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kai 무슨 세계 방산의 왕건이 급으로 보고, 회사를 찢어서 경쟁시키자는 둥 헛소리가 나오는 걸 보면, 현실 모르는 헛바람이 들은 사람들 많구나 생각이듭니다.
이번 TX가 KAI에게 얼마나 큰 기회이고 중요한 일이었는지 보셔야 합니다.
KAI는 TX수주를 실패한 것 뿐만 아니라. 차세대 고등훈련기의 막강한 라이벌이 탄생해버렸고, 앞으로가 더 어려운 싸움이 될 거라는 걸 알고있겠죠.
당장 BTX의 수주물량은 전세계의 차세대 고등훈련기 판매량 1위가 되었고, 적용된 기술과 설계가 T-50 보다 위면 위지 아래는 아닙니다.
미국내 싸움에서 저가로 입찰했지만, 생산과 설계변경 과정에서 가격이 오른다고 쳐도 이미 수주한 물량을 보면, T-50이 써냈던 가격에서 그이상으로 높게 치솟지는 않을 겁니다. 결국 생산원가에서 T-50과 경쟁력이 만들어진다는 말이죠.
판매량이 t50의 두배 이상인 BTX는 최신 설계라는 잇점 뿐만 아니라 미국 TX수주라는 프리미엄까지 먹게 됩니다.
보잉은 분명 공격기 형태로 개량해서 판매하는 옵션도 같이 꺼내들고 해외시장을 공략할게 뻔하고, 가격, 성능, 후속지원, TX프리미엄 까지 먹은 왕건이 탠생인 겁니다.
당장 구형 F16 보다 상위성능으로 못 올리는 T50계열이 마음먹고 만드는 보잉의 공격기버전을 이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보잉은 대외판매 까지 고려하고 말도 안되는 최저가 입찰을 써넣은 거죠. 분위기를 봐서는 애초에 록마도 처음부터 포기했던 부분인 것 같고, 미국회사들끼리 공돌리면서 보잉에 낙점하고 대외적으론 최저가 입찰이라는 모양새만 갖췄다는 생각입니다. 록마가 경공격기 시장에 미적거리는 것만 봐도 보잉,록마,미정부가 한곳에 모여서 훈련기와 저가전투기 시장을 보잉에 넘기는것으로 딜을 본게 맞을 것 같네요.
사실상 KAI는 앞으로가 더 큰 고난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전투기를 만들어 팔았다고 고인물이니, 적폐청산이니 KAI를 까내리는 건가요? 이게 우리의 현실이고, 약육강식의 해외시장이라는 겁니다.
이런 작은 회사들이 해외시장에 나가서 전투기를 만들어 팔면, 그건 그들이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고도 천운이 따라줘서 얻은 결실인 겁니다. 뱃대지가 불러서 기름이 잔뜩들고 부패에 쩔어있으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에요.
앞으로 T50계열이 팔리기 위해서는 록마와 재협상 해서 기체성능 높일 수 있는 발판 마련하고, 원가절감을 동시에 이뤄야 합니다.
정말 BTX라는 진짜가 나타난 겁니다. KAI에 대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앞으로 한국의 항공산업은 여기서 꼬여바릴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