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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8 17:32
[기타] [펌] 한국군에 기동사단이 생긴 이유
 글쓴이 : 노닉
조회 : 7,360  


8사단과 11사단은 지금 현재 "기동사단"으로 개편이 완료된 상태임.
현재 8사단과 11사단은 각각 3개의 전차대대와 6개의 기보대대로 구성됨.
   
기존 기보사단이 4개의 전차대대와 5개의 기보대대로 구성된 것과 비교하면 이는 전차 비율이 줄어들은 것임.
  
  
왜, 무엇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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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존의 편제를 살펴보면:
6개 기보사단 중 7기동군단 예하 2개 기보사단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사단이 각각 1,6,5군단 및 1야전군사령부 예하/직할로 각 상급부대의 예비대 역할을 하고 있었고
5개 기갑여단은 1,6,5,8군단 및 1야전군사령부 예하/직할이었음.
예하 총 부대 숫자는 33개 전차대대 및 36개 기보대대.
그리고 6개 기갑수색대대, 5개 기갑수색중대
 
  
  
여기서 국방개혁 2.0에 의해 3개 기보사단이 해체(통폐합)되고, 기보사단 및 기갑여단 간의 편제조정이 이뤄지면서 기갑여단 몇개가 증창설됨.
 
3개 기보사단은 모두 7기동군단 예하로 소속됨.
7개 기갑여단은 1,5,2,3군단 예하로 소속됨. (6,8군단 해체)
그 중 1,5군단에 배치되는 4개 기갑여단은 기존 편제 대비 전차 및 기보대대가 각 1개씩 증편되었음.
예하 총 부대 숫자는 29개 전차대대 및 27개 기보대대.
그리고 3개 기갑수색대대, 7개 기갑수색(중)대
  
   
   
많이들 헷갈릴 수 있는 것들 중 하나.
3개 기보사단이 해체되면서 3개 사단 분량의 부대 (즉 12개 전차대대, 15개 기보대대)가 통으로 날아간 것은 아님.
상당수의 부대는 편제개편이 진행되면서 예하부대가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살아남음.
  
여기서 없어진 4개 전차대대 분량의 K1 전차는 M48로 무장하고 있던 보병사단 직할 전차전력을 대체하는데 사용되고, 9개 기보대대 분량의 K200은 중부전선 보병사단에서 굴리면서 보병들의 발이 되어주거나, 혹은 치장될 계획임. (K200A1으로 개량되지 않은 물량이 치장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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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편제조정까지 해가면서 7군단 예하 사단들을 짝짝이로 맨들어놨는데 여기엔 이렇게 했던 이유와 이렇게 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음.
  
우선, 8사단과 11사단은 전차대대를 3개씩만 보유했지만 K2 전차와 K21 장갑차를 굴려서 사단의 화력을 크게 올릴 예정임. (K2 배치중)
  
수도사단은 기존대로 K1A1전차와 K200A1 장갑차를 굴림.
(대신 얘들은 전차의 비율이 늘어나서 사단에 전차대대 5개,기보대대 4개를 보유함)
  
즉 8,11사단의 전차의 총량은 기존 대비 30여 (32) 대가 줄은 대신에 K2 전차로 무장하였고, 특히 기보대대에서 K21 장갑차만을 굴리게 되어 기보대대 화력이 크게 증강되었음.
  
   
아래는 개편 관련 국방일보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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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군단은 신속결정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개 기계화보병사단을 기동사단으로 개편했다. 기동사단은 최신 K2전차와 K21보병전투차량으로 무장하고, 공격헬기를 운용함으로써 기존 기계화보병사단보다 ​기동력과 화력을 향상​한 부대다. 국방부는 올 연말까지 1개 기동사단을 추가 개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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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에서도 기동사단을 기동력 및 화력을 향상한 부대라고 소개하고 있음.
   
단순히 비교하자면 사단 직사화력이 120mm 146문에서 120mm 114문 + 40mm 210문으로 늘었으니 이런 설명이 틀렸다고 보기에도 힘듦.
  
게다가 전차의 댓수는 줄었으나 자동장전장치 탑재로 각 단차별 연사속도가 증가하였으며 55구경장 활강포 및 신형날탄 탑재로 관통력이 늘었고 다목적 대전차고폭탄 탑재로 적 헬기 등을 상대로 한 대공교전이 어느정도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휴행탄수도 늘었음.
  
