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최근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장병 2명이 숨지면서 올해 초 K-9 100문 도입을 결정한 인도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이번 사고가 K-9 인도 생산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역시 이번 사고로 K-9 자주포 시스템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신문은 지난 18일 한국 중부전선 육군부대에서 벌어진 K-9 훈련 중 폭발 사고 소식 외에도 한국군의 K-9 사격훈련 일시 중지 결정, 5년간 1천700건의 K-9 고장이 있었다는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 등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디팍 카푸르 전 인도 육군참모총장은 인도군이 모든 조건에서 테스트를 거친 다음에 무기를 채택한다면서도 인도군이 도입한 K-9 바지라('천둥'의 힌디어) 자주포가 이번에 사고가 난 K-9 자주포와 같은 플랫폼에서 생산될 것이기에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화테크윈과 협력해 K-9을 수입·생산하는 인도 방산업체 라르센앤드토브로(L&T)는 이번 사고 파문을 차단하고자 애썼습니다.
L&T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인도에서 생산될 K-9 바지라는 인도군의 요구에 맞게 기존 K-9보다 개량된 모델"이라며 "K-9 바지라는 고유의 사격 통제 시스템과 자동장전창치를 채택했으며 시험사격에서 오작동이 없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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