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복층구조가 좋긴하지만 한국 해군은 독도함의 설계 자문을 맡길때 미국 자문사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의 설계 관점은 보수적이라 해군력에도 이미 충분히 여유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대형 항공모함과 3~4만톤급 대형 강습상륙함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프랑스나 스페인 처럼 2만톤급 이하의 복층구조를 가진 강습상륙함의 설계를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프랑스나 스페인은 최대한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의 역할을 동시에 할수 있는 2만톤급 이하의 강습상륙함을 보유하길 원했죠.
그래서 나온게 강습상륙함의 높이를 극대화 시키고 복층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독도급보다 미스트랄급이 높이가 50% 이상 높습니다.
물론 복층구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속도는 미스트랄급은 18노트, 독도함급은 23노트입니다.
그리고 미스트랄급 건조비용이 독도급의 2.5배 이상입니다.
물론 미스트랄급이 잘만든 대형 강습상륙함이긴 하죠.
결국 단층구조를 가지게 된 독도함은 최대한 격납고의 길이를 늘려서 면적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어째보면 당시 한국 해군의 최대한의 발악이기도 했습니다.
그후 독도함의 후속함인 마라도함을 건조할려고 하니 한국 무기 도입 사업에는 후속함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기존함의 15% 이상 성능을 제한하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독도함의 설계를 크게 변경 할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과도한 성능 향상은 막대한 예산의 소모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아예 다른 신규 무기 도입 사업으로 따로 분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라도함을 경항모급으로 건조할려면 신규 무기 도입 사업으로 다시 시작하여 재설계를 해야했기 때문에 레이더와 갑판강화 자체무장강화 정도만 하고 후속함을 양산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마라도함 입니다.
마라도함의 후속함인 3번함이 3~4만톤급 수준의 경항모급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현재 독도함 후속함 양산 사업을 마라도함에서 마무리 하고, 3번함은 새로운 신규 무기 도입 사업으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아니면 미스트랄급 처럼 다시 재설계를 하여 신규 무기 도입 사업으로 새로 만들수 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