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성은 2020년 9월 30일(수)에 발표한 2021 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에 있어서, 해상 자위대의 이즈모형 헬리콥터 탑재 호위함 「카가」에, 단거리 이륙/수직 착륙(STOVL) 형인 F-35B 전투기의 운용 능력을 주기 위한 개수비로서 231억엔을 계상했습니다. 동시에, 「카가」와 동형함 「이즈모」의 함수 형상을, 역시 F-35B를 운용하는 미 해군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등과 같은 사각형으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F-35B는 단거리를 활주해 발함(이륙)하는데 안전을 위해 함의 우현에 배치된 함교에서 일정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이즈모형 비행갑판의 좌현에는 헬리콥터가 착함할 때 기준으로 사용하는 흰색 점선이 그어져 있어, 방위성 해상자위대는 당초 이 점선을 따라 F-35B를 활주시키는 것도 검토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즈모형은 함수가 사다리꼴이므로 좌현 비행갑판 길이가 중앙부보다 더 짧습니다. 비행갑판의 전체 길이가 이즈모형과 거의 같은 와스프급의 경우, F-35B는 그 좌현측을 활주하여 발함하지만, 함수 형상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사각형태를 하고 있으며, 즉 이즈모형의 현행 비행갑판 그대로는 와스프급에 비해 활주가능거리가 짧아지게 됩니다.
발함 시 엔진출력을 높이거나 병기탑재량을 줄여 이륙시 중량을 가볍게 한다면 와스프급보다 짧은 활주거리로 발함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엔진출력은 올릴수록 연료를 소모하여 그만큼 항속거리가 짧아지고, 병장탑재량을 줄이는 선택도 훈련시 차치하고 유사시에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사출장치가 없는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으로부터 F-35B를 발함시킬 때에, 활주 거리를 조금이라도 짧게 하려면 , 영국 해군의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 모함과 같은, 이른바 「스키 점프대」를 증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즈모형은 퀸 엘리자베스급과 달리 흘수선 하의 함수부에 대잠수함 전용 소나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소나를 철거하지 않고 스키점프대를 증설하면 함의 앞부분 중량이 커져버려 함의 안정을 해칠 수 있으며, 개수에 드는 경비와 시간도 커집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에서 해상 자위대는 이즈모형 개수 계획이 포함된 현 방위 대강의 발표 시점부터 스키 점프대의 증설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왔습니다. 이 때문에 해상자위대는 어떤 형태의 함의 안정을 유지하고 개수에 드는 경비와 시간을 절감하기 위해 함수의 형상변경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하고 필자(타케우치 오사무:군사 기자)는 생각합니다.
이즈모형의 개수는 2020년도부터 개시되고 있어 우선 5년에 한 번 행해지는 정기 수리에 들어간 「이즈모」로부터, 비행 갑판의 내열성 강화나 전원의 증설이라고 하는 개수가 행해지고 있습니다.「이즈모」는 당초부터 2회로 나누어 개수가 행해질 계획으로, 함수의 형상 변경은 2024년도 말의, 다음 번 정기 수리 시에 행해질 예정입니다.
「카가」는 당초, 2021년도의 정기 수리로 일괄 개수될 계획이며, 함수의 형상 변경은 2021년도 말로 예정되어 있는 정기 수리에 맞추어 실시하는 개수로 실시됩니다만, 그 한편 방위성은 2026년도 말로 예정되어 있는 정기 수리로, 「카가」에도 2번째 개수를 실시하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방위성은 이즈모함의 F-35B 탑재에 대한 다양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함내의 구획이나 F-35B 탑승원의 대기 구획 등의 정비는 이미 F-35B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 해병대 등의 협력을 얻어 실제로 F-35B를 운용할 때의 항공기나 사람의 움직임에 대한 실증시험을 실시한 후 개수 내용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9월 24일(목)에 록히드·마틴과의 사이에, F-35를 운용하는 외국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 모함을 사용한 해상 시험을 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시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외국을 대상으로 한다'는 문구로 보아, F-35B를 도입해 함정으로 운용하는 영국, 이탈리아, 일본, 한국, F-35B 함정으로의 운용도 검토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폴 등을 대상으로 하는, F-35B의 운용시험이 아닌가 보여지고 있습니다.
해상자위대는 이 시험에 참가하거나 앞서 설명한 미국 해병대 등의 협력에 의한 실증시험 실시 등을 거쳐 함내 구획 등의 정비내용을 결정하고 어떤 개보수가 필요한지 판별한 후 '이즈모'와 '카가'의 2차 개수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함재기가 되는 F-35B의 조달은 2020년도부터 개시되었습니다. 2012년도 예산으로 발주된 F-35A의 인도는 2016년, 임시 F-35A 비행대의 편성이 2017년이 되었으므로, 이 2020년도 예산으로 발주된 F-35B의 인도는 2024년, 임시 F-35B 비행대의 편성은 2025년이 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이즈모'의 개수공사는 2024년도 말부터 개시될 예정이며 일장기를 두른 F-35B가 이즈모형 비행 갑판 위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가장 빠른 속도로도 2026년 이후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