  
  
또한 기동사단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동성에 주안점을 두고 개편한 부대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7군단은 전시 북진의 최선봉에 서서 육군의 창끝 역할을 수행함.
이 창끝이 평양을 향할지, 다른 곳을 향할지는 작계에 따라 다르지만 어쨌든 7군단은 그 기동력을 십분 활용하여 작전목표를 달성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계획임.
  
  
그동안 7군단은 K1A1 전차와 K200 장갑차만이 배치되었는데 K200장갑차는 수상도하가 가능했지만 K1A1 전차는 4m 가량의 심수 도하가 불가능하여 공병의 지원을 받아야만 했었고, 이는 전시 빠른 기동을 통하여 작전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음.
   
여기서 K2 전차의 도입으로 인하여 최대수심 4.1m의 심수도하가 가능해졌고, 이것은 공병의 지원 없이도 전차/기보 제병연합부대가 자체적으로 도하하여 작전능력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임.
  
또한 도하작전 시 기존에는 K200 장갑차와 문교를 이용하여 도하한 소수의 K1A1 전차만이 교두보를 확보하였으나, K2이 배치된 사단의 경우 수상도하한 K21장갑차와 다수의 K2전차가 심수도하를 통해 대규모로 교두보에 전개하여 적의 반격을 더 쉽게 격퇴시키며 아군부대의 도하작전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음.
   
즉, 작전 유연성과 기동성이 좋아졌다는 것.
   
  
K2의 기동성능 그 자체도 K1A1에 비해 소폭이나마 좋아졌기도 하고.
   
   
   
즉 전차를 줄이는 대신 심수도하가 가능한 K2로만 편제하고 기보 전력으로 K21을 배치하면서 화력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으며 (국방일보 피셜), 기동성을 더 증가시킨 것이 기동사단으로의 개편 요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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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전차대대 숫자를 유지하고 K2로만 편제시키면 되지 않느냐 하고 의문을 가질법 한데, 기동사단별 전차대대가 줄은 건 K2 전차 양산수량과 관련이 있음.
  
기존에 계획된 K2 전차의 3차 양산수량은 118대였는데 이것이 2019년에 54대로, 총 64대 분량이 줄어들었음.
(3차 양산 계약은 올해 말에 체결될 예정으로, 양산수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
   
저 64대 분량은 기갑부대 전차대대 정수가 32대인 것을 고려해보면 총 2개 대대 분량임.
즉 줄어든 물량 64대는 각 사단의 전차 1개 대대씩이 빠진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음.
   
   
나는 이게 편제가 짝짝이가 될 수밖에 없던 이유라고 봄.
뭐 이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얘기가 될 수 있음. 전차의 부족으로 인해 전차대대가 줄은건지, 전차대대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전차 양산 물량이 줄어들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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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사단이 생긴 이유 2줄요약)
- K2 + K21구성으로 기동성 (및 화력) 증대
- K2 양산수량 부족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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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호마a 20-10-18 17:38
   
아 .. 오뚜기 형들 ..이동 행군 진지 점령 훈련은 갑이었는데 ..5군단 예하였을때..

최악의 시설에서 고생 했어 오뚜기 형들..

행운을 빈다 .. blue star division
     
nirvana늑대 20-10-18 20:36
   
반갑습니다...91군번 초산부대입니다
          
타호마a 20-10-18 23:04
   
필승 original 510기 ..

용문산 부대 입니다..
전쟁망치 20-10-18 17:55
   
2 사단도 21년에 기동사단으로 개편되죠
booms 20-10-18 20:54
   
좀더 찍자 어차피 대체할꺼...
이미존재하 20-10-18 22:16
   
한국군 규모에 비해 차량화율이 워낙에 낮아서 그간 전환이 더뎠던것이지 이제는 일부 향토사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방 사단은 기동사단으로 바뀌어야합니다.
승리만세 20-10-19 08:42
   
k2 개발지연이 나비효과가 되어..
수염차 20-10-19 09:13
   
더불어 병목현상 때문이기도 하지요....
대규모 소위 군단급 기계화전력은 좁은 도로에서 병목현상을 일으키지요

그리고 특정지역 군대에 집중된 기갑전력을
폭넓게 포진시켜 다양한 전략도 가능해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