는데..뭔 헛소릴 이렇게 장황하게 하는지?
출발전까지 좋았던 날씨가 6시던가 7시쯤 갑자기 구름끼고..집중 대설이 내렸음..
제가 이 당시 다른 특전사 정보과에 근무했어요 같이 잇던 정보과원사사 그 여단에 잘 아는 분과 통화로 알아낸 겁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있는데 혹시라도 고소미 먹을까봐 못쓰겠네요. 이거 말고도 간첩잡는 영화도 있는데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좀 다르더라고요 좀 미화가 되서 나옴.
저는 우리군대를 욕하려는 게 아니에요 우리도 엉뚱한짓한다는 겁니다 우리 대대 훈련갈 때 제가 기상청이나 이곳저곳에 기상 알아서 제가 정보장교에게 보고하고 했습니다 저는 폭설로 따지는 게 아니라 폭설 이후의 행동의 잘못으로 더 크게 됐다고 말하려는 거에요 자세한 내용은 고소미 먹을 까봐 못쓰겠다는 거고요
저 군생활 할때네요
조치원에 있던 국군대전병원이 대전유성으로 옮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외진 나가서 봤네요
산이라 들것이 모자라서 였는지 침낭에다 나무가지 잘라 만든 작대기 2개로 들것 만들어서 왔더군요
상황이 급박해서인지 진료실 입구에 치우지 않던 너덜너덜 해진 침낭들것을 보니까 응급상황에 고생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그날 흑룡부대 병원에 엄청많이 와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