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꼴이면 오히려 바람직한데요.
민가 벽돌담도 관통 못하는 포탄 투성이에. 폭발해야만 하는 [작약]이 무려 연소하는 [추진장약]처럼 연소하질 않나...(오죽하면 열압력탄이란 오해까지 할까요.)
게다가 말은 지역표적이라는데 탄착군보면 그게 무슨 동심원 구조로 퍼진 것도 아니고, 제 멋대로 퍼졌죠. 탄착군이 1Km가 넘게 흐트러져 있는데, 그 정도면 면이고 점이고 타격을 거의 못준다는 소리나 마찬가집니다. 민가 지붕도 제대로 못 뚫는 마당에 군시설에 무슨 타격을 주겠습니까.(솔직히 군시설에 쏴서 타이어 태워먹은 것 밖에 타격이 있기나 했나요. 연평도 정도의 간이 축성물에 그 정도 타격이면 문제가 많은 겁니다.)
중반부에 나오는 자행포의 경우는 1981은 포방패가 있는데, 해당 동영상 모델은 포방패가 없죠. 그럼 122mm D-30탑재형 M-1977입니다. 최대 사거리는 15.4Km이고, RAP 사용시 21.9Km입니다. 발사속도는 야포기준으로 최대 5발인데, 차체형태상 절대 그 발사속도는 못 나오고, 최대 분당 3~4발 수준으로 봅니다.
대개 2선 부대에 돌려지는 장비인데, 특이하게도 HEAT를 운용합니다. RHA기준 CE관통력 450mm이상이기 때문에 상당기간 포병임과 동시에 대전차 자주포 역할도 했습니다. (당시 한국군 주력전차 M48계열 포탑 전면 포방패와 차체전면 상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전부 관통가능합니다.)
동영상 후반부에 포방패가 있는 모델이 나오는데, 해당 모델이 M-1981입니다. 아마 1977과 1981을 혼용하는 모양인데, 신규 포신수급이 가능하고, 사거리가 더 긴 1981이 질적 주력이고, 1977이 숫적 주력일 겁니다.
북한의 경우 워낙에 모델이 난잡해서...
중국과 소련 양측에서 포를 들여다 그럴듯한 차체만 있으면 무조건 올리고 봐서 같은 122mm구경이라고 해도 모델이 한 두종이 아닙니다. 7~80년대가 그 절정인데, 난잡한 그 군상들 보면 북한이 얼마나 다급하게 재래무력을 신장시켰는지 알 수 있습니다.(그냥 닥치고 되는대로 마구잡이로 포를 수입해서 돼지에 포를 얹어도 되니 무조건 포만 올려식....)
동영상에 나온 물건은 75식 방사포입니다.
구경은 107mm이고, 24연장이죠. 연대급 장비인데, 사거리는 최대 11Km까지 보고된 바 있는데, 이 경우 살상력이 떨어집니다. 인력장전이 가능한데다 장전시간도 3분 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탄약공급만 충분하다면 연대급 교전에선 굉장히 악랄한 체계입니다.
전략예비군의 부재도 컸다고 들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노선을 비롯한 방어라인에대한 과신이 지나쳐 후방에 예비대가 거의 없던 상황이다보니 아르덴을 통해 독일이 우회 돌파해 들어와 후방으로 들어가자 포위된 형태처럼 되고, 뒤쪽으로 들어간 독일군을 저지할 예비대가 없었다더군요. 프랑스내에 영국 원정군을 포함해 훨씬 더 많은 수의 연합군 병력이 있었지만(그렇다고 장비가 질적으로 밀리는 수준도 아니었음. (공군 빼고..))... 그 병력이 소용없게된 전장상황이랄까? 처칠이 예비대 관련해서 걱정스러워했지만 프랑스가 마지노선을 과신해 조치가 안되었다라는 내용을 예전에 읽은 기억이 있네요.