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장성이 6.25 전쟁을 통해 미국에 이길 전략이 있다고 했는데,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이 잘 한 것은 미군의 항공 정찰에 안 걸리고 한반도에 아주 잘 침투한 것이 다라고 봅니다.
숱한 항공 정찰에도 안 걸리고 30만의 보병을 한반도 내에 침투시켜 보급로가 길어진 한국군과 UN군을 상대로 퇴로까지 차단하며 철저한 압박을 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은밀히 침투시키는 방법 때문에 수나라 때의 과오를 벗지 못하고 각개 병사들에게 모든 보급을 다 짊어 지도록 했으며, 짐을 간소화한다며 방한복도 제대로 구비치 못하여 사망자의 대부분이 거의 동사하게 했다는 측면은 천 년 전의 당나라 때의 군대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흥남 철수 이후 재정비한 UN군과 전선전을 펼칠 때에도 인해전술 말고는 특별한 전략 전술을 사용하지 않았고, 특유의 인명 경시를 바탕으로 병사들에게 마약과 술을 먹이면서까지 돌격을 감행한 비인륜적 모습도 중국의 당나라 군대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봅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돌렸으며 내부의 문제를 막기 위해 군대 육성을 극히 제한했습니다.
현대 중국군이 자칭 세계 최강이라 일컫지만 솔직히 중국 내부가 감당을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는 내부의 분열 위험을 말하며, 중국의 각 군구는 겉으로는 중앙에 충성하는 것처럼 보여도 군벌과 다를 바 없으며 마치 전국시대의 제후와 같아서 각 군구가 서로 눈치를 보는 형국입니다.
중국은 모두가 하나로 모일 때 흩어지며 지금이 그 절정에 다다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19세기에도 세계 최강이었고, 세계와 계속 연결되어 세계 열강의 행동을 다 감시하고 무기 변화에도 빨리 대응하였으나 아편 전쟁 등에서 열강들에게 패한 것은 너무나도 심한 군내 부정부패와 군납비리 때문입니다.
군납비리는 송나라 때에도 매우 심했는데 군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은 많이 걷어서 마구 썼지만 막상 강한 군대는 중앙에서부터 꺼리기 때문에 제대로 키운 적은 없었던 것이죠.
상비군이 필요한 것은 알지만 상비군이 있으면 나라가 더 걱정인 나라, 그게 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