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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9 21:58
[잡담] 군대서 각잡는 이유.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980  

현대 시민군의 기초를 17세기 유럽의 프로이센 군대로 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전에 유럽에서의 군대는 전투 집단이나 용병 개념이 컸는데 중상주의와 함께 국부론, 국가론이 성행하면서 왕의 휘하에서 국민이 병사인 군대가 필요해진 것입니다.

당시 유럽에서의 지상전은 포병 무기의 발달로 공성전보다는 평야에서 진을 이루어 진격하여 적진을 무너뜨리는 형태의 전투가 성행하였는데, 이런 전투의 핵심은 병사들이 진에서 이탈하면 안 되는 것과 하나의 진이 마치 하나의 개체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군대 문화는 많은 부분이 이때부터 성립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아직도 당시의 병과중의 하나인 '척탄병'이라는 병과를 유지하는 나라도 있고, 미국은 헬기 부대가 '기병대'로 분류된다고도 하죠.

여하튼 이 때에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하나같이 움직이는 진영이나 중대 단위의 부대를 위해 모든 인원이 같은 옷을 입고 모든 인원이 같이 움직이는 칼 같이 같은 움직임이 중요시되어 생긴 문화가 군대의 각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도 있는 사열식에서 군대 집단이 같은 걸음으로 사열대를 지나가는 것도 그 때의 풍습이겠죠.

최근 한국군의 사열 모습을 보면 병사간의 간격이 많이(양팔 간격 이상)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원래라면 병사와 병사 같격은 어깨를 맞댈만큼 가까워야 되고 앞 뒤 간격도 발을 뻗었을 때 발끝이 앞에 닿을 정도여야 했다죠.

그래야 단위 부대 뒤에서 지휘하는 지휘관이 전투 상황과 부대 배치 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군대는 각이 생명이었고, 제식화된 부대를 지휘하는 사관 역시 이런한 각에 대한 인식이 필요했을 것이라 봅니다.

이상 망구 뇌피셜이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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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알려줌 20-10-20 01:46
   
브레인 워싱이라는데